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 김태훈 의원(조곡·덕연·사진)이 대표 발의한 ‘꿀벌 실종 피해 농가 경영안정 지원 촉구 건의안’을 지난 11월 25일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택했다.시 의회는 꿀벌 대량 실종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꿀벌 집단 실종을 농업재해로 인정▲가축재해보험에 이상기온으로 꿀벌 피해 및 질병 특별약관추가 ▲경영 회생을 지원하고 양봉직불제를 도입 등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사이 월동 준비 중인 꿀벌이 대량 실종되면서 전체 양봉농가의 17.8%인 4천295가구가 피해를 입었지만, 꿀벌 가축재해보험의 보상 범위는 너무 좁아 농가들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꿀벌의 경우 가축재해보험은 낭충봉아부패병(2종)과 부저병(3종) 등 전염병 2종과 화재·풍재·수재·설해·지진에 의한 피해만 보상한다. 하지만 최근 꿀벌 실종 피해는 주로 응애류와 같은 해충, 이상기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상 근거가 없다.이에 꿀벌 가축재해보험의 실효성 부족으로 가입률도 2.6%에 그치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양봉산업은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화분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 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문가들 양봉산업 70% 이상 초토화 예측도 정부 대책, 입식 지원 등 농가 피해보상 ‘깜깜’ 일각, 자연재해 인정·양봉직불금 도입 등 촉구 최근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국내 양봉산업이 최대 위기에 직면하자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꿀벌 실종으로 인한 양봉 현장은 이미 초토화된 상태로 피해 규모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꿀벌 전체 개체수 270만여 벌무리(봉군) 중 적게는 50%, 많게는 60~70% 이상에서 피해가 예측된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불길한 예측은 우려를 넘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이승우)가 도내 회원들을 상대로 11월 말 현재 자체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16개 시군 1천506 농가 중 85.7%에 달하는 1천290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피해 봉군수도 전체 23만1천504여 벌통 가운데 이미 50%를 넘어선 13만1천여(56.6%) 벌통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살아남아 있는 벌통마저 꿀벌 개체수가 하루가 다르게 줄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양봉산물 중 하나인 천연벌꿀을 이용한 ‘허니비와인’이 소비자 인기투표 ‘내가 정한 우리 술’ 부문에서 ‘대상’을 기타 주류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사진>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2012년도부터 올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아이비영농조합법인은 양평군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순수 꽃꿀로 발효 숙성해 벌꿀의 효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다채로운 꽃 향들이 어우러져 낮은 산미와 가벼운 바디감, 섬세한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이날 양경열 아이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앞으로도 양봉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품질 연구를 통하여 최고 품질의 와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 서천군이 14억원(국비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150㏊의 꿀샘식물(밀원수) 조림 5개년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꿀샘식물 조림 확대 정책은 밀원 감소,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세부 추진계획은 ▲백합나무 등 꿀샘식물 숲 150㏊ 조성 ▲군유림 선도경영 시범단지 조성 ▲조성지 사후관리 강화(조림지 풀베기) 등이다. 서천군은 꿀벌의 접근성 및 채밀의 용이성을 감안해 최대한 적정 대상지를 찾아 양봉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수종으로 조림할 계획이다. 또한 꿀샘식물 조림 시 최소한 2㏊ 이상 집단화해 경제성을 높이는 한편 고정 양봉과 이동양봉의 채밀 경쟁 방지를 위해 조림지를 분산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봉농가의 선호도를 조사해 토석채취 복구지, 산지전용 허가지 등에 아까시나무 등을 위주로 식재하고 일반 산지에는 백합나무 등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봉화군지부(지부장 김석균)는 지난 11월 29일 상운면 하눌리 780번지에서 양봉 물류창고 신축을 기념해 준공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김상희 봉화군 의장과 지역 양봉농가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기념사 및 축사, 현판식, 기념 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3월에 착공을 시작해 6월 완공된 양봉협회 물류창고는 2개 동으로 건축면적 약80평(265㎡) 규모로 총사업비 1억 5천만 원의 예산(군비 50%, 자부담 50%)이 투입되어 신축됐으며, 앞으로 양봉협회 회원들의 벌꿀 농축 작업과 꿀 보관시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박현국 봉화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양봉 물류창고를 준공하기까지 협회에서 큰 노력을 하셨다”며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양봉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게 농가에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국 각지에서 또다시 꿀벌이 대거 사라지는 실종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는데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관계 당국에 대해 양봉업계에서는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역대급 피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봉업계는 우리나라에서 사육 중인 270만여 벌무리(봉군) 중 이번 사태로 인해 꿀벌 개체수가 ‘반토막’이 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관계당국은 어떠한 조치와 해결책 마련도 없는데다 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 조사도 나서지 않고 그저 관망만 하고 있을 뿐이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한 양봉전문가는 “꿀벌응애류도 문제지만 24절기 중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마저 지났는데도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5~10℃를 웃돌고 있어 꿀벌의 생리·생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추측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평상시 이맘때쯤이면 꿀벌은 외부 활동을 멈추고 봉구(꿀벌이 겨울을 나기 위해 공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뭉쳐있는 현상)를 형성해 겨울나기(월동)에 들어가야 하는데 포근한 날씨로 인해 필요 없는 에너지가 소모되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1월 24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전국 대의원 64명(의장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제2회 임시총회’<사진>를 개최하고, 2023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이날 조합원 손·자녀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대학생 28명과 고등학생 6명에 각각 150만원, 70만원 등 총 4천620만원을 지급했다.