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근 축산물 가공 업체들의 적자 골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축산물 가공 업체들은 이달 들어 쇠고기의 경우 마리당 20만~30만원, 돼지고기는 마리당 4만~5만원 적자를 보고 있다. 원료구입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이 오른 가격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 크다. 쇠고기 판매는 코로나19에도 불구, 가정소비 증가에 힘입어 원활한 편이다. 최근에도 5월 초 연휴 수요에 대비해 구매처로부터 수요가 소폭이나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육가격이 Kg당 1만9천원을 훌쩍 넘기는 등 높은 원료구입 가격이 가공업체 발목을 잡고 있다. 가공업체 입장에서는 이 원료가격을 판매가격에 반영해야만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등심부위는 외식소비 부진 등에 따라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오른 원료구입 가격이 고스란히 가공업체에 전가되고 있는 모양새다. 돼지고기는 더 심각하다. 원료구입 가격은 두달 사이 지육 Kg당 1천원 이상 올랐지만, 판매는 오히려 줄어드는 ‘이중고'가 가공업체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공업체들은 일부수요가 있는 삼겹살을 제외한 다른 부위의 경우 소비부진에 가격인상을 아예 엄두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2일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 킥오프 화상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구성된 수출지원단은 농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국가식품클러스터, 한국식품연구원, aT 등 정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수출지원단은 앞으로 농식품 기능성을 입증할 관련정책, R&D, 임상시험, 해외공동연구 등 각 기관의 역할과 특성을 살려 활동하게 된다. 이 가운데 aT는 국내 연구기관이 발굴한 우수한 기능성 소재들을 대상으로 수출지원을 총괄한다. 아울러 16개 해외지사를 통해 국가별로 상이한 기능성식품 등록절차, 시장동향, 제도변화 등 관련정보 제공과 해외시장 특화마케팅을 담당한다. 특히 성분별 선행연구 리뷰(Systematic Review, SR)를 통해 질병예방 등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선행연구가 부족한 경우에는 공동연구를 위한 국내외 연구기관 매칭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
유 가 월 중국인 유학생(건국대 대학원 농식품경제학과 박사과정 수료)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기원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한에 있는 야생 동물 시장에서 처음으로 인간의 호스트를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의 야생동물 보호와 식품안전(food safety)에 대한 우려가 높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여러가지 조치들 즉 도시봉쇄, 운송제한 등으로 인한 멈춰진 경제활동들은 중국의 식품 산업과 공급망(supply chain)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육류제품 등 식품 유통 문제도 걱정이다. 중국인들이 신선 농산물을 선호하는 전통적이고 문화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축산물을 비롯한 많은 농산물의 가공, 저장, 유통·공급 망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19에 의해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뱀, 사향 등을 판매하는 야생동물 시장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외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과 2019년 사이 세계 돼지 두수의 25%가 중국 전역에 퍼진 ASF 발생으로 폐사했다. 조류인플루엔자(1997년 H5N1, 2013년 H7N8)와 A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축산농장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평가표를 반영해 가축사육업 축종별 HACCP 표준기준서 7종을 새롭게 개정했다. 7개 축종은 한우, 젖소, 돼지, 육계, 산란계, 오리, 메추리 등이다. 올해 1월 1일부로 시행되고 있는 ‘축산농장 HACCP 실시 상황평가표’ 주요 개정내용은 축종(돼지, 소, 닭·오리)별 인증과 사후관리 평가표 중복항목을 조정해 단일 평가표로 통합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10월 닭·오리 농장에 우선 적용한 동물용의약외품, 농약 등에 대한 관리사항을 모든 축종으로 확대했다. 평가항목의 중요도에 따라 배점을 차등화하는 등 위해요소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HACCP인증원은 이와 같은 고시 변경사항을 반영해 소규모 농장 등에서 손쉽게 HACCP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HACCP 표준기준서’를 개정하게 됐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선행요건관리기준 목차 재구성 ▲동물용의약외품·농약 등 관리 기준 추가 ▲기록양식 및 관련법령 최신화 등이다. 특히 농장의 경영형태 별 HACCP인증원 ‘HACCP 표준기준서’를 참고해 바로 작성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최근 코로나19로 소비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해 벤조피렌, 중금속 등 유해물질 오염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전기준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은 완전조리 또는 반조리된 형태의 가정식 제품이다. 