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첨단 IoT 기술 탑재…실시간 판매·재고 관리 직원 접촉없이 신선 냉장 축산물 저렴히 구입 시범사업 ‘성공적' 평가…올 1천여대 공급 예정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시장에서 뜬 키워드는 단연 ‘언택트(Untact)’다. ‘컨택트(Contact, 접촉하다)’에 부정의미인 ‘언(Un-)’이 더해진 신조어다. 직원과 만날 필요가 없는 비대면 소비패턴을 말한다. 축산물의 경우 예전에는 이리저리 돌려보며 모양과 신선도를 체크해야만 속이 편했다. 그렇지 않으면 손이 잘 안갔다. 그런데, 자동판매기(자판기)에서 축산물을 구매한다? “축산물이 무슨 공산품도 아니고, 품질이 다 다른데”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바뀌었다. 온라인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처럼, 자판기에서도 충분히 축산물을 사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강원 홍천에 있는 알파미트엘피씨(대표 류창열). 소·돼지 도축장이다. 알파미트엘피씨가 축산물 자판기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사업모델이다. 알파미트엘피씨는 2년 전 농협 축산물 자판기 사업에 협력업체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독자 사업망 구축에 나섰다. 자판기 천국이라고 불리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시중에 또 금겹살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올라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으로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kg당 2만3천~2만4천원대다. 두세달 전 1만5천원대보다 두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가격 폭등은 보통 소비가 급격히 많아지거나 공급이 부족할 때 나타난다. 하지만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금겹살은 이러한 시장논리와 멀다. 오히려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덤핑물량도 활개친다고 토로한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는 현 kg당 5천원대 지육가격이라면 삼겹살 도매가격이 kg당 2만원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4주 전만해도 그렇게 흘렀다. 1만9천원대까지 찍었다. 하지만 소비부진에 가격은 다시 내리막을 탔고 1만4천원대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삼겹살은 그나마 낫다. 후지, 등심 등 저지방부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식, 외식 등 판로가 막히면서 재고량이 전년대비 두배 이상 불어났다. 덤핑도 더 심각하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는 “시장가격이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돌아가지 않는다”며 삼겹살 소비편중과 도매시장 기준가격 결정체계가 그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삼겹살 외 다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이달부터 축산 농업인과 영업자를 대상으로 축산물 HACCP 컨설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에서는 축산 농장부터 소비자와의 최접점인 판매단계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축산물 HACCP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생산단계 축산물 HACCP 컨설팅 지원사업’을 수행할 컨설팅 수행업체로 최종 9개 업체를 선정(인증)했다.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HACCP 제도 내실화를 위해 국가지원 컨설팅 수행업체를 등록제에서 인증제로 변경했다. 수행업체 인증에 관한 세부절차와 운영은 HACCP인증원에 위탁하고 있다. 시·도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신청자는 컨설팅 업체를 통해 문서작성 등에 도움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종별 500만원에서 최대 1천200만원(자부담 30%)까지 비용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HACCP 연장대상 농가도 사업대상에 포함돼 심사수수료, 검사비용 지원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선정된 컨설팅 업체 현황은 HACCP인증원 홈페이지(www.haccp.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원 신청은 업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의 ‘매일우유 후레쉬팩’의 광고 ‘매일 묻고 매일 답하다’편이 한국광고주협회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28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광고주협회는 지난해 집행한 광고 중 총 24편을 좋은 광고상에 선정했고, 그 중 TV부문에 매일우유의 광고 ‘매일 묻고 매일 답하다’편을 수상했다. 협회는 기업의 건전한 광고 문화 발전과 국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기업을 치하하고자 매년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다. 