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식약처, 농·축·수산물 PLS 정책설명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농축수산물 PLS 정책 방향과 잔류물질 검사계획을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2월 26일 농축수산물의 제조·수입·판매 업체와 관련 협회 등을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잔류물질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설명회’를 개최했다. PLS 제도와 국내 유통, 수출입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정책 전반에 대한 업계의 이해를 높이고 차질 없는 PLS 제도운영을 위함이다. 이날 설명회는 ▲축수산물 PLS 주요 정책 방향 ▲최근 농약 및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등 제·개정 사항 ▲2025년 수입 및 국내 유통 농축수산물 잔류물질 검사계획 등을 관련업계에 알렸다. 특히, 지난 2024년부터 시행이 시작된 축수산물 PLS 적용대상을 소, 돼지, 닭, 어류 등에서 추후 양, 염소, 오리, 갑각류 등으로 단계적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이날 설명회서 업계 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식약처 박종석 식품기준기획관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에 필요한 잔류물질 안전기준을 적극 발굴·마련하는 등 산업 성장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축수산물의 수출 부적합을 최소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수당 상향, 주거 지원 강화 등 공중방역수의사 처우 개선 지속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25일 ‘공중방역수의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을 공포, 시행에 들어갔다. 공중방역수의사 제도는 수의사 면허가 있는 자를 보충역에 편입시켜 3년간 가축방역업무에 종사하게 하는 제도로, 현재 379명(농림축산검역본부 42명,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160명, 시·군·구 177명)의 공중방역수의사가 가축방역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근무연수 5년 미만인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근수당 가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지난 2024년 1월 개정됨에 따라 임기제 공무원 신분인 공중방역수의사에게도 정근수당 가산금(월 3만원)을 지급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키 위한 것이다. 아울러, 현재 농식품부 예규(공중방역수의사 운영지침)에 근거하여 지급 중인 정근수당 및 명절휴가비를 시행령으로 상향 입법해 공중방역수의사 보수에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등이 포함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가축전염병이 지속 발생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에서 가축전염
[축산신문 서동휘기자] 정부, 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 발표 올해부터 일반농장에도 점진적으로 동물복지와 관련된 농장 동물 사육 기준이 추가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27일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 향후 5년간 동물복지 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종합계획 수립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만큼 이번 종합계획은 동물보호단체, 산업계, 전문가, 학계 등 분야별 관계자들과 30여 차례 이상의 간담회, 이슈별 협의체 등을 운영해, 그간의 동물복지 정책을 평가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계획 중 축산업계와 관련된 주요 사항은 동물복지 인증농장 외 일반농장에도 ‘동물복지 관련 표준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부분이다. 기존 동물복지 축산인증농장 외 일반농장에 대한 동물복지 기준이 부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울러 농장 동물의 복지 증진을 꾀하기 위해 동물복지인증농장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동물복지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업계가 수용 가능한 합리적 수준의 대책 마련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임상징후 출현시 피부염 감지율 81% 이상 AI모델을 활용해 임상징후가 나타나기 전 젖소의 디지털 피부염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젖소에게서 나타나는 절뚝거림의 흔한 원인인 디지털 피부염은 낙농업계의 주요 복지 문제다. 이와 관련 미국 낙농매체 데어리 리포트는 위스콘신-메디슨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 질병으로 인해 두당 90~3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료섭취 감소로 원유생산량이 200~570kg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피부염을 빨리 감지하기 위해 낙농업계는 열화상 및 센서 기반 기술을 연구했지만 진단 및 예방효과에 대한 신뢰성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컴퓨터 비전과 같은 AI 기술을 사용하면 감지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질병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 루마니아 및 미국 국제 연구 코호트는 열화상 및 센서를 활용해 디지털 피부염에 감염된 소 17두와 건강한 소 21두에서 수집한 시각 및 통계 정보 데이터로 질병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은 임상징후 첫 번째 출현에 디지털 피부염 감지율 81%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임상징후가 나타나기 이틀
