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원 농가가 한우 거세우 8두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해 1억4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주인공은 청풍명월한우 옥천작목반(반장 이준희) 회원인 절골뜰농장 김희자 씨. 김희자 농가는 지난달 19일 음성축산물공판장에 8두를 출하해 생체중(6천568kg·평균 821kg), 도체중(3천942kg·평균 493kg), 평균단가 2만6천원을 기록했다. 절골뜰농장 출품우 등급출현율은 1++ 7두, 1+ 1두이며, 등심단면적은 모두 110cm 이상(2두는 120cm 이상), 평균 육량지수는 62를 기록했다. 김희자 농가는 현재 옥천에서 한우 120두를 일괄 사육하고 있으며 보은옥천영동축협 청풍명월한우 작목반 총무로도 활동 중에 있다. 김희자 농가는 “한우 사양관리프로그램을 통한 농협사료 전이용 및 한우개량 결과”라며 “특히 2016년 보은옥천영동축협 한우대학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더불어 청풍명월한우작목반 회원들과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혈액자원화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최근 벨기에 베오스(Veos)사로부터 한국 혈액자원화 사업 중단 통보를 받았다.베오스사는 이메일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 베오스사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여건들이 한국 내 혈액자원화 사업 성공을 가로막고 있다고 한국공장 설립 계획 철회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도축장들이 수년 째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혈액자원화 사업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혈액자원화 사업은 도축장 숙원사업으로 여겨졌다.자원가치가 충분한 가축혈액을 비싼 돈을 주고 버리고 있어서다. 도축장들은 이 비용만 아껴도 한해 수익이 될 수 있다며, 혈액자원화 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하지만 첫 바퀴부터 잘 돌아가지 않았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2018년 3월 중국 바오디(Baodi)사를 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 혈액자원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바오디사는 내부 사정 등으로 이 사업에서 물러났다.이후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혈액자원화 사업을 재추진키로 하고, 벨기에 베오스사와 손을 잡았다.베오스사는 지난해 4월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 혈액자원화 사업 투자의향서를 냈다. 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재고적체를 덜어내는 등 축산물 수급 안정과 축산업 성장을 이끌어낼 수출에 전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수출업체로부터 쏟아져 나왔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달 25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한우·한돈 수출간담회’를 열고 축산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협회는 한우고기의 경우 지난 2015년 12월 홍콩을 시작으로 마카오, 캄보디아 등으로 수출영토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출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6월 20일까지 한우고기 수출량은 냉장 21.9톤, 냉동 0.8톤 등 총 22.7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고 밝혔다.돼지고기 수출에 대해서는 홍콩,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수출국가를 다각화한 결과, 올 5월까지 수출량은 1천543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6% 늘었다고 전했다협회는 특히 한우·한돈 자조금의 수출물류비 지원 등이 축산물 수출활동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보다 확대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아울러 “일본은 지난해 4월 중국과 고위급 경제회담을 통해 축산물 수출재개에 합의했다. 대만은 지난해 7월 백신 미접종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조경도 인테리어도 ‘최고’…IT기업 같은 이미지 방불케 위생 관리 철저…품질·가격 만족 ‘핫플레이스' 자리매김 온라인 쇼핑몰 등 사업 확대…생산·판매·소비 윈윈 모델 전북 군산에 있는 금호실업(대표 최항석). 이 도축장이 운영하는 축산물 직매장 엔에프스토어(대표 이현정)는 금호실업과 3km 가량 떨어져있다. 최항석 금호실업 대표와 이현정 엔에프스토어 대표는 부부다. 금호실업은 엔에프스토어와 더불어 축산물 가공·유통 전문업체 엔에프푸드, 그리고 돼지고기 부분육 가공·유통 전문업체 나인팜스, 그리고 온라인 종합 축산물 쇼핑몰 고기엔(www.9ggin.com)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모두 도축장 금호실업에 뿌리를 둔 한 회사다. 직매장이 들어서 있는 엔에프푸드 건물은 화려하다를 넘어 아름답다. 겉만 봐서는 축산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사무실 내부도 먼지 하나 없이 말끔하다. 좋은 IT 회사 같다. 축산물 직매장은 어떨까. 시원시원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미래축산 모습을 그리라면 금호실업, 엔에프푸드가 제일 먼저 생각날 듯 하다. 