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꿀벌 군집붕괴 현상이 양봉업계를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양봉업계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양봉업계는 꿀벌 군집붕괴 현상이 전국으로 확산, 양봉인들의 삶이 고사직전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음을 정부 당국은 아는지 모르는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정부는 꿀벌 군집붕괴 사태와 관련해 전국 시·도·군에 대책반을 구성하고 월동 벌무리 유지·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월동피해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피해 농가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은 아직 전무한 상태로 사실상 농가 교육 이외는 그 어떠한 대책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양봉업계는 정부 당국의 이러한 태도에 우려를 표하며,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범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기총회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총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격한 감정으로 “벌집붕괴 현상이 농가의 책임만은 절대 아니다. 최근 기후변화, 꿀샘식물(밀원수) 부족, 드론 방제 등으로 인해 꿀벌 사육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 월동봉군 소실 재발 방지를 위해 ‘2023년 월동봉군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봉군 소실 피해의 발생 원인과 대책을 공유하고, 올바른 꿀벌 병해충 방제 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도내 꿀벌은 약 35만9천 벌무리(봉군) 중 약 12%인 4만6천 벌무리로 파악됐으나, 작년 봄 기상 호조와 채밀량 증가로 꿀벌 번식도 양호해 지난 겨울철 피해를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많은 양봉농가에서 벌꿀, 로열젤리 등 양봉산물을 7월까지 생산함에 따라 응애 방제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약품 내성으로 인해 응애 구제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응애로 인한 피해가 확산했다. 이러한 현장의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올해 겨울철에도 꿀벌 피해 재발 가능성이 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양봉농가에서는 정상적으로 월동에 들어간 벌무리에 집중적인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강석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꿀벌 피해 발생 가능성이 커 올바른 겨울철 벌무리 관리 방법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 김해시지부(지부장 권영조)는 최근 김해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벌꿀을 스틱으로 소분 포장한 400만원 상당의 허니스틱 100박스를 황희철 소장에게 전달했다. 김해지부 양봉인들의 불우이웃돕기는 자연이 내어주는 순수 꽃꿀이 들어오는 5월부터 시작하여 6월까지 벌꿀 수확의 절정기가 지나고 나면 김해시에서 지원해준 농업인회관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양봉협회 사무실 내 개인 사물함에 자발적으로 벌꿀 2병 이상 비치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아진 벌꿀은 이날과 같이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전량 기탁되고 있다. 권영조 지부장은 “양봉인들을 위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와 방역과의 행정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매년 실시하는 양봉인들의 축제인 ‘양봉인의 날’ 행사를 김해시가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 밀양시지부(지부장 백진포)는 최근 밀양시청을 방문해 박일호 시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밀양시지부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회원들의 자발적인 정성이 모인 것으로,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밀양시민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진포 지부장은 “지금까지 밀양시에서 양봉에 관한 지원과 관심에 화답하기 위해 회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밀양시지부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사랑의 온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계묘년 새해를 맞아 올 한해 천연꿀 판매 전략과 홍보방식을 논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에 뜻을 같이한 전국 양봉농가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벌꿀 포장 마케팅 실전 교육은 지난 6일 대구광역시 팔공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고향식당<사진>에서 진행됐다. 벌꿀 포장 마케팅 실전 교육은 국내산 양봉산물 소비를 촉진을 위한 마케팅전략을 회원 간 공유하며, 소규모농가들의 협력과 화합으로 상호 간 신뢰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밴드로 운영되는 소모임 단체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송민재 카친팜 대표는 “꿀벌 키우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은 있어도, 정작 벌꿀을 생산하고 포장을 어떻게 잘해서 고객들에게 만족시켜주고 고정고객을 어떻게 확보하여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느냐 등을 배우고 익히는 곳은 주변에 없어 안타까웠다”며 “소규모 양봉농가도 오늘을 계기로 마케팅전략을 잘 세워 제값 받고 판매할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N 미디어 김진석 대표는 양봉산물 판매 마케팅전략과 함께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판매사이트 진입요령과 활용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고양특례시는 오는 3월31일까지 관내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월동봉군 피해방지를 위한 농가 현장 집중 관리를 시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최근 양봉 농가는 이상기후에 의한 꿀벌의 면역력 약화, 여름철 먹이 부족, 응애류·말벌류에 의한 폐사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꿀벌이 대규모로 소실되는 피해를 보았다. 고양시 양봉 농가는 200여 농가(7천296군)이며, 피해 농가는 45농가(2천654군)로 피해액은 6억6천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양봉 사육 방법을 조사하고 병충해 방제를 위한 중점 관리를 시행해 꿀벌 위기 요인을 관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농가 경영난을 막기 위해 꿀벌 병해충 방제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농가 현장 관리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서귀포시가 최근 이상기후, 밀원수 부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에 여러 사업 지원을 통한, 기후변화의 시대에 위기의 꿀벌 살리기 시책을 추진한다. 