[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 축산물 판매점이 고전 중이다. 하지만 축산물 직매장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전보다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외부 위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작지만 강하다. 특히 유통비용 절감 등 차별화 경쟁력이 가득하다. 수입파고를 넘어설 힘이 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본지는 공동으로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계 모두에게 윈윈 모델이 되고 있는 축산물 직매장을 소개한다. 품질·위생·가격 ‘삼박자’…코로나 사태 속 매출 증가 자체 생산 통해 신속 대응…고부가가치 숙성육 개발 경기 군포 금정동에 터를 잡고있는 농업회사법인 서울육가공(대표 박병철). 육가공공장 한편에 조그마한 축산물 직매장이 들어서 있다. 육가공공장은 1994년에, 직매장은 2018년 8월에 설립됐다. 직매장 매대에는 새하얀 LED 빛을 비집고, 정갈하게 포장된 돼지고기가 ‘탑미트포크’ 브랜드를 달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박병철 대표는 “이렇게 밝게 매대를 꾸민 것은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직매장에서는 오늘 작업한 돼지고기만이 판매된다.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발골한다. 냉장·냉동실, 해동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던 국내 식육가공품 시장이 지난해에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박길연)가 1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육가공품 판매량은 총 21만3천20톤이다. 세부적으로는 햄 6만993톤, 소시지 8만3천342톤, 베이컨 1만1천315톤, 캔햄 5만7천370톤 등이 판매됐다. 이 14개 회원사 판매량은 전체 국내 판매량 중 85% 가량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식육가공품 판매량 21만3천20톤은 전년(2018년) 21만3천16톤과 거의 똑 같은 양이다. 전년대비 소시지, 베이컨 판매량은 각각 5.7%, 5.0% 늘었고 햄, 캔햄 판매량 각각 2.4%, 5.8% 줄었다. 10년 전(2009년)과 비교하면 햄은 6.2%, 소시지는 66.7%, 베이컨은 197.4%, 캔햄은 116.6% 판매량이 증가했다. 식육가공품 전체 판매량은 54.7% 늘었다. 국내 식육가공품 시장은 이렇게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며, 국내 식품 시장의 어엿한 한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에는 7~8%대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그 기세가 꺾이더니(0.6% 성장), 지난해는 결국 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축산물 소비 시장이 위축돼 있다. 특히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이 고전 중이다. 회식, 모임 등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축산물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바로 축산물직매장이다. 축산물직매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 여전히 소비자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오히려 그 이전보다 판매량이 늘었다는 축산물직매장이 많다. 그 이유는 가정소비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생필품 중 하나인 먹거리 구입에 관심이 높다. 물론, 온라인 매장도 자주 이용하지만, 축산물 만큼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는 좀 부담스럽다. 그 대안이 되는 것이 축산물 직매장이다. 축산물직매장은 해당 1차 육가공 업체에서 작업해 즉시 매장안에 축산물을 들여놓기 때문에 보다 신선하고, 위생적이다. 유통단계를 축소해 가격도 싸다. 그런데다 대다수는 시내 외곽에 있어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드나들지 않는다. 코로나19가 걱정스러운 이 때 인근 이웃 중심으로 축산물직매장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축산물직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유통업계 윈윈모델이 되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식품용 기구·용기·포장의 공통기준을 세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지난달 28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공통제조기준의 세분화 ▲합성수지의 재활용 기준 명확화 ▲공통규격 및 용도별 규격 정비 ▲시험법 개선 등이다. 공통제조기준은 원재료 기준, 제조·가공 기준, 재활용 기준으로 세분화해 알기 쉽도록 했다. 합성수지 재활용 기준은 식품용 다층재질의 기구 등을 제조할 때 식품이 닿지 않는 면에 재활용 합성수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무젖꼭지 제조 시 불순물 등을 제거하도록 총휘발량 기준 및 시험법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경우 다음달 27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정부규제 혁신에 발맞춰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 돼지고기 국내산=삼겹살데이 할인행사 준비 등으로 인한 대형유통업체 물량매입,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출자제 등에 따라 가정소비가 증가했다. 