공급난 전세계 확산 가능…국내산 수출 대비 필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 세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몸살을 앓고 있어 우리나라도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고병원성 AI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 미국은 고병원성 AI가 덮치면서 계란 부족현상이 나타났고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12개 들이 계란의 가격이 무려 10달러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만5천원이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 10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고병원성 AI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농가들의 빠른 재입식을 돕고 백신과 치료제 연구에도 1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계란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산란계 최소 공간 요건의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일반 가정에서도 뒷마당에서 계란을 기를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특히 당장 부족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계란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고병원성 AI 문제는 미국 뿐만이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19일 뉴질랜드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뉴질랜드를 식용란 등의 수입허용지역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고병원성 AI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규모 농가 폐업 영향, 규모화에도 생산기반 축소 경고 목장 규모화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가축사육동향(2024년 4분기)에 따르면 농장당 마릿수는 70.2두로 전년동기대비 0.5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2021년 65.7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다만, 이전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규모를 키우려는 목장들이 상당수였다면 최근 이러한 추세는 소규모 목장의 폐업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농장당 사육두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소이력제 기준 2024년 농가수는 5천431호로 2021년 대비 11%(674호)가 줄어들었으며, 젖소사육두수는 동기간 4.9%(2만두) 감소했다. 이중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2024년 12월 기준 2천213호로 2021년 대비 15%(392호) 감소했으며, 50~100두 미만 사육농가는 1천793호로 15.3%(325호) 감소했다. 반면,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1천425호로 3%(43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비 상승, 환경규제, 고령화, 후계자 부족 등으로 신규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목장 규모화 역시 속도가 더뎌지면서 폐업농가의 생산분이 온전히 흡수하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육협, 정부에 낙농육우산업 특단대책 마련 촉구 결의문 채택 “차등가격제 개선·낙농예산 추경·육우산업 안정화 방안 시급” 7선에 성공한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을 필두로 협회는 농가 단합을 통해 대외교섭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월 2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향후 3년간(2025.3.1.∼2028.2.29.) 낙농육우산업을 이끌 제19대 임원진을 선임하고, 2024년도 결산 및 2025년도 예산을 승인하여 2025년도 협회 운영방침을 확정했다. 이 자리서 한국낙농육우협회 제19대 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이승호 회장이 무투표 당선으로 공식 인준을 받으며, 7번째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 협회 대의원들은 “2026년 내년이면 FTA에 의해 유제품 관세가 완전 철폐되는 가운데, 유업체들은 감산만이 대책인양 농가압박을 계속 하고 있다”며 “유업체의 국산원유 구매확대를 통한 자급률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된 ‘원유의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제 기능을 하도록 제도 참여기준 확립, 낙농예산 추경편성을 비롯한 제도 보완 및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삐 풀린 PRRS, 잡을 수 있다…정부·업계 경각심 고취가 촉매제” 지난해 10월 초 이 시리즈를 시작할 당시 ‘이렇게 놔둬서는 안된다’라는 다소 직설적인 타이틀을 붙였다. PRRS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의도가 컸다. 특히 정부 관심과 대책 마련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됐으면 바람이었다. 이렇게 9회까지 진행됐다. 이번 10회는 그 마지막으로, 그간 현장, 전문가 등이 제시한 현황, 대책 등을 정리하고 재편집했다. 여전히 대다수 양돈장은 PRRS 구덩이에서 헤매고 있다. 아직 PRRS에 대한 똑부러지는 답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 PRRS를 문제를 하나씩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는 양돈장도 적지 않다. 이번 10회는 현장솔루션 모음 성격이 짙다. PRRS 구덩이 탈출을 도와줄 동아줄이 됐으면 한다. -PRRS는 어떤 질병인가요. 왜 못막나요. 얼마나 퍼져 있나요. 양돈질병 중 최대 경제 피해...생산성하락 주범 바이러스 변이·유전형 다양 '백신효과는 한계' 최근 고병원성 활개...음성농장 찾기 어려울 정도 이경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 PRRS는 지난 1987년 북미지역에서 처음 보고됐다. 