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위기에 놓인 국내 양봉산업과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양봉산업 공약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85번째 소확행(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사진) 공약을 발표해 양봉 업계로부터 큰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다. 이 후보는 “국내 양봉산업이 큰 위기에 놓여 있다”며“벌꿀 수확량이 평년 대비 작년에는 60%, 재작년에는 30%에 불과했다. 이는 이상기후, 과다한 방제가 원인으로 꼽힌다며 무엇보다 벌이 꿀을 빨아오는 원천인 아까시나무, 밤나무 등 꿀샘식물(밀원수) 경작지 부족이 심각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후보는 “과거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밀원수의 70%를 차지하는 아까시나무의 대규모 벌목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하면서, “식물의 70% 이상이 벌을 매개로 수정을 한다”며“꿀벌이 사라지면 농작물 생산량이 줄고 생태계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전국 국유림 지역에 꿀이 많이 나는 꿀샘식물(밀원수림) 조성 ▲방역 약제비 지원을 늘려 꿀벌 폐사율 방지 ▲의무자조금 조성 지원과 수급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양봉 전문가 양성을 위한 무료 교육<사진>을 3월부터 운영한다고 최근에 밝혔다. 참여자는 3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서울에서 유일하게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한 곳이다. 교육생은 3월 29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은 실습과 현장 견학을 포함해 총 25회 100시간 진행되고 비용은 무료다. 교육 내용은 양봉산업의 전망, 꿀벌의 생태와 관리법, 벌꿀 채취 실습, 로열젤리 채취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도시 양봉 입문자와 예비 귀농인이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봉은 벌꿀, 로열젤리, 화분, 프로폴리스, 밀랍 등의 갖가지 양봉산물을 생산하고 꿀벌의 화분매개 기능은 무려 6조원의 가치가 있다”며 “양봉 전문가 교육은 양봉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체계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수지부·지회 시상, 공로자 감사패 전달도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2월 24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49차 정기총회를 열고 감사 보궐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제49차 정기총회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임원, 선거관리위원, 개표참관인, 전임회장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격 회의에 앞서 한국양봉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성봉·이하 선관위)는 감사(보궐)선거 개표를 시작했다. 총 선거인수 777표 중 579명이 투표에 참여해 유효표 576표, 무효표 3표가 나왔다. 개표결과 기호 2번 김귀만 후보가 기호 1번 김광배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감사에 당선됐다. 이날 김귀만 신임감사는 조성봉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김귀만 신임감사는 당선소감을 통해 전국 대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한 뒤, “협회의 앞날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하겠다”며 “청렴한 협회, 정직한 협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감사 책무를 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49차 정기총회 서면결의서 개표 결과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개표결과 2021년도 결산(찬성 98%), 2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2월 24일 조합 본관 대강당에서 한국양봉농협 금융자산 3조원 달성탑 수상<사진> 및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준구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김남진 서울지역본부 서울경영기획단장, 송용근 서울지역본부 서울도농상생반장 등 내빈과 함께 조합 임직원들이 참석,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융자산 3조원 달성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및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조합원님과 임직원들이 다 함께 노력하여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 4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급격한 성장보다는 내실을 도모하여 탄탄한 양봉농협의 재무구조를 갖추어 보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조합장은 “현재 양봉산업에 큰 적신호는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2개년간 벌꿀 흉작으로 인한 양봉농가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 꿀벌 사라짐 현상은 또 다른 난관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 결과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다가오는 봄을 대비해 겨우내 살아남은 꿀벌의 세심한 관리와 병해충 피해 예방으로 도내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양봉기술교육’을 실시했다.지난 2월 22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교육은 도내 양봉농가와 관심 농가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양봉기술교육 강좌와 함께 경남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이 마련됐다.양봉기술 교육은 한국양봉기술대학 창업교육센터 김진태 교수의 ‘사계절 봉군관리’ 와 ‘작은벌집딱정벌레 피해 예방’에 관해 농업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이날 교육은 꿀벌 사양관리 기술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과 치료 방법 등 농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으며, 비대면 교육임에도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집중도 높은 모습으로 참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민·관·학 연구 교류…활로 창출 방향타 기대 디지털 벌무리(봉군) 관리를 주제로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 취약성 분석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선제 대응 연구에 이르기까지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양봉산업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학술대회<사진>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과 한국양봉학회(회장 이만영), 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정철의) 공동 주관으로 한국양봉학회 정기총회와 제38회 동계학술대회가 경남 소노캄 거제 리조트에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인천대학교가 후원했다. 본격 학술대회에 앞서 한국양봉학회는 2021년도 사업 및 감사 보고에 이어, 2022년도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확정하고 이를 의결했다. 개회사에서 이만영 양봉학회장은 “최근 2년간 이상기상으로 인한 아까시벌꿀 흉작으로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가 양봉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학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며 “이번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이불염 회인불권(學而不厭 誨人不倦)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이루어내신 주옥같은 연구 성과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서 피해 확산…정부 차원 대책 절실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최근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지역에서도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집단으로 발생해 관내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보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지역 피해 규모는 전체 400여 농가 중 50여 농가에서 유사한 피해 사례가 신고 접수된 상황. 