지육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구이류는 식당을 제외한 거래처로부터 주문수요가 늘어나며 원활한 판매로 덤핑물량이 사라졌다. 정육류는 학교개학 연기로 급식납품 수요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외식소비 급감과 햄·소시지 판매저조 등으로 재고가 큰폭으로 증가해 가격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갈비는 대부분 냉동생산하고 있다. 수입=구이류 중 냉장육은 외식소비가 급감해 판매부진이 계속되며 냉동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냉동육 구매 수요도 부진하다. 목전지는 급식, 식자재 등 고정 구매수요 감소가 더욱 심화됐다. 목등뼈와 족발 모두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산 목등뼈가 200원/kg, 캐나다산이 300원 하락했다. ◆ 쇠고기 국내산=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식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식당 임시휴업 등이 늘어나며 가공업체 작업물량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이류는 일 매출이 제로가 나오는 식당도 발생하는 등 매출급락으로 크게 고전했다. 정육류도 학교개학 연기로 급식 납품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가정소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가 2020년도 교육강사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축산물 위생교육기관 지정 및 승인(제2018-1호, 2018.01.15.),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도축장 HACCP 교육훈련기관 지정(제2018-1호, 2018.10.4.)을 받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바른 교육을 통해 도축장의 위생수준 향상과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교육강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자로 HACCP 관련 업무 경력 5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축산학과 및 유통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합격자에 한 해 2차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합격자는 3개월의 수습기간을 갖는다. 3개월 수습기간 후 심사 결과가 우수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접수기간은 이달 22일까지다. 제출 서류 및 자세한 전형절차와 상세 내용은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 돕기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대구·경북지역의 낙농가, 대리점, 협력사, 내부직원 등 총 800여명에게 셀렉스와 상하목장 스프 제품을 지난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전달된 제품은 고단백 성인영양식 ‘셀렉스-매일 마시는 프로틴’ 제품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HMR 제품인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스프’로 코로나19를 건강하고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대표이사의 응원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은 매일유업 임직원은 물론, 함께하는 낙농가, 대리점, 협력업체가 많은 지역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더하고 싶었다”면서 “지역사회가 안정화되고 빠른 시일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일유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이동 금지, 일일 발열체크, 정기적 방역 실시 등을 하고 있다. 아울러 특별유연근무제를 실시중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매시장 출하비율 6.5% 불과…갈수록 떨어져 높은 비용 부담·지리적 접근성 등 걸림돌 작용 취급물량 적다보니 월별·계절별 가격 격차 커 국내산 원료 이용 ‘발목’…정부차원 대책 절실 ‘널뛰기’ 돼지가격이다. 매년 가격차이가 심하다. 월별·계절별 등락폭도 매우 크다. 지난해의 경우 월별 최고가격(지육 kg당 4천791원)과 최저가격(3천143원)은 1천648원 차이가 났다. 지난달에도 월초와 월말이 1천원 이상 벌어졌다. 그 폐해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햄·소시지 등을 만드는 2차 육가공 업체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내려가도 원료육으로 쉽사리 ‘국내산’을 선택하지 못한다. 언제 또 오를지 몰라서다. 농가들도 불안정한 돼지가격 때문에 돼지고기 생산에 전념하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저급품질 돼지고기가 도매시장에 몰리면서 기준가격이 떨어지기도 한다. 돼지 기준가격을 결정하는 도매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까닭이 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1천781만2천764두 돼지가 등급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도매시장 출하두수는 114만8천12두다. 6.5%에 불과하다. 