바로 섭취하거나 간단히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식품이다. 이번 조사대상은 ▲바로 섭취하는 식품(도시락, 김밥, 햄버거, 샐러드 등) ▲단순가열 후 섭취하는 식품(즉석밥, 죽, 국, 찌개, 순대, 냉동만두 등) ▲끓여 섭취하는 식품(삼계탕, 곰탕, 육수, 불고기, 닭갈비, 돈까스 등) ▲밀 키트(Meal kit) 제품이다.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퓨레 등도 함께 조사한다. 식약처는 2021년 11월까지 시중 유통품을 수거해 중금속 등 유해물질 총 56종에 대한 오염도를 검사하고, 각 품목별 섭취량을 반영해 안전 여부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종 조사‧평가결과는 식품유형별 안전기준을 재평가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식품 섭취 패턴 및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식
국내산 쇠고기 구이류 가정수요 지속 외식 수요도 ‘꿈틀’…등심 판매는 부진 ◆ 돼지고기 국내산=지육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수요가 강한 구이류는 추가 가격인상했다. 그러나 수요가 약한 정육 등 부위는 가격인상을 못해 가공업체 적자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구이류는 5월초 연휴로 인해 원활한 판매상황을 보이며 시중에 덤핑물량이 없어졌다. 정육류는 급식 및 외식수요 부진으로 재고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갈비는 대부분 냉동생산하고 있다. 족발은 강세가 이어졌으나 등뼈는 수입목뼈가 큰폭의 가격하락을 보여 구매문의가 다시 약해지고 있다. 수입=미국과 유럽 수출국의 공장가동률이 소폭 줄었다. 내륙 및 해상물류 위축으로 공급이 약간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국내 소비 부진과 재고 과다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급식수요 부재, 외식소비 부진, 미국 선물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해 목전지는 여전히 약세다. 독일산 냉동삼겹살은 둘째주 하락 이후 반등해 200원/kg 상승했다. ◆ 쇠고기 국내산=5월초 연휴 수요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처 수요가 소폭 늘어나고 있지만, 높은 지육가격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구이류는 가정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이후 돼지 부산물 중 뼈와 족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뼈 부산물은 여전히 침체 늪에서 헤매고 있는 반면, 족발은 배달수요 증가에 힘입어 동력을 얻었다. 축산물 가공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만 해도 목뼈, 등뼈 등 돼지 뼈 부산물이 인기를 끌며, 생기를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오히려 최종소비가 늘었다기 보다는 수입난항에 대비, 유통점에서 매집활동에 나선 까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는 수입 부산물이 코로나19 이후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가격이 다소 올라 상대적으로 국내산 부산물 가격이 저렴해 (수입 부산물 대비 20~30%에 불과) 식당 등 판매점에서 국내산 부산물 수요를 잠깐 늘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뼈 부산물 소비시장은 타오르지 않았고 수입재개가 정상가동되며, 공급과잉에 덤핑물량이 쏟아지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산 뼈 부산물 가격 역시 다시 Kg당 300~500원선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일부 가공업체는 어쩔 수 없이 폐기처분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반면 족발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꽤 오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족발 시장이 지난 1~2년 사이 꽁꽁 얼어붙어있었지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 시 축사와의 거리기준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지난 16일 개정‧공포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식용란선별포장업과 축사 간 거리기준 신설 ▲식용란 선별포장 의무 예외 확대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용업소의 즉시 인증취소 범위 확대 등이다. 이번 시행규칙에서는 식용란선별포장업 허가 시 해당시설은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조치 차원에서 닭‧오리 등 가금류를 사육하는 축사로부터 50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야 한다. 다만, 이미 허가를 받았거나 이 규정이 시행되는 6월 16일 이전에 허가를 신청한 영업자는 거리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다. 또한 1만 마리 이하의 사육 규모를 가진 산란계 농가가 식용란수집판매업 HACCP 인증을 받았거나 자신이 생산한 계란을 직접 검란하고 그 결과를 6개월 이상 관리하면 식용란 선별포장 의무를 면제받도록 했다. 