그리 오래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로 계란 공급량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미국의 사례를 보며 축산업에 동물복지의 과도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정답이 아님이 명확해졌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10개 주에서 산란계 방사사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네바다, 워싱턴, 오레곤, 콜로라도, 미시간주 등이 산란계의 방사사육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고병원성 AI 피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계란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에서 캘리포니아주가 도입한 산란계 최소 공간 요건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 포함됐다. 이는 일시적이지만 방사사육에서 다시 케이지 사육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나라의 방역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방사사육 농장이 존재하지만 겨울철 철새 이동시기에는 방역상의 이유로 방사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에서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었던데는 방사사육 금지 효과가 매우 컸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가 동물복지 확대를 위해 산란계 적정 사육면적
[축산신문 취재팀] 삼겹살데이를 맞은 양돈업계가 풍성한 할인행사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농협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삼겹살데이(3월 3일)를 앞둔 지난 2월 28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양돈농협(서울경기양돈, 강원양돈, 도드람양돈, 대전충남양돈, 부경양돈, 제주양돈) 판매장 50개소와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 판매장 77개소에서 삼겹살 5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진행됐다. 한돈자조금은 이와별도로 같은날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오늘은 한돈 삼겹살 먹는 날!’을 주제로 한돈 특판행사를 펼쳤다. 총 4개 한돈 브랜드가 참여, ‘한돈 삼겹살 1+1꾸러미(1kg+1kg)’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청주시 삼겹살거리에서도 미소찬한돈, 숨포크, 돈우, 대전충남양돈농협, 도드람양돈농협 등 5개 한돈 브랜드가 참여한 삼겹살데이 오프라인 할인행사를 통해 열기를 이어가는 한편 전국 한돈인증점 및 식육점, 중소마트, 편의점 등 900개 매장과 연계,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한돈몰을 비롯해 네이버, 지마켓, 마켓컬리, SSG 등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소비자 지불가능한 가격 전제돼야’ 냉정한 지적도 유통 채널별 한돈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컨텐츠 개발이 효과적으로 한돈 시장을 늘려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단,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가격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돈자조금 산하 한돈미래연구소가 지난 2월25일 서울 서초동 네스트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돈소비 전략 실행 방안 토론회’ 자리에서다. 한돈미래연구소 이도헌 소장 주재하에 이뤄진 이날 토론회에서 대학교 • 돼지고기 브랜드 • 유통 • 외식 • 영영사 • 단체급식업계 전문가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실질적인 한돈 소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돈마호크’가 준 교훈 직접 고깃집을 운영하며 외식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는 미트포포 정동우 대표는 삼겹살의 최대 시장이 외식임을 전제, “TV 다큐멘터리 ‘삼겹살 랩소디’가 외식업을 희망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한돈의 외식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컨텐츠가 필요하다”며 “특히 새로운 정형기술 개발과 함께 마케팅적 시각에서 접근한 부위별, 품종별 네이밍은 필수”라고 분석했다.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링 김배근 팀장도 부위별 네이밍의 중요성에 공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순종돈을 직접 사육하며 번식모돈을 자체 생산하는 이른바 ‘폐쇄돈군’ 도입 양돈장이 늘고 있다. 종돈업계에 따르면 양돈장의 순종돈 직수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근래 들어서는 국내 종돈장을 통해 순종돈을 구입하는 양돈장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유력 종돈계열화업체 관계자는 “1~2년 전부터 순종돈 판매 비중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폐쇄돈군을 검토하는 양돈장도 적지 않은 만큼 그 비중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종돈계열화업체 관계자 역시 “폐쇄돈군 양돈장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 전향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고객 양돈장과 상호 윈-윈 할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는 양돈장의 번식모돈 외부 도입 과정에서 질병 전파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ASF 발생 이후에는 방역대 설정과 일부 지자체의 돼지 반입 금지 조치로 인해 번식모돈 확보 자체가 어려운 사례가 잇따르면서 폐쇄돈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모돈 1천두 사육규모 이상의 일부 초대형 양돈장에 국한돼 왔던 폐쇄돈군 운영이 최근 들어서는 모돈 400~500두 사육규모의 중대형 양돈장까지 확대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