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여파 오프라인서 온라인으로 지각변동 축산물 전반 소비부진·공급과잉…시장 창출 총력 인력난 해소…등급제·가격정산 현실적 개선 요구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축산물 유통시장 패러다임을 싹 바꿔놨다. 매년 ‘기대주’에 머물렀던 온라인·배달 시장을 ‘메인무대’로 끌어올렸다. 가정소비 증가 영향이 크다. 반면 식당, 급식 등 외식시장은 급속히 가라앉았다. 대형마트, 정육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예년보다 힘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코로나19 그늘에서 축산물 유통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며, 이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큰 경쟁력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축산물 유통 시장은 전체적으로 소비는 안되고, 공급은 넘쳐나고 있다. 그렇다보니 시장에는 덤핑이 속출하고 있다. 결국 탈출구는 시장 창출이다. 예를 들어 현재 뜨고 있는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축산물만 떼어놓고 보면 ‘외산 독차지’다. 시장 특성상 가격이 최우선 선택기준이 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1년 사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수입 축산물 가격이 올라가면서 국내산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겼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산 돼지고기 후지 가격이 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고기 명절특수 실종…쇠고기 국거리·저가 햄제품 선방 코로나 여파 소비 양극화 심화…다음달 삼겹살데이도 기대난 올 설 명절에 축산물 특수는 없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대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명절에도 축산물 소비는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특히 돼지고기는 “역대급 불황이다”고 토로할 정도로 명절 중 최악판매를 보였다. 한 축산물 가공업체는 “예년 명절의 경우 돼지고기 갈비, 등갈비 등은 품귀현상이 나타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판매부진으로 오히려 50% 가량이 냉동에 들어가야 했다. 창사 이래 처음이다. 햄세트 판매 역시 2만원~3만원대 저가형만이 선전했다. 나머지는 재고로 그대로 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쇠고기 판매는 그나마 낫다. 가정소비용으로 앞다리, 양지, 사태 등 불고기·국거리 부위가 제법 팔렸다. 하지만 등심, 안심, 갈비 등 구이용은 고전했다. 선물세트 판매 역시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다른 가공업체는 “지난해 설 명절이 100이라고 하면, 지난해 추석 명절은 70, 올 설 명절은 60 수준에 머물렀다. 돼지고기, 쇠고기, 가공제품 등 모든 축산물 판매가 줄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요확대 뿐 아니라 적체부위 해소…국격향상 기여도 작년 돈육 수출 시장 가능성 엿봐…한우 수출은 정체 수출국 다변화…물류비 확대 등 다각적 정책지원 필요 수년 전만해도 가격경쟁력 부족 때문에 축산물 수출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다. 사실상 수출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국내 시장을 지키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봤다. 내수 시장만으로도 충분히 축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사정이 녹록치 않아지고 있다. 수입축산물이 밀고 들어오며 식당은 물론, 가정식탁까지 야금야금 파고들고 있다. 이대로 놔두다가는 국내산 축산물이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산 축산물은 이제 새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그 으뜸은 바로 수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수출여건도 나아졌다. K팝 등에 힘입어 ‘한국’과 ‘한국산’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다. 여기에다 위생·안전 등 국내산 축산물 품질경쟁력이 많이 올라갔다. 특히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 가격경쟁력이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해외시장에서도 외국산 축산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병역특례 세미나·폐기물처리 기술 검증 등도 실시키로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가 올 한해 인력확보, 폐기물처리 등 도축장 회원사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키로 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3일 경기 성남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2021년 1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결산과 더불어 올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협회는 이날 올해 주요 사업내용으로 회원 상호간 이해·친목 도모, 축산물 위생처리 교육, 도축장 시설개선·폐기물처리, 회원·직원 자질 향상, 업계발전 용역, 홍보·출판 간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업계 발전을 위한 용역사업으로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업체 지정 세미나, 해외인력 채용 연구, 돈육 이력제 시행에 따른 유효성 평가 등을 진행키로 했다. 