매일우유의 광고 ‘매일 묻고 매일 답하다’는 소비자들이 평소 우유를 보관하고 마실 때 불편했던 점을 소개하고,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우유가 제시한 답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특히 광고에서는 기존 우유를 개봉 후 밀봉이 되지 않아 쏟았던 경험과 비좁은 냉장고에 세워놓아야 하는 불편함, 일반 우유팩 개봉 시 팩의 입구가 망가졌던 경험 등 소비자가 일상에서 느꼈던 작은 불편을 다양하게 표현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불편을 개선키 위해 2018년 매일유업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매일우유 후레쉬캡’은 깔끔한 개봉과 위생적인 보관으로 소비자의 편리함과 안전을 앞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가 산 소, 내가 왜 못가져가나” 마장동 축산물 시장 상인들이 단단히 뿔났다.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유광준)은 지난 1일 마장동 시장 일대에서 집회<사진>를 갖고, 불공정 축산물 공급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 상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서 상인들은 “전국 도축장과 도매시장에서는 상차비를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판장에서는 두당 2만5천600원이라는 상차비를 받는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살 때, 트럭에 싣는 비용을 가전업체에 내고 있는 셈이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운송비가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7년 동안 40% 이상 상승했다. 현 쇠고기 두당 운송비는 상차비를 포함해 6만3천500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특히 “운송비 계약 주체에 비용을 지불하는 상인들이 쏙 빠져 있다. 운송업체와 중도매인이 계약을 맺는다. 제3자들이 임의대로 인상해 놓고, 힘없는 상인들에게 따라오라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먹고 사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과다한 운송비가 막대한 부담이다. 그래서 직접 상차, 자체 배송을 실시하려고 했다. 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농식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 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분야 FTA 특혜관세 활용률은 55%로 전체 산업 평균 75%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사업에 참여한 80개 농식품기업은 약 22억원 관세 절감 효과를 거뒀다. aT는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사업 참여업체에게 업체별 특화된 맞춤형 FTA 전문컨설팅, 품목분류, 원산지증명서·원산지확인서 발급, 해외시장 진출 지원, FTA 시스템 활용, 매뉴얼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기업별 수출역량 수준과 상황에 맞게 A형 ‘FTA 종합컨설팅’과 B형 ‘FTA 디딤돌컨설팅’으로 나누어 최대 10일까지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A형은 2020년 농식품 수출(예정)기업, B형은 내수기업 또는 수출초보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global.at.or.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맞춤형 FTA 지원사업으로 관세절감 헤택을 최대화해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이기에 좋은 제품 싸게 판매…멀리보고 정직이 생명 단골고객 수 백명…‘소담’ 브랜드 지역대표 축산물 자리매김 할랄인증 한우고기 수출 추진…“전세계에 우수성 알릴 터” 횡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우다. 강원 횡성에 있는 횡성케이씨(대표 노상근)는 소를 전문으로 하는 도축장이다. 그 유명한 횡성한우가 횡성케이씨에서 탄생한다. 횡성케이씨는 지난 2010년 강원 원주 단계동에 직매장을 차렸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40평 규모. 직매장 주변은 온통 아파트와 주택단지다. 인근에는 대형마트 여러 개가 덩그러니 버티고 있다. 쉽지 않은 경쟁이 눈에 선하다. 직매장 외벽에는 할인행사 안내판이 여러군데에 붙어있다. 제법 싸다. “오늘 저녁, 고기한번 구워볼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생겨난다. 매장 안에 들어서니 깔끔한 인테리어가 꽤 인상적이다. 매대에는 쇠고기, 돼지고기, 부산물 등이 알차게 준비돼 있다. “보라고 있는 것일까, 팔려는 것일까” 냉장고 한켠에 하얗게 안개 낀 드라이에이징 숙성 한우 고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정도면 대형마트와 제대로 한번 붙어볼 만 하다. 노상근 대표는 “도축장이 직접 운영하니까 이렇게 다양한 축산물 라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산 축산물이 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원료육 시장 탈환에 본격 나섰다. 축산물 가공 업계에 따르면 불과 2년 전만 해도 2차 육가공품 원료육 시장은 높은 가격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갖춘 ‘수입 축산물’ 몫이었다. 국내산 축산물 입장에서는 수입 축산물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 여겨졌다. 사실상 이 시장을 포기한 것으로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확산되면서 조금씩 빈틈이 생겨났다. 중국에서 수입 축산물 수요가 급증했고, 덩달아 수입 축산물 가격은 치솟았다. 점점 국내산과 가격을 좁히더니 결국 1년 전부터는 수입 축산물보다 국내산 축산물이 더 싼 ‘역전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원료육 시장에서 경쟁하는 수입 돼지고기 전지와 국내산 돼지고기 후지의 경우, 오히려 국내산이 kg당 300원~400원 더 저렴해졌다. 거기에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산 축산물 경쟁력에 힘을 보태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유럽, 미국 등에서 축산물 생산이 차질을 빚고, 그 안정적이던 공급망도 흔들리게 된 것이다. 2차 육가공 업체 입장에서는