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은 지속가능한 ‘100년의 비상’ 농협 구현에 앞장서기로 다짐하고, 조합원 실익 증대를 위한 지속 성장 동력 기반 구축, 교육지원사업 강화로 조합원 실익 증대 실현, 조직·인력 사업의 전문성 강화로 경영환경 변화 선제적 대응 등 2023년 경영목표 및 사업추진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지난 업무현황 보고에 이어 상정된 안건으로는 ▲양봉산물 유통판매 전문자회사 설립에 따른 외부출자(안) ▲2023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기타 토의 등 시간을 갖고 심층 논의했다. 양봉산물 유통판매 전문자회사 설립과 관련, 양봉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다양한 양봉산물의 수요 확대를 통한 조합원 실익 및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5월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한국양봉협회 원주시지부(지부장 신상현)는 지난 11월 23일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생명농업관에서 제29차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김준희 원주시 축산과장을 비롯해 신동훈 원주축협 조합장과 원주시지부 회원들이 참석했다. 신상현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적으로 응애로 인한 피해 농가가 속출하고 있어 양봉산업이 붕괴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이상기후,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어 철저한 대비와 대처가 필요하다”며 “양봉은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만큼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준희 축산과장은 “양봉은 인류 식량 산업에 일조하는 우리 생명산업의 기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행정적 지원으로 어려운 난국을 풀어나가고자 한다”며 “오는 2023년은 기자재 예산을 대폭 상향시켜 양봉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행정, 축협, 양봉농가가 하나로 삼위일체 하여 벌꿀 생산 감소와 응애 피해를 줄이는 데 동참하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양봉산업의 어려움이 나만의 일이 아님을 각자 인지하고 힘든 한해 집행부의 노고에 힘을 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본격적인 겨울나기를 앞둔 상황에서 최근 전국에 걸쳐 꿀벌이 대량으로 또다시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체적으로 전국 시·도지회를 통해 ‘하반기 봉군소멸 피해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차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의결된 이상기상, 응애류 질병 등으로 추정되는 꿀벌 피해에 대해 농업재해인정 및 가축재해보험에 따른 위험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회 입법 촉구 서명운동’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편 양봉협회는 이번 서명운동의 기본 자료로 활용할 봉군소멸 피해 현황조사에 무엇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회신 된 내용을 취합하여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복합위기에 처해 있는 양봉산업 지원과 대책 마련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황인성, 전우중 기자] 기존 약제 쉽게 죽지 않고 크기 너무 작아 전문가, 응애류가 아닌 ‘가루진드기’로 추정 기존에 보지 못했던 꿀벌응애가 최근 양봉농가에서 발견되어 양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올해로 54년째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병일 농가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이상한 응애류가 나왔다”며 “현미경으로 관찰한 영상자료를 한국양봉협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이를 제출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4년 전부터 평소와는 달리 꿀벌이 잘되지 않는다고 느낀 이 씨는 “현미경으로 시험을 하던 중 올 7월부터 이상한 응애류를 발견했다. 발견된 응애류는 기존 약제에도 쉽게 죽지 않고 크기가 너무 작아 눈으로 보이지 않아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확인할 수 없고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었다”며“또한 응애류는 꿀벌 몸에서 잘 떨어지지 않고 더듬이를 비롯해 어미와 새끼가 꿀벌 한 몸에서 기생하는데 10월부터는 색깔이 있는 응애가 나오기 시작해 월동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번 응애가 기존부터 있었는지 새로 생긴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이병일 씨는 “그동안의 약제로는 효과가 없다. 개미산으로 3번 시험해 보았으나 죽지 않았다”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원인 추정뿐…명확한 대책 부재 이상기온 지속…피해 심화될 듯 화분매개 시설농업도 초비상 피해대책 등 다각방안 강구돼야 최근 겨울나기(월동)를 앞두고 벌통에서 꿀벌이 사라지는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 나타나면서 양봉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해 초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기록된 군집붕괴현상이 재현,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명확한 원인 규명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벌집군집붕괴현상이 나타나 양봉농가의 시름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피해 농가들은 한결같이 올해 초보다 현재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꿀벌 활동에 영향을 초래하면서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꿀벌이 겨울나기를 마치고 활동에 들어가는 내년 봄이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이러한 사태는 매년 반복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피해 대책은 물론 피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계 당국은 벌집붕괴현상이 그동안 병해충, 전염병, 농약 과다노출, 영양결핍, 이상기온 등의 복합적인 스트레스 요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월동봉군 피해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응애류에 대해 일부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과 가축전염병 관리에 따른 각종 규제와 함께 의무 사항이 동반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꿀벌은 전염병 발생 시 타 축종과는 달리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소, 돼지, 닭처럼 피해를 입어도 정부로부터 어떠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이에 따라 꿀벌응애류도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양봉농가의 재산손실을 보상해주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대다수 전문가들은 “응애류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었을 때 불러오는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며 결국 양봉 농가들에 돌아오는 혜택보다는 각종 규제로 인해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령 벌통에 응애류가 발견되었을 때 정부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 특히 유밀기 때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농가들은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이 기간 양봉산물을 생산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정부가 피해를 보상해주지 않으면 고스란히 농가의 피해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