산업기능요원 업체 지정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지정된 도축장 병역특례업체에 대해 회원별 가능성 여부를 진단하고, 필요자료 등 궁금증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외인력 채용 연구의 경우 현 도축장 신규인규 채용이 매우 어려운 실정을 돌파하는 방안으로 추진됐다. 이 연구에서는 해외현황, 채용창구 발굴 등을 살피게 된다. 돈육 이력제 시행에 따른 유효성 평가에서는 객관적 연구를 통해 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 1월 25~29일 17개 지자체와 함께 설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체 등 총 5천968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10곳을 적발했다.이번 점검은 제수용이나 선물용 성수식품의 제조업체, 백화점·마트 등 판매업체 및 수입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했다.주요 위반내용은 ▲비위생적 취급(21곳) ▲건강진단 미실시(39곳) ▲축산물업체 종업원 자체위생교육 미실시(8곳) ▲서류 미작성(8곳) ▲시설기준 위반(8곳) ▲기타 위반사항 (26곳) 등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식약청 또는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식약처는 또한 점검대상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 중인 부침개·튀김, 농·수산물 등 총 2천48건을 수거·검사했다.그 결과, 검사가 완료된 675건 가운데 3건(가공식품 1건, 조리식품 1건, 농산물 1건)이 기준·규격에 부적합해 해당 제품을 폐기조치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제수용·선물용 식품 등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전 안전관리에 최선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올해 12월부터 매출액 1억원 이상으로 특수용도식품 식품이력추적관리 의무 대상을 확대한다.식품이력추적관리는 식품의 제조‧가공단계부터 판매단계까지 각 단계별로 정보를 기록하고, 식품 안전사고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적해 원인을 밝히고 회수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특수용도식품 식품이력추적관리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영‧유아식과 조제유류에 대해서는 이미 등록완료했다. 2019년부터는 임산‧수유부용식품, 특수의료용도 등 식품,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확대해 왔다.1단계는 50억원 이상(2019년 12월), 2단계는 10억원 이상(2020년 12월), 3단계는 1억원 이상(2021년 12월), 4단계는 의무화완료(2022년 12월)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올해 식품이력추적관리 등록 확대 대상은 2016년도 매출액 기준 1억원 이상인 임산‧수유부용식품, 특수의료용도 등 식품,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을 제조‧수입하는 업체다.내년 12월 1일부터는 특수용도식품을 제조하는 모든 식품제조가공업체 및 수입판매업체가 식품이력추적관리 의무대상이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 이하 HACCP인증원)은 지난 3일 청주 관내 충북혜능보육원을 방문, 위문물품을 전달하는 이웃사랑 나눔<사진>을 실천했다.올해 노사 대표가 처음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이날 방문은 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온누리상품권과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생필품, 간식 등을 전달했다.충북혜능보육원 관계자는 “아이들의 외부 활동은 줄어들고, 원내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면서 “새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기원 원장은 “예전에 비해 도움의 발걸음이 줄어 아이들이 웃음을 잃을까 걱정이었다”며 “아이들이 언제나 안전한 먹거리를 통해 건강할 수 있도록 HACCP인증원이 식품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3일 ‘제1회 현장 청렴소통의 날’을 맞아 경남 진주에 있는 딸기 수출현장( 알찬영농조합법인)을 방문, 현장 목소리를 챙겼다.현장 청렴소통의 날은 aT 상임감사가 농림수산식품 생산, 가공, 유통, 수출 등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공사의 청렴시책을 공유하는 제도다. 올해 처음 도입됐다.