[축산신문] ◆ 돼지고기 국내산=연휴 이후 판매가 부진하다. 높은 지육가격으로 인해 가공업체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주중 휴무와 가공 감축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구이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냉동삼겹살 수요가 일부 생겨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육류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특히 후지와 등심이 심각하다. 전지 수요가 소폭이나마 살아났다. 갈비는 냉동생산이 증가하고, 족발은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수입=냉장 구이류는 공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요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목전지는 유통에서 가수요가 조금씩 붙고 있다. 당분간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쇠고기 국내산=지육가격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부분육 판매가격도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다. 구이류는 가족모임과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외식소비가 늘어나 식당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정육류는 상대적으로 가정소비가 감소해 소폭 주춤해졌다. 양지와 사태 판매는 부진했고, 구이용 갈빗살은 원활한 판매상황을 보였다. 수입=미국 가공장은 행정명령으로 재개됐지만 간헐적 셧다운, 인력난, 작업자간 거리두기 등으로 가동률이 하락해 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원스톱 쇼핑 가능 ‘축산물 백화점’…위생·품질·가격 ‘삼박자’ B2C 다양화로 소비자 접점 강화…국내산 축산물 대중화 기여 경기 광주에 있는 우진산업(대표 이정희). 입구 앞 널찍하고 높은 건물이 인상깊게 눈에 들어온다. 축산물 직매장이다. 축산물 판매장 면적만 130평. 이 건물 안에는 판매장에서 구입한 축산물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마주보고 있다. 식당 면적도 축산물 판매장 면적과 같은 130평이다. 판매장과 식당은 먼지하나 없다.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깔끔하다. 직원들 역시 위생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있다. 위생문제 만큼은 토달 일이 없을 법하다. 여기에 국도변과 붙어있으니 접근성도 매우 높다. 한적한 오후 시간 때이지만, 장바구니를 들고 축산물을 고르는 손님들이 제법 많다. 이정희 대표는 “평일에는 300~400명이 매장을 찾는다. 주말에는 500명 이상이다. 최근에는 광주 뿐 아니라 성남, 용인 등 인근 수도권으로 손님 영토가 넓어졌다. 직매장에서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좋은 축산물을 싸게 사는 재미를 선사한다”고 털털 웃었다. 아울러 “판매장은 축산물 백화점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각종 부산물을 만날 수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문화·경제활동을 누리는 홈코노미(Home+Economy)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의 대표 아이돌 ‘보이스토리’의 첫 온라인콘서트와 연계한 한국 농식품 홍보가 현지인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16일 JYP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한 그룹 보이스토리의 버스킹 콘서트에서 한국 농식품을 홍보했다. 이번 콘서트는 현지 아이돌 최초의 온라인 라이브콘서트로 동시접속자가 81만명이었다. 특히 멤버들이 공연 중 바나나맛 우유를 마시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해당 제품이 팬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aT는 구매력이 높은 20~30대 현지 시청자들에 대한 K-FOOD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T는 제품 구매처 정보를 제공해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소비 트렌트에 맞춘 언택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중국에서 식품 한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조기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이 HACCP 인증 현장을 방문, 애로를 청취하고 유통분야 HACCP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조 원장은 지난 14일 부산시 동래구에 있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 HACCP 인증업체인 메가마트 동래점을 찾았다. 메가마트는 2010년 기장점을 시작으로 16개 지점 중 5개 지점에서 식육즉석판매가공업 HACCP 인증을 받았다. 동래점은 2017년에 HACCP 인증을 받았다. HACCP인증원은 최근 유통분야 식품안전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다양한 유통분야에 대한 HACCP 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 조 원장은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와 접점인 유통분야에서 HACCP 인증이 활성화될 때 진정한 ‘농장부터 식탁까지’ 식품안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안전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