시는 우수 벌꿀 인증 시범사업 등 8개 지원사업에 총 6억9천800만원을 투입, 농가 공모 신청·접수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벌꿀 시험성적 의뢰비용, 포장재, 종봉 화분(꽃가루), 소초광(인공 꿀벌집) 등 4개 사업에 3억8천400만원, 채밀기·개량 벌통, 온도조절 센서 등 기자재 지원 2개 사업에 1억 2천700만원을 지원하여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및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우수 벌꿀 인증 시범사업을 통하여 서귀포시에서 생산된 벌꿀을 믿고 음용할 수 있도록 하여, 양봉산물이 고품질의 지역 특산품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꿀벌 질병 및 수년 동안 양봉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낭충봉아부패병 등 기생충 피해 예방을 위해 양봉농가에 꿀벌 질병 3종(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구제 약품을 지원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20년 8월 2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 3일 강원권역을 시작으로 ‘2023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에 나섰다. 이번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 3년간 행사를 서면으로 대체해 왔으나,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조합원이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4일에는 충북권역 청주시 소재 그랜드플라자 청주에서 간담회 행사를 이어 나갔다. 5일에는 경북·대구권역 안동그랜드호텔에서, 6일에는 그랜드엠버서더 창원에서 경남·부산·울산권역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각각 진행했다. 또한 지난 9일 서울·경기·인천권역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크레스트 72(구 제이그랜하우스) 글래스홀, 사진>에서 조합원과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에서는 경기·인천지역 구매사업부문 우수조합원에 김복규 씨가, 신용사업부문 우수조합원으로 최황섭 씨가 각각 표창장을 받았다. 양봉농협은 올해 교육지원사업비 예산 4억7천200만원을 확대 편성해 재해지원비, 영농자재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북 임실군이 최근 기상이변과 질병으로 벌꿀 채취에 어려움을 겪는 꿀벌 사육 농가의 생산 기반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기후변화로 벌꿀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올해 3억9천만원의 군비를 확보했다. 이에 군은 관내 양봉 및 토종벌 농가에 소초광, 꿀벌 사료, 벌통 등의 기자재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도비 사업인 고품질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으로 1억1천만원을 투자하여 사양관리의 효율화에 필요한 화분 등의 기자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울산광역시 울주군이 지역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2023년 양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인 양봉사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봉 기술력을 높여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과 유통, 투명성 향상을 돕고자 추진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양봉 꽃가루(화분)사료▲ 벌통 및 사료용해기 ▲스틱형 벌꿀 포장재 ▲양봉산업 육성 ▲저온저장고 ▲말벌 퇴치장비 등 총 6개 사업이다. 꽃가루(화분)사료와 벌통 및 사료 용해기 지원은 울주군에 주민등록과 양봉농가 등록을 마친 농가가 대상이며, 그 외 사업은 울산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둔 울주군 양봉등록 농가이면 지원 받을 수 있다.지원 희망자는 오는 18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군은 지난해 사업에서 6월에 지원품을 공동배부했으나 올해는 농가와 협회의 건의에 따라 오는 3월에 배부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반화병·사진)는 지난 5일 충북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2년 결산보고 및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을 상정, 내년도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제승 충청북도 농정국장, 임병운·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원, 최재선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윤화현 양봉협회장, 전국 시·도지회장 및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반화병 충북도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생태계 보전과 인류 식량 산업의 기초가 되는 꿀벌이 지난 2년여간 원인도 모른채 집단으로 사라지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 당국은 협회를 통한 참고적인 피해 조사보다는 설득력 있는 기관이 나서서 현장을 돌아보고 월동피해 조사를 하고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반 지회장은 이어 “꿀벌 붕괴가 이상기후, 병해충, 농약 노출에 의한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한다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정책적, 제도적으로 꿀벌을 보호하고 월동꿀벌 피해에 대해 입식비 지원 등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힘든 시기에 회원 여러분들이 고생이 많으시지만, 꿀벌 관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기대 이상의 풍밀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꿀벌 집단실종 대응책 마련 생존 직결 과제 의무자조금·직불제 도입, 벌꿀등급제 일원화 병충해 법정 전염병 지정·재해 인정 등 시급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지만, 복합위기에 놓인 양봉업계의 올해 전망은 ‘암울’ 그 자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악몽이 되풀이될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새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여기에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산적한 주요 현안들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수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농가들의 불만이 저만 저만 아니다. 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주요 현안으로는 무엇이 있나. ‘의무자조금 도입’과 ‘벌꿀등급제 일원화’, ‘양봉직불제와 밀원수직불제 도입’을 비롯한 꿀벌 병해충의 법정 전염병 지정, 농업재해인정 및 농업재해보험 상품개발, 병해충 방역비 예산 대폭 강화 및 친환경 약제 개발 등 크고 작은 현안들로 가득하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의무자조금 출범이다. 양봉자조금은 지난 2009년부터 자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임의자조금(자율 납부) 굴레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조금은 생산자 모두가 참여해야만 그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복합위기에 놓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