박석배 aT 상임감사는 “현장을 찾아 열심히 듣는 것부터가 감사업무의 시작”이라며 “청렴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2개 주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월4일부터 24일까지 농식품 선물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농축수산물 선물 판매액이 지난해 설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배 등 과일이 97%, 한우 등 축산물 28%, 인삼‧버섯 등 기타 농축산물 22% 등 모든 품목에서 선물 매출액이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농식품 선물가액 상향 범위인 10~20만원대 선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31%)했으며, 5~10만원대(112% 증가)와 20만원 초과(14% 증가) 선물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구매방식에 있어 홈쇼핑‧온라인몰의 매출이 77% 증가하며 비대면 선물 구매가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1.19~2.14) 농식품 선물가액 상향(10만원→ 20) 효과와 함께, 고향 선물보내기가 확대되면서 농식품 선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도 가액 조정 이후, 샤인머스캣, 한라봉 등 과일과 구이용 한우와 같은 다양한 선물 구성을 통해 10~20만원대 선물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선물 가액 상향 조치가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농축산물 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격변동·수급불안 구조적 문제에 ‘수입육 선호 커’ 정식계약으로 전환…2차 육가공 국내산 비중 늘려야 원료육 구입 지원…요리 개발 통해 국내외 수요 창출 양돈산업이 지속발전하려면 부위별 균형잡힌 소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겹살만이 제대로 대접받는다. 나머지 부위는 인기가 시들시들하다. 특히 돼지고기 후지(뒷다리살)는 가공·유통업체로부터 애물단지 취급받기 일쑤다. 팔리지 못하고 재고로 쌓인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돼지고기 후지 재고는 4만톤에 달한다. 2018년 12월말보다는 260%, 2019년 12월말보다는 130% 늘었다. 돼지고기 전체 재고 중 후지 비중은 2018년 12월 25.4%, 2019년 6월 33.0%, 2019년 12월 39.9%, 2020년 3월 41.4%, 2020년 6월 52.9%, 2020년 11월 55.5% 등으로 높아졌다. 갑자기 후지 재고가 왜 증가했을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2019년 9월 국내에 ASF가 발생, 축산물 유통업체들은 서둘러 수입육을 들여놨다. 하지만 시장이 받쳐주지 않았다.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226.8톤 수출 74만2천여 달러 매출고 부경양돈조합(조합장 이재식·사진)이 조합의 얼굴인 포크밸리의 판로 개척을 위해 세계시장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린 결과, 지난 한 해 수출실적 226.8톤 매출액 74만2천784달러의 대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2년 일본으로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홍콩, 필리핀, 러시아, 몽골 등 다양한 나라로 수출경로를 모색하며 물량 확대에 주력해 온 부경양돈조합은 국내에서 발생된 양돈관련 질병으로 인해 지속적인 수출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처리가공 제품을 홍콩 등에 꾸준히 수출하며 수출사업을 유지해 왔다. 특히, 부경양돈조합은 그동안 열처리가공 제품 중심의 수출물량에서 벗어나 지난해 7월부터는 비열처리 돈육 수출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어내며 비선호부위 재고 소진을 위한 수출 물량확대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어려움 속에서도 2020년 누적 수출물량 226.8톤을 달성해 내며 약 8억2천여만원을 상회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여기에 돼지고기 뒷다리는 오는 3월까지 수출 일정이 모두 확정되어있는 등 비열처리 돈육 수출에 청신호가 예상되고 있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산지 노동력 확보 첫 진입…농식품 수출 성장 기대 2021년 새해에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비대면 시대 간편식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은 최근 e-신유통 독자가 선정한 ‘2021년 10대 농식품 유통 이슈’를 내놨다. 이번 전망은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매주 발행하는 e-신유통 독자 255명이 설문조사 형식을 통해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시대, 다양한 간편식 상품 개발과 등장’이 올해 가장 주요한 농식품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외국인 노동력 확보 문제 가중’, ‘온라인을 활용한 직거래 모델과 소비지 유통경로 다변화’, ‘이상기후에 따른 수급불안정 지속’, ‘온라인 확대, 오프라인 축소 등 유통업계 개편’이 뒤따랐다. 아울러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과제’, ‘로컬푸드 확산’, ‘식량안보 중요성 인식 제고’, ‘그린뉴딜 관련 정책 본격 추진’, ‘K-푸드 세계화, 수출 확대’·’친환경 포장재 사회적 요구 증가’ 등이 ‘2021년 10대 농식품 유통 이슈’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