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료가격·자가노동비 오르며 사육비 크게 상승 산유량 감소, 송아지·육우가격 폭락에 낙폭 커 낙농·육우농가들의 수익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젖소 마리당 사육비는 913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84만7천원(10.2%) 올랐다. 이는 사료가격 및 자가노동비 상승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낙농용 배합사료가격은 kg당 641원(사료협회)으로 전년대비 110원(20.7%), 자가노동단가는 시간당 2만305원(사업체노동력조사)으로 1천304원(6.4%) 올랐다. 이에 따라 젖소 사육비 중 57.9%를 차지하는 사료비는 지난해 기준 528만5천원으로 전년대비 15.5% 상승했으며, 12.5%의 비중을 차지하는 자가노동비 역시 114만원으로 4% 올랐다. 반면, 지난해 젖소 마리당 총수입은 1천66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0.5% 하락했다. 지난해 원유기본가격은 인상됐으나 사료수급 불안정 여파에 의해 원유생산량은 197만5천 톤으로 전년대비 2.9% 줄어들면서 우유판매수입은 0.8% 오른 1천14만6천원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육우 수송아지 산지가격(분유떼기)은 53만3천원으로 46만6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이 라오스와 낙농산업 초기모델 공동 구축에 나선다.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지난 5월 26일 수도 비엔티엔에서 라오스 국립대학교 농과대학과 함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사업단장 김경훈 교수)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2012년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국내 대학의 우수 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에 맞춤형 학과를 신설·개편하고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사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라오스는 대부분의 유제품을 이웃 국가인 태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지금까지 젖소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이 없었다. 이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비엔티엔 근교에 소재하는 농과대학과 지난 8년간의 축산분야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라오스 농업축산 발전을 위해 낙농산업의 초기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 라오스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 면적의 1.1배 이지만,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의 15%인 750만명으로 매우 적다. 국가 총 노동인구의 73%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농업이 국가 GDP의 21.3%에 불과하다. 축산분야는 인접국가와 비교해 가장 낙후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상반기 ‘도심 속 목장 나들이’가 울산을 끝으로 종료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3~4일 양일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도심 속 목장나들이’를 개최했다. 5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도심 속 목장나들이'가 우천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울산에서 만큼은 화창한 날씨가 방문객을 맞이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행사장에선 퀴즈 프로그램 ‘세계 최고 품질 우리 우유 반갑다 우유야’, 우유공작(우유 비누 만들기, 젖소 모자 만들기), 우유요리체험(로제크림러스크 만들기, 천생연분 우유의 단짝친구들) 등이 펼쳐져 소비자들이 직접 우유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상반기 ‘도심 속 목장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우유자조금은 하반기에도 3회에 걸쳐 행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분기 사육두수 전년동기대비 3% 줄어…2분기도 지속될 듯 1세 미만 사육두수 6.3% 감소…생산기반 붕괴 적신호 켜져 낙농생산기반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이 폭등하면서 낙농가들은 육성우 비중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무허가축사 적법화서부터 퇴비부숙도검사 의무화까지 각종 환경규제로 해가 갈수록 부채는 증가하고 있는데다, 올해 낙농제도개편으로 낙농가들의 사육의지 마저 꺾이면서 사육두수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낙농진흥회의 가축사육통계 따르면 1분기 젖소 사육두수는 38만4천 두로 전분기 대비 5천 두(1.3%), 전년동기대비로는 1만2천 두(3.0%) 가량 감소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송아지가 줄어들면서 착유우두수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착유우두수는 18만9천두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천500두(0.7%), 전년동기대비로는 5천600두(3.0%) 줄어들며 감소폭을 키우고 있다. 원유생산량도 마찬가지다. 1분기 원유생산량은 48만3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만5천 톤(3%)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생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2023년도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산업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우유·발효유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는 소비자 평가와 엄격한 실사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가진 대표적인 브랜드 경쟁력 평가지표다.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고객 충성도 등을 점수로 산출해 개별 브랜드가 지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브랜드 경영 활동을 진단한다. 올해로 86주년을 맞은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1위 유업체로서 업계 최고의 브랜드 임을 재입증했다. 서울우유가 14년 연속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다른 유업체와 달리 차별화된 나 100%우유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전략 및 국산 원유를 활용한 트렌디한 제품 출시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감과 호감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우유 ‘나100%’ 우유는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한 두개의 1등급 프리미엄 우유다. 그동안 우유의 위생 품질 기준을 세균수만으로 가늠해 왔다면 서울우유는 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5월 31일 낙농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해 얻은 개체별 생체 정보를 활용해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홀스타인종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젖소가 체감하는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는데 젖소별 차이를 보이는 고온 스트레스에 따른 행동 및 생리 반응을 고려해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 연구진은 이와 관련 발정 탐지기 등 ICT 장비로 확인할 수 있는 활동량, 누워있는 시간, 되새김질 시간 등 생체 정보와 가축더위지수(THI)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쾌적한 환경(THI 71 이하)보다 고온 스트레스 환경(THI 78~82)에서 활동량이 약 19%(9회) 늘었으며, 반면 누워있는 시간은 18.8%(1시간 51분) 감소하고 되새김질 시간은 약 11.5%(50분) 줄었다. 