최항석 대표는 “도축장에서는 왜 스타벅스처럼 안돼”라며 “축산과 축산물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유광준)은 지난달 30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집회<사진>를 갖고, 책임있는 자세로 운송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공판장에 촉구했다.이날 집회에는 조합원과 시장상인 50여명이 참석했다.집회에서 조합은 “지육정리, 상차 또한 경매의 일환이다. 경매주체인 공판장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하지만 공판장은 중도매인, 운송업체에 그 책임과 제반비용을 떠넘기고 있다. 특히 실제 비용을 내고 있는 상인을 빼놓은 채 중도매인, 운송업체가 상차비, 운송비를 협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차비, 운송비가 매년 크게 인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공판장에서는 내가 산 축산물을 내가 가져갈 수 없게 한다. 상차비를 공판장이 부담하거나 자가운송을 허용해 운송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합은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달라고 공판장에 끊임없이 요청했다. 하지만 공판장은 여전히 이를 묵살하고 있다”며 공판장은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책임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조합은 또 “3일 경매에 따라 3일 작업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 때문에 인건비가 낭비되는 등 상인들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싱가포르에 국내산 돈육통조림이 첫 수출됐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정부와 우리나라 돈육 통조림·레토르트 식품에 대한 수출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지난달 30일 첫 물량을 싱가포르로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수출품목은 롯데푸드 돈육통조림(제품명 런천미트)이다.수출물량은 이번 5만 캔(금액 6만달러)을 시작으로 연간 100만 캔 가량이 예상된다. 해당 돈육통조림은 100% 국내산 돈육을 사용해 국내 축산농가와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향후에 수출작업장 등록이 확대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식품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수입식품에 대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농식품부, 식약처, 수출업체가 공동 대응해 싱가포르 식품청(SFA)으로부터 우리나라 식품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현재 정부는 통조림·레토르트 식품 외에도 열처리된 모든 돈육 가공식품의 싱가포르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를 대상으로 축산물 수출시장 확대, 품목 다변화 등 수출 지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지난달 25일 청주시 오송 본원에서 ‘HACCP 운영관리 상생을 위한 협의체’ 정기회의<사진>를 갖고 HACCP 사후관리 내실화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HACCP 상생 협의체에는 HACCP인증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를 비롯해 서울, 대구, 광주, 대전 권역 HACCP 발전협의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에 추진한 지역협의회 합동교육 강의 지원과 기술교육 운영 등 권역별 기술교육 프로그램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식품제조업 현장 상황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어려움에 처한 생산업체에 대해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또한 권역별 협의회 정기회의 시 HACCP인증원 교육지원을 추가하고, 각 지원단위로 실시되는 인증업체 대상 기술교육 시 권역별 협의회 등록 업체도 함께 참석이 가능토록 HACCP 사후관리 내실화를 다졌다.조기원 인증원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에 힘쓰고 있는 소규모 생산업체에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HACCP 의무 작업장들은 앞으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HACCP인증원)으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아야 한다.HACCP 인증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다.그간 축산물 HACCP 의무 작업장들은 자체안전관리인증기준을 적용해 왔다. 그렇다보니, HACCP 인증 작업장이라고 해도 식품 안전관리에 종종 빈틈을 보이고는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7일 축산물위생관리법을 개정해 식육가공업 1단계(2016년 기준 매출액 20억원 이상), 알가공업, 유가공업, 식용란선별포장업 등 HACCP 의무 작업장에 대해 HACCP인증원으로부터 HACCP 인증을 받도록 조정했다.그 개정법률이 오는 10월 8일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해당업체는 요건을 갖추어 올해 10월 8일~내년 10월 7일 HACCP인증원에 인증심사를 신청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축산물 HACCP 인증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 △영업허가증 △HACCP 관리기준서 △사업자등록증 등이다.HACCP인증원은 신청서 접수 후 60일 이내에 평가를 하게 된다.