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통기한이 1년으로 책정된 외산 멸균유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일반적으로 냉장우유는 63~65℃의 저온살균 방식을 적용하지만, 멸균유는 135~140℃의 초고온살균을 거친 뒤 테트라팩에 담겨 판매된다.초고온 살균으로 멸균유는 장기간의 유통기한을 자랑하지만 국산 멸균유가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12주 정도라면 외산 멸균유는 1년까지 유통기한을 설정해 두고 보관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이와 관련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발표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방안모색 연구’에선 기존에 진행된 연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식품영양학적 관점에서 국산 우유와 외산 멸균유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보고서에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외산 멸균유의 유통기한이 너무 길다보니 안전성 측면에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유통기한이 길어지면 아무리 초고온에서 균을 모두 없앴다고 해도 테트라팩 안에서의 변질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장기 보관으로 인한 ‘크림화 현상’의 경우 라떼 메뉴 등에 적용했을 때 맛의 퀄리티를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전문가는 “외산 멸균유는 원유의 등급이나 소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자재 물가인상 여파에 PB우유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특정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목적 구매’ 현상이 강한 우유의 특성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PB우유를 출시함으로써 집객효과를 높여왔다.품질면에선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직거래 시스템으로 물류비와 판관비 등을 절약 할 수 있어 일반 우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덕분에 PB우유가 일반 유업체 제품보다 더 많이 판매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낙농진흥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원유기본가격이 인상된 후, 원부자재, 제조경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한 유업체들이 자사 우유제품 가격을 6~10% 수준 인상했을 때도 PB우유 가격만큼은 요지부동이었다.일반 우유과 가격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PB우유는 가성비가 중요해진 고물가 시대에 핫한 소비트렌드로 급부상했지만, 치솟은 물가에 결국 두손을 들고 말았다.올해 초 국내 ‘빅3’ 대형마트는 10% 수준의 PB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이마트의 ‘노브렌드 굿모닝 굿밀크(1L)’는 1천1790원, ‘노브랜드 1A우유’(900ml)는 2천150원으로 각각 13%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세 미만 두수 6.3% ↓…향후 사육기반 축소 우려 젖소사육두수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39만두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료가격 폭등, 조사료 수급난에 원유기본가격 조정 지연까지 겹치면서 심화된 경영압박을 해소하고자 낙농가들이 사육두수 감축에 나선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젖소사육두수 감소세는 반등할 기미는 커녕 감소폭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경연은 지난해 1분기 송아지 생산 잠재력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올해 1분기 잠재력 지수는 91.7, 2분기는 71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3월 젖소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3.1% 내외 감소한 38만3천~38만6천두, 6월은 3.2% 내외 감소한 37만5천~37만8천두로 예측됐다. 올해 일부 사료업체가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하고, 조사료 수급도 지난해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농가들의 숨통이 다소 트이긴 했으나, 그럼에도 낙농현장에선 여전히 감당하기 힘든 생산비에 사육규모를 쉽사리 늘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올해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따라 원유가격결정체계 및 정산방식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는 지난해 10월 검수하고, 도입한 신규 북미 씨수소 ‘무비스타(H-354)’와 ‘카슨(H-355)’의 정액을 1월부터 낙농가에 공급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특히 ‘무비스타’는 아비 ‘아인슈타인’과 외조부 ‘포지티브’가 혈통으로 캐나다 유전평가기관(CDN)에서 발표한 종합성적 (GLPI)기준 영불(유전체분석 씨수소) 40위에 오른 세계 최고 수준의 씨수소다. <표1>보는바와 같이 캐나다 성적 기종합성적이 +3천588이며, 유량 +841kg, 유단백 +67kg, 체형 +5, 발굽과 다리 +4, 유방 +6으로 생산성과 체형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유지방(+114kg)은 상위 2%내에 들었으며, 배앓이가 덜한 우유 생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A2A2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낙농가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또 아비 ‘템파’와 외조부 ‘탈리노’가 혈통인 ‘카슨’도 A2A2유전자를 보유한 개체로 <표2>보는바와 같이 미국 성적 기준 종합성적 GTPI(+2천904) 상위 1% 내에 들었다. 