이러한 피해 신고는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한 양봉농가는 사육 중인 250여 벌무리(봉군) 가운데 10통을 제외한 모든 벌무리에서 꿀벌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큰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거듭된 피해 발생은 결국 종봉 분양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꿀벌 한 통 분양가가 20~25만원 내외로 농가 간에 직거래 되었으나, 최근 질병이 발생한 이후 만상 벌무리(봉군)의 경우 3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올해 꿀벌이 필요한 입식 농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순철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장은 “지난해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진드기와 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 동해시가 고품질 벌꿀 생산을 위해 양봉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14일 동해시에 따르면 양봉산물에 대한 품질 향상 및 양봉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사업비 6천만원을 들여 관내 50여 농가(6천800군)에 화분(꽃가루)·소초광을 지원한다.꽃가루(화분) 및 소초광 지원은 이른 봄철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 종봉(여왕벌) 육성에 필요한 먹이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시는 화분 6천800kg과 소초광 7천여 개를 사육 규모에 따라 차등으로 지원하게 된다.이와 별도로 지역특산품 무릉벌꿀 포장재, 양봉기자재 및 벌통 등을 지원해 양봉농가의 노후시설 교체, 노동력 절감,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정미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산업은 양봉산물 생산을 통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화분매개를 통한 생태계보전 등의 공익적 가치를 지닌 만큼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남 기장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국 제7호로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기장군 농업기술센터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맞춰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에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바가 있다. 올해 1월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실사단의 현장평가와 종합심사를 거쳐 지난 8일 최종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도시 양봉 아카데미 과정’을 총 24회 96시간으로 대폭 확장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기장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관내 우수 양봉인과 ‘도시 양봉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양봉 농가와 양봉에 관심이 많은 주민에게 과학적인 양봉과 양봉산물에 대한 교육을 시범적으로 진행해 주민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기장군 한 관계자는 “양성기관 지정으로 많은 양봉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양봉산업 발전과 양봉 농가소득 안정화에 이바지하겠다”며 “기장군이 청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양봉산업의 최적지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꿀벌의 질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전시 거주 양봉농가 중 자치구에 신고된 양봉과 한봉 사육농가에 꿀벌 질병 구제약품을 지원한다.이번에 지원되는 약품은 꿀벌응애류와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등 구제약품으로 본격적으로 꿀벌이 활동을 시작하는 4월 말까지 일제히 투약해야 하며, 투약 전에 반드시 약품별 사용설명서를 숙지하여 부작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특히,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부패하는 질병으로 지난 2010년 국내 토종벌의 90%를 폐사시켰을 정도로 치사율과 전파율이 매우 높아 양봉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응애약, 노제마병약 및 낭충봉아부패병약 등 구제 약품을 구매해 2월 말까지 관내 342농가(4만1천115군)에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꿀벌의 전염성 질병이 의심될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신고하여 정밀검사를 의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양봉농가의 질병 피해를 줄이려면 기생충 구제나 소독으로 벌무리(봉군)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야만 한다”며 “구제 약품 수령 안내문을 받
하 성 섭 대표(㈜바이오비) 최근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섣불리 예단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금물이다. 이번 사례를 보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농약 살포, 영양부족, 농약 중독, 날씨 영향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만은 사실로 보여진다. 특히 농약 살포는 외부적으로 벼, 과수 및 시설작물 재배 농가에서 살포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는 몸집이 작은 꿀에는 특히 치명적(수명 단축·귀소본능 상실 등)이며, 양봉장 내부적으론 양봉용(마이탁)으로 사용되고 있는 여러 농약 성분 살충제 누적과 불균형한 영양공급(저단백)으로 인한 것으로, 해외에선 2006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속해서 군집붕괴현상(CCD)의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여기서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군집붕괴손실(겨울~봄)은 사봉(죽은벌)이 벌통 내외부에 쌓여 있는 상태이며, 주요 요인은 추위, 영양부족, 응애 피해, 산화스트레스(활성산소 증가), 여왕벌 문제 등이 원인이다. 군집붕괴현상(CCD)은 사봉이 봉 장내에 없는 상태이며, 원인은 상기 기재한 내용과 같다. 그렇다면 여기서 농가 분들이 하실 일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피해농가 사실상 올 벌꿀농사 포기 정부 피해보상 규정 없어 망연자실 “고충 해결, 정부가 나서줘야” 여론 매년 입춘을 전후해 양봉 농가들은 한해 농사 준비에 들어간다. 이때쯤 벌통 내부에 꽃가루떡(화분떡)과 먹이(설탕물)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꿀벌들은 봄이 온줄 알고 저마다 왕성한 활동을 준비한다. 여왕벌은 산란을 시작하고 일벌은 먹이 활동과 갓 태어난 육아를 담당하는 것으로, 양봉업의 한해 농사는 이처럼 봄벌 깨우기로 시작된다. 그러나 올해는 어떠한 이유에선지 꿀벌들로 가득해야 할 벌통에는 벌은 온데간데없고 텅 빈 벌집만 남는 황당한 일이 경남 남해 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피해 양봉 농가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피해가 발생해도 정부 차원의 마땅한 피해보상 규정이 전혀 없다 보니 보상은커녕 농가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는 이번 피해 발생 원인과 전국 피해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실태조사<사진>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 초 전남 해남지역 일부 양봉장에서 봄 벌을 깨우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피해 지역과 규모도 점점 전국으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