도매시장 당 하루평균 출하두수는 300두를 못 넘긴다. 10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부가 중동 농산물 수출에 팔을 걷어부쳤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달 16~20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0 두바이식품박람회(Gulfood)’에 참가<사진>해 국내 수출업체 20개사와 함께 배, 버섯, 음료, 떡볶이, 김치, 라면, 건강식품 등 현지 수출유망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항바이러스 식품인 동충하초, 인삼, 대추진액 등 면역력 증진에 좋은 건강식품을 집중 알렸다.이를 통해 사우디, 바레인 등 GCC 6개국에 총 60톤 규모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농식품부와 aT는 UAE 소재 대형유통업체 및 수입바이어와 한국관 참가업체간 1:1 바이어 매칭을 알선하기도 했다.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중동 내에서 건강한 식생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돼지고기, 식당 등 일반판매 최악 상황 지속 쇠고기 구이류, 외식소비 ‘뚝’…가정소비 증가 ◆ 돼지고기 국내산=지육가격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현재 조금이나마 판매되고 있는 구이류만 판매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판매부진한 부위는 인상을 못하고 있다. 구이류는 대형유통점 할인행사가 종료됐지만, 삼겹살데이 행사물량 매입이 시작되며 유통으로 판매는 원활한 편이다. 식당 등 일반판매는 최악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정육류는 학교개학 연기로 급식납품 수요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외식소비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햄·소시지 원료육 판매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갈비는 대부분 냉동생산하고 있다. 수입=구이류 중 냉장육은 질병발생에 따른 외식 자제로 판매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일부 냉동전환을 하고 있다. 냉동육도 어렵다. 목전지는 고정수요 감소 및 유통 구매수요 부진이 더욱 심화됐다. 목등뼈와 족발 모두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 쇠고기 국내산=농장으로부터 출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시중 판매도 부진해 가공업체 작업물량이 감소했다. 구이류는 외식소비가 더욱 악화됐다. 다만 가정소비가 늘어나며 온라인 판매가 증가했다. 소형 정육점 등으로부터 발주가 소폭 이어졌다. 정육류는 학교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올해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0년 정기총회<사진>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협회는 올해 사업 기본방향으로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안정된 회원 사업기반 육성 △협회·지회 역량 강화 등을 잡았다.특히 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산업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토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올해 △돼지도체 등급판정기준 개선 △돈가 결정·정산체계 개선 △출하 전 절식 지도 강화 등에 내달리기로 했다.협회는 이날 돼지도체 등급판정의 경우 소비단계와 연계되지 않을 뿐 아니라 품질향상, 유통원활, 가축개량 등 도입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육량등급 위주로 단순화, 도체중 하한 상향·등지방두께 하한 확대 등 개선안을 내놨다.또한 도매시장에 상장하는 돼지 물량이 매우 적어 심각한 돈가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며 상장수수료 인하를 통해 농가 자율출하 증대를 유도하고, 거점도축장 중심으로 도매시장 수를 늘려가야 한다고 제안했다.돼지 출하 전 절식과 관련해서는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절식이 나타나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들이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업종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자와 면담을 갖고, 도축장 병역특례 지정과 관련 의견을 나눴다. 협회는 이날 농식품부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앞으로 농식품부와 협력해 병역특례 지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주 중 농식품부에 병역특례 지정 필요성 등을 알리는 공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이를 통해 병무청 등 관계부처에 그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와 별도로 외부전문가를 활용해 병무청과 병역특례 업종 지정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오는 5월 예정인 병역특례 지정 대상 고시에 도축장 업종이 추가되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도축장들이 이렇게 병역특례 지정에 힘을 쏟는 것은 병역특례 지정이 인력, 특히 젊은 인력을 유입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도축장들은 젊은 인력 부족에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다. 모든 산업이 그렇듯이 한 산업이 지속발전하려면 우수 인재 유입은 필수다. 하지만 도축장은 업무가 고될 뿐 아니라 근무환경이 열악해 젊은 인력들이 진출을 외면하고 있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