유량(+2천143lb)도 상위 5%, 유단백량(+70lb)은 상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 낙농가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2022년 12월 일본 낙농가수는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한 1만120호로 1년동안 776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훗카이도가 4% 줄어든 4746호를 기록했으며, 특히, 도부현은 579호 줄어든 6456호로 8.2%의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다. 예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4%, 도부현 5% 수준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 통계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90%를 집유하는 지정원유생산자단체의 납유농가수를 중앙낙농회의가 조사한 것으로 일부 농가들이 납유처를 타 집유주체로 변경하거나 법인을 설립함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은 폐업으로 인한 감소로 파악됐다.이 같은 감소폭 확대의 원인은 지난해 사료가격 급등과 원유공급 과잉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꼽히고 있다.실제 일본은 농후사료 87%, 조사료 24%를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데, 엔화 약세가 겹쳐 배합사료 평균가격은 2022년 kg당 67엔에서 2022년 100엔, 조사료 평균가격은 40엔에서 65엔까지 올랐다. 이에 일본은 2022년 11월 3년간 동결됐던 음용유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속 칼슘, 체내 지방산 흡수 저해 비만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활수준 향상과 생활양식 전환으로 인한 외식 증가와 신체활동 감소는 전세계적으로 비만인구를 증가시키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공음료나 주류의 소비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음료 섭취와 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영양사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국립공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민영 교수팀의 한국 일부 20∼30대 성인의 음료섭취와 비만도와의 관련성’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인 남녀에서 일상적인 음료 섭취와 비만도와의 관련성을 구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는 20~30대 성인 256명을 대상으로 우유류, 카페인음료, 가당음료, 알콜음료 섭취량을 조사하고 신체계측을 통해 비만도를 평가한 후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집단에서 우유 섭취자의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20.56으로 비섭취자 여성(21.64)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며, 카페인음료 섭취자도 허리·엉덩이둘레비를 제외한 모든 비만도 지표가 비섭취자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반면, 알콜음료 섭취자는 비섭취자에 비해 허리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우유 생산량은 2001년 234만톤에서 2021년 203만톤으로 약 30만톤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수입량은 65만톤에서 251만톤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부터는 외산 멸균유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우유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외산 유제품 수요 증가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기인하고 있지만 소위 낙농선진국이라 불리는 수입국가의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낙농선진국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발표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방안모색 연구’를 통해 알아보았다. 멸균유 등 수입 급증…저가 공세 외 이미지 마케팅도 한몫 국산 우유 품질 신뢰, 사육환경 불신…선진화 시스템 어필을 ▲소비자가 꼽은 낙농선진국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낙농선진국이라고 하면 뉴질랜드, 덴마크, 호주 등을 주로 연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호주의 경우 매우 뛰어난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국가로 됐고, 독일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미국은 땅 면적이 넓어서 젖소들을 방목해 가며 키울 것 같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튀르키예·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을 위해 구호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이번 기탁금은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 긴급 구호 및 물품지원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경천 영업상무는 “대규모 재난 피해로 전세계적인 연대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우유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초적, 정서적 구호지원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참사로 큰 충격에 빠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길 소망하며 다시 한번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가적 재난 피해 발생 시 구호지원을 위한 활동 및 취약계층 아동,저소득,다문화 가정 아동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의 성장발달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제주시가 저지종으로의 젖소 품종 교체를 위한 수정란이식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젖소품종교체 사업은 축산환경규제 강화, 누적잉여원유량 증가 등으로 인해 기존의 원유생산 및 유제품 판매로는 제주시 낙농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됨에 따라 2022년부터 5년 동안 진행되는 사업이다.