축산물 HACCP 인증업소가 중요공정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지 않았거나 신제품 생산이나 제조공정을 변경할 때 위해요소 분석을 실시하지 않은 업소는 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중국 칭다오금문상무유한공사(대표 김병호)로부터 기부받은 마스크 1만장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수출업체와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칭다오금문상무유한공사는 중국 칭다오에서 홍삼, 유자차 등 한국식품을 수입하는 대형 바이어다. 이번 마스크 기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온라인 판촉 지원 등 aT의 도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졌다. aT는 기부받은 마스크 1만장을 인삼수출협의회와 나주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79개 수출업체와 나주 지역 양로원, 보육원, 저소득층 등에 전달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함께 이겨나가자는 의미로 바이어의 귀한 선물을 수출업체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전국 첫 통합 브랜드…도내 6개 축협·12개 시군 참여 전문 노하우·농가 열정·지자체 뒷받침 ‘시너지 극대’ 브랜드 경진대회 대통령상까지…자타공인 명품 반열에 10월말 제1회 강원한우축제 개최…소비자에 더 가까이 지난해 전국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사진>을 거머쥐며 최고의 품질력을 인정받은 강원한우가 자타공인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비상하고 있다.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천일·이하 강원한우)은 강원지역 하이록과 한우령한우 양 브랜드간 전국최초 브랜드 통합으로 탄생된 대형 한우브랜드다. 강원지역 6개 참여조합(춘천철원축협·인제축협·고성축협·속초양양축협·강릉축협·동해삼척태백축협), 12개 시·군이 참여해 지난 2016년 7월 1일 힘차게 출범한 강원한우는 빠른 시간 내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며 강원도 한우의 명성과 청정이미지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1천617 농가, 60개 작목회, 사육두수 6만8천여두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소매출하 3천548두, 계통출하 4천296두를 했으며, 등급 출현율은 전국 88.9%를 능가한 89.2%를 기록했다. 생산·유통 인프라 기반 가파른 성장세 강원한우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5월 ‘가정의 달’이 코로나19로 꽉 막혀있는 돼지고기 소비시장에 숨통을 틔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4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지 않고, 서면 등을 통해 돼지고기 시장 동향을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4월 들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등 외식시장에서 돼지고기 소비는 크게 부진하다. 게다가 개학이 추가 연기되며 급식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등심, 전지, 후지 등 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가정소비가 늘면서 온라인과 정육점 판매는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 족발은 배달음식 수요증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등뼈의 경우 폐기처분하기 일쑤였지만, 최근 수입목뼈 공급이 원활치 않고 국내산 가격이 수입산보다 훨씬 저렴해 조금씩 구매문의가 생겨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돼지 도축마리가 줄었음에도 불구, 그 이상으로 소비가 더 감소해 시중에는 돼지고기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5월 ‘가정의 달’이 돼지고기 소비에 불을 지피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몰려있는 각종 행사에다 나들이 수요도 살아날 것이라는 예상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친환경농업대책협의회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친환경·먹거리 진영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친환경 관련 농가, 업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전국의 초·중·고교 개학이 연이어 연기된 가운데 전국의 ▲친환경농가 ▲생산단체 ▲생협 ▲가공업체 ▲급식 납품업체 ▲소비단체 등이 모여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모하려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를 비롯해 국내 친환경농업 유관 기관·단체 및 유통 기업 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친환경농업 대책 협의회’를 조직했다. 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초·중·고교 학생 대상 친환경농식품 생활꾸러미 공급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피해 농가, 가공업체, 급식관련 업체 대상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비상대책기구 소집을 통한 중장기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농가와 급식 납품 관련 유통업체들 및 종사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중장기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