한편, 오는 12월 1일부터 HACCP 인증이 의무화되는 식육가공업 2단계(2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웃 주민 “도축장 곁에 있어 좋다”…인식 갖게 노력 안일함 경계, 정직으로 승부…품질·가격 만족 높여 지역특화단지 조성…축산물 유통 메카로 육성 포부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자리잡고 있는 홍주미트(대표 신창섭). 국도 변 논길을 따라 이 동네에서 제일 큰 듯한 현대식 건물이 보인다. 체온체크 등 꼼꼼한 코로나19 방역을 거쳐 들어 선 홍주미트 입구. 그 바로 옆에 축산물 직매장 간판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다. 직매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밝다. 신창섭 대표는 “직매장은 도축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익을 떠나 ‘더불어’를 실천, 이웃 주민들에게 ‘도축장이 곁에 있어 좋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좋은 축산물을 싸게 파는 것, 그 이상 더 나은 보답이 있나요?” 신 대표는 “청양, 보령, 예산 등 멀리서도 일부러 직매장을 찾지만, 대다수 고객은 이 지역 분들”이라며 도축장과 이 직매장을 ‘동네 자랑거리’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건물 안에서 도축, 가공, 판매 등 축산물 모든 유통이 이뤄지잖아요. 신선과 위생이 월등할 수 밖에 없죠. 유통단계를 줄였으니 가격도 싸고요.” 신 대표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량과 지방량에 따라 등급을 표시하는 호주식 돼지등급제 도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호주에서는 중량에 따라 A, B, C…M 등 13개, 지방량에 따라 0, 1, 2, 3, 4, 5 등 6개로 구분해 A1, A2, A3 이런 식으로 돼지등급을 표시하고 있다. 총 78개 등급이다.예를 들어 중량과 지방량이 각각 최저기준보다 적으면 A1, 최고기준을 넘어서면 M5로 표시된다.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1일 안양 소재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서 호주식 돼지등급제 대해 설명했다.이날 한효동 축평원 팀장은 “이러한 호주식 돼지등급제를 국내 환경에 맞추어 변경·도입한다면, 도체중과 등지방 두께에 따라 각각 1, 2, 3…, A, B, C… 등으로 구분해 1A, 2A…5E 등으로 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렇게 되면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와 소비자들은 보다 쉽게 돼지고기 선호부위를 선택·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돼지고기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참석한 대다수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식당, 마트 역시 각각 처한 환경마다 선호부위가 전부 다르다. 호주식 돼지등급제가 현 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처음으로 도축장에 잉크비가 지원됐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보내 온 돼지이력제용 잉크<사진>를 회원 도축장에 전달했다.이번 축평원이 도축장에 지원한 잉크는 총 20병이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20개 회원 도축장에 각 1병씩 전달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축평원은 이력제와 관련해 잉크비용 1억9천만원, 유지보수비용 2억5천만원 등 총 4억4천만원 예산을 확보, 집행한다는 계획이다.그간 도축장에서는 정부 정책인 이력제를 위해 장비 고장수리비, 부품구입, 잉크비 등 적지 않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특히 잉크의 경우 고가 수입잉크(독일산)를 써야 한다며, 그 비용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이에 따라 축산물처리협회에서는 이력제 비용 지원을 지속 요청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아 현재 공정거래조정원에 조정신청을 낸 상황이다. 김명규 회장은 “이번 잉크 지원을 시작으로 이력제 비용 지원이 명확해지고, 지속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달 대형마트 할인행사에도 불구, 돼지고기 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1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6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사진>를 개최했다.이날 참석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돼지고기 판매부진에 따라 주중 휴무 등 작업 감축에도 불구, 공급량이 넘치고 있다. 덤핑도 활개친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며 정육점 매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형마트, 식당은 여전히 코로나19 그림자에 묻혀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갈비와 뼈 부산물 상황이 좋지 않다. 등심과 후지는 전년대비 두배 이상 재고가 늘어나는 등 적체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이에 따라 “6월 들어 육가공 업체 적자는 돼지 마리당 4만~6만원에 달한다. 돼지고기 소비를 활성화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다만, 이달 중순 이후 대형마트 할인행사가 계획돼 있다. 학교급식도 조금씩이나마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돈가이지만, 국내산 후지가격은 꽤 낮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 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원료육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