저지종은 기존의 품종(홀스타인)에 비해 가축분뇨 배출량이 적고 인산 함유량이 낮아 품종 교체가 이뤄질 시 환경부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판단될 뿐만 아니라, 유량은 적지만 지방, 단백질 함량이 많은 원유생산이 가능해 고품질·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육성을 위해 전년도에 이어 올해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된 저지종 수정란 74개를 수입해 수정란이식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는 국산 수정란 140개를 추가로 확보했다.이와 함께 품종교체 가속화를 위해 수정란이식에 따른 우수대리모 선별, 농가사양관리 지도를 강화해 수태율 향상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홍상표 축산과장은 “이번 젖소 품종교체사업을 통해 친환경적인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고단백·고지방 저지유를 활용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안전성·고품질 강조한 제품 개발, 대면 마케팅 확대 필요 새해부터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aT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한국산 조제분유의 1월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6.4% 감소하며 700만불로 추락했다. 특히, 한국산 조제분유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실적 부진이 눈에 띄었다. 중국의 경우 조제분유 배합비 등록갱신 및 신규 제품 등록 등의 비관세장벽에 의한 발주 감소로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4.2% 감소한 560만불을 기록했다. 베트남도 현지 조제분유 제품과 일본산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92.6% 줄어든 20만톤에 머물렀다. 이에 둔화요인을 극복하고 한국산 조제분유의 인지도 제고와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유 수출 1위국인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한국산 조제분유의 선호도가 증가한 만큼 안전성과 고품질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한 주요국의 2·3선 도시 내 판촉 및 소비자체험 행사 등 대면 마케팅 확대 및 오프라인 판매처 확보를 통한 수출 주력시장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2023년 젖소 유방염 관리사업’ 안내서를 발간했다.검역본부는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와 1980년부터 매년 체세포수 문제 농가를 대상으로 원인균 분포,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해 유방염 조기 검출 및 치료에 활용할 목적으로 ‘젖소 유방염 관리사업’ 안내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안내서에는 ‘2022년 사업실적과 2023년 사업계획, 항생제 처방기준 및 유방염 유형별 치료 방법 등의 내용이 수록됐으며, 젖소 유방염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원인균 동정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지난해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655개 농가의 착유우 8천688두를 대상으로 젖소 유방염 원인균 검사를 실시해 총 2천373 균주를 분리한 결과 응고효소음성포토알균속(CNS)이 22.6%로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황색포도알균(9.0%), 대장균(8.1%), 슈도모나스속(7.9%), 연쇄알균속(6.0%), 장알균속(5.2%), 나머지 균종은 4% 이하의 분리율을 나타냈다. 또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에선 젖소 유방염 주요 원인균인 포도알균속은 페니실린, 연쇄알균속은 테트라사이클린, 장알균속은 세팔로스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육우용 젖소 송아지 거래 감소로 초래된 낙농가들의 송아지 처리 어려움을 해소하고 육우 산업의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젖소 수컷 송아지를 육우용으로 입식할 경우 우유자조금과 육우자조금을 통해 마리당 5만원을 지원한다.통상적으로 젖소 송아지는 성별에 따라 사육하는 농가에 차이를 보인다. 암컷 송아지는 착유에 필요하기 때문에 낙농가들이 기르지만 수컷의 경우 고기용으로 길러진다. 육우용 젖소 송아지의 경우 젖소와 육우를 함께 기르는 낙농가나 육우를 전문적으로 사육하는 축산농가 또는 한우‧육우를 함께 사육하는 농가가 기른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곡물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비 상승과 더불어 한우가격 하락으로 인한 육우가격 동반 하락 등의 이유로 육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송아지 거래가 감소한 상황. 송아지 거래가 감소하면서 낙농가들은 송아지 처리에 어려움을 겪음과 동시에 육우산업은 생산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유‧육우자조금과 함께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육우용 젖소 수컷 송아지를 입식하는 축산농가를 지원키로 했다. 이번 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 지원은 우유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암컷 송아지를 제외한 수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