이 세 가지 지표는 우유 생산량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유 생산량이 많을수록 젖소의 활동량은 적고 되새김질 시간과 누워있는 시간이 긴데, 누워있는 시간이 9시간 미만이거나 되새김질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2019년 출시 이후 2023년 5월 기준 총 8천만개 누적 판매 국내 발효유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식음료에 대한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 식사 대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발효유 제품으로 어린이 간식, 성인용 기능성 제품 등 다양한 발효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장 건강 발효유 ‘듀오안(安)’은 서울우유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국산 원유와 세계 특허 듀얼 코팅 한국산 유산균 듀오락을 결합한 진한 맛의 농후 발효유로 맛은 물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듀오안(安)’은 면역력 증진을 위한 장 건강 발효유로 출시된 만큼 편안한 장을 위한 드링크 요거트 제품임을 더욱 명확히 알리고자 제품명에 한자 ‘安(편안할 ‘안’)’으로 표기했다. 패키지는 심플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휴대성과 편리성을 고려한 것 또한 특징이다. 현재 ‘듀오안(安)’은 홍삼과 더덕 분말이 포함된 ‘듀오안 오리지널’과 남녀노소 모든 연령이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사과를 원료로 만든 ‘듀오안 사과’ 150ml 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국산 원유 플레인 요거트와 골라먹는 토핑 맛의 조화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국내 최초 토핑 요거트 ‘비요뜨’가 2004년 출시 이후, 총 누적 판매량 7억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시리얼(cereal)을 우유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며 2004년 국내 최초로 토핑 요거트 ‘비요뜨’를 출시,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현재 총 누적 판매량 7억개를 돌파해 토핑 요거트의 새 역사를 썼다. 서울우유 ‘비요뜨’는 네모난 용기 한쪽에 서울우유 국산 원유로 만든 부드러운 플레인 요구르트가, 나머지 한쪽에는 토핑이 담겨 용기를 한쪽으로 꺾어 두 가지를 섞어 먹는 형태의 패키지를 고안해 선보였다. 풍부한 맛과 영양은 물론 꺾어 먹는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에게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비요뜨’는 단순한 간식으로 여겨졌던 요거트를 맛과 영양을 모두 충족시키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한끼 식사로 대체할 수 있는 간편 대용식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비요뜨’는 토핑 요거트라는 신시장을 개척,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유제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 꾸준한 제품 개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꼼꼼한 개체기록은 도태기준 지표” 지론…선도적 목장경영 ’68년 서울우유 조합원 가입…31년간 300만3천144㎏ 납유 종개협 1호 종신회원…국내 홀스타인품평회 정착 가교역할도 ▲윤여창 원로(전 창령원목장 대표) “농사꾼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정확하고 꼼꼼한 기록이다. 특히 낙농인은 사육중인 젖소의 철저한 개체별 기록을 토대로 도태기준을 마련하고, 현실과 미래에 적합한 투자와 경영이다. 서울우유조합원은 생산하는 유질이 곧 서울우유협동조합제품이며, 국제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체세포수와 세균수 모두 세계 최고의 양질의 원유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영농인의 귀감이 되고 있는 ‘귀농 제1호, 서울우유협동조합원번호 776번’ 윤여창 원로(91세·前창령원목장 대표)는 한국낙농가와 서울우유조합원이 앞으로 지향해 나가야할 방향을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 보성고와 서울농대 농생물학과를 1957년 졸업한 서울토박이가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귀농한 윤여창 원로를 당시 많은 영농인들은 ‘귀농 제1호’로 손꼽았다. 윤여창 원로는 1962년 의왕시 내손동 모락산(385.8m) 기슭 황무지를 개간하여 2년 만에 초지 3천평과 밭 3천6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 5월 27~28일 양일간 고양시 일산문화광장 일대에선 세계우유의 날을 기념해 소비자들에게 국산우유 및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23 밀크&치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교육, 시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행사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어린이들은 이색 체험을 즐기며 국산우유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식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유우군능력검정사업은 낙농가들이 합리적인 선발과 도태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젖소 개량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농가 소득 증대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서 발표한 ‘2022년 유우군능력검정 사업보고서’를 통해 사업성과를 분석해 보았다. 305일 유량 1만418㎏…전년대비 104㎏ 감소 최고유량 포천검정회·생애최고 유량 시왕목장 ▲유량은 감소, 유지방·유단백량 증가 한국종축개량협회 ‘2022년 유우군능력검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 568농가에서 3만3천61두가 검정사업에 참여했으며, 200일 이상 착유, 6회 이상 산차별 검정종료개체는 1만9천986두였다. 305일 검정종료 유량성적은 평균 1만418kg으로 2021년 대비 104kg 감소했으며, 유지방량 (426kg)과 유단백량(341kg)은 각각 2kg 증가, 무지고형분량(922kg)은 2kg 감소했다. 번식성적의 경우 평균 분만간격은 442일, 전체 평균 산차와 분만월령은 각각 2.4산과 46.5개월령이고, 초산 시 분만월령은 평균 26개월로 나타났다. 종료두수 300두 이상 검정회 기준 305일 유량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지난 1981년부터 약 40년간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우유 소비기반을 넓히는데 앞장서왔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 대체음료 확산 등으로 학교우유급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설상가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학교우유급식은 등교정상화에도 쉽사리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학교우유급식 현황과 함께 최근 이슈를 되짚어보았다. 저출산 여파·우유 기피현상·학교현장 업무 과중 요인 국내 중학생 90% 이상 칼슘 부족…영양불균형 여전 음용습관 지도·영양교육 통해 스스로 선택권 부여를 ▲성장기 영양공급원으로 학교우유급식 실시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공급으로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신체발달 증진 및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학교우유급식은 이와 같은 목적으로 1962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1981년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이후 학교우유급식은 학생들의 식습관 변화와 시대의 요구에 따라 품목 및 공급횟수, 용량 등을 다양화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국산 원유 100%를 사용한 백색시유, 국산 원유 99% 이상을 사용한 강화우유, 유산균첨가 우유, 유당분해 우유 등을 공급받고,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