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국 양돈지도자들의 ‘화합의 장’ 이 마련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5월 29~30일 이틀간 경북 문경 소재 STX리조트에서 ‘2025년 전국 한돈 지도자 연수회'를 개최했다. 한돈협회 산하 전국 각 지부의 사무장들을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도 겸한 이날 행사에는 한돈협회 임원, 지부장과 김건태 · 최영렬 · 하태식 고문 등 전직 회장은 물론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 농협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 고권진 회장(제주양돈농협 조합장)도 자리를 함께 해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을 위한 민관학 협의체가 발족, 지속 발전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한 백년대계를 마련중에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행사가 한돈지도자들의 교류와 단합을 통해 다양한 한돈산업 현안과 고민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농업생산액 1등이 한돈산업이다. 그만큼 자부심과 함께 책임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며 “각종 질병과 냄새,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5월 한 달간 남부권인 경남 창녕을 시작으로 중부권을 거쳐 벌꿀 생산을 위한 이동양봉의 긴 여정이 마침내 강원도 철원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장에서 만난 이동양봉 농가들은 지난 수일 동안 연이은 강행군에 조금은 수척하고 지쳐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꿀을 찾아 길을 나서는 이동양봉업은 현대판 유목민 생활과 전혀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고난의 연속이자 험난한 여정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미리 예측해 보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사진>가 지난 5월 26~28일까지 경기도 연천과 마지막 일정으로 강원도 철원군 일원에서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 이곳 북부권 역시 중부권과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현장조사단이 찾은 북부권역은 낮은 기온으로 아까시나무꽃 개화가 평년에 비해 4~5일 정도 늦어진 편이었다. 특히 유밀기간 동안 낮과 밤의 온도 편차로 아까시나무꽃에서 꿀 유밀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이동양봉장에서 만난 한 농가는 “남부권부터 중부권까지 계상 60군(벌무리)으로 현재 4드럼 정도 생산했다. 지난해에는 악조건 속에서도 6드럼을 생산했으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한국한봉협회(회장 이수근)는 지난 5월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실을 찾아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사진>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공동 선언했다. 이날 정책 협약식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과 양봉협회, 한봉협회 등 3자 간의 소통을 통해 국내 양봉산업 현안에 대한 정책건의, 예산 건의, 입법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정책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방역사업 예산 확대를 통한 가축방역사업(꿀벌) 예산 증액 ▲공익직불제 도입 양봉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제도화 마련 ▲품질관리·유통 개선을 통한 양봉산업 고도화 ▲생태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꿀벌 생육환경 조성 등이다. 이날 어기구 위원장은 “양봉 업계를 대표하는 회장님과 이사분들을 모시고 국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국내 양봉 업계가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만큼 해법을 찾는 데 공동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근호 회장은 “꿀벌은 화분매개 서비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선희) 운영위원들은 최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최종현(수원7·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의원실에서 김창식(남양주5·더불어민주당) 부위원장, 정윤경(군포1·더불어민주당) 위원 등과 함께 정책 간담회<사진>를 개최하고, 양봉산업 주요 현안을 설명과 함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기후변화, 항공 방제, 말벌 개체수 증가 등으로 인한 꿀벌 실종과 폐사 원인 규명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한·베트남 FTA 협상에 따른 수입 벌꿀 개방화에 따른 철저한 품질검사 요구를 비롯해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양봉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 및 복합 밀원단지 조성에 필요한 예산 편성, 양봉농가 노령화에 따른 스마트 양봉 지원, 개미산, 옥살산 사용에 따른 방독면 지원, 여왕벌 육성 지원사업 확대 등이다. 한편, 최 위원은 지난해 꿀샘식물(밀원) 축소, 꿀벌응애, 살충제 사용 등의 이유로 꿀벌이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고, 꿀벌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도내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유지와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경기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협회, 2025 동물약사 업무 워크숍 '소통창구 역할' 정체 산업에 '활력'...유망품목 발굴·스타기업 육성 기대 동물약품 산업 발전 대책 성공 추진에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5월 29~30일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2025년 동물약사 업무 워크숍을 열고, 동물약품 산업이 향후 갈 방향 등을 조명했다. 동물약사 워크숍은 매년 개최되며, 민·관이 함께 발전 방안을 찾는 소통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2009년 시작됐다. 특히 올해 워크숍에서는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에 대해 그 내용을 알리고, 현장 의견을 개진했다. 조현준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다국적 제약기업이 국내 동물약품 산업에서 과점하는 상황이다. 수출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기술혁신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대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책에서는 R&D 강화, 규제 혁신, 수출지원 프로그램 확대, 품질·안전성 강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대책이 정체된 동물약품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유망품목 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제92차 WOAH 정기총회서…광우병 등 3개 질병 청정국 인정 동아시아 수석수의관(CVO) 포럼 개최 등 가축방역 국제협력도 강화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획득해 축산물 수출 확대와 구제역 청정국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참석한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정기총회(프랑스 파리)서 이같이 결정이 됐다. WOAH는 1924년에 설립된 전 세계 동물위생·복지·수의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정부 간 국제기구로, 과학적 근거와 질병 발생 상황 등을 바탕으로 동물 질병 관리·진단·위생 등에 관한 국제기준 제·개정, 주요 동물 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 인정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3년 회원국으로 가입한 바 있다. 이번 총회서 우리나라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신규 인정’과 함께 ‘소해면상뇌증(광우병),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 등 3개 가축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재인정받았다. 또한 동물복지 평가를 위한 항목 신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안전성 평가 기준 강화 등의 결의안(육상동물·수생동물 위생규약, 육상동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 주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2025 전국양계인대회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예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화합과 번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양계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18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열린 행사로 약 800여 양계인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양계산업 발전에 공헌한 양계인들과 축산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과 이용직 과장은 정부의 중장기 가축방역 발전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양계농가들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안전한 닭고기와 계란 생산을 위해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닭을 사육할 것 ▲철저한 차단방역 활동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악성 가축전염병의 청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양계산업의 주인으로 자조금 거출률 100%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 양계산업의 양적‧질적 발전에 기여할 것 ▲지속 가능한 양계산업을 위해 정부의 친환경 축산, 저탄소 배출, 동물복지, 스마트축산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한 목소리로 결의했다. 대한양계협회 오세진 회장은 “전국양계인대회는 단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오는 7월 동물약품 시장개척단이 중남미로 향한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오는 7월 12~21일(6박 10일) 일정으로 멕시코·칠레에 민·관 합동 동물약품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 일환이다. 협회는 의견 수렴을 통해 동물약품 수출 잠재력이 큰 중남미를 올해 시장개척단 파견지로 선정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우진비앤지 등 4개사가 참여한다. 시장개척단은 현지 무역관, 정부기관 등을 방문, 동물약품 인허가 절차를 파악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규모, 경쟁 현황, 트렌드 등 시장조사에 나서게 된다. 특히 바이어 등 관계자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고, 실질적 수출 성과 창출을 꾀하게 된다. 현지 수입업체, 농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이 신시장을 확보하고 거대시장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동물약품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송아지 2두로 시작된 근면·성실의 40년 역사…‘경쟁력 탄탄’ 선진기술 배움이 성장 원천…“베풀고 나누며 살자” 삶의 지론 헤퍼코리아 구호 운동 동참…2022년에 네팔에 젖소 5두 보내 가족이 함께 만들어온 튼튼한 농장, 다음 세대도 준비 완료 40년 동안 근면, 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농가로 우뚝 올라선 낙농부부가 최근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면서 ‘젖소송아지 보내기 운동’ 등 나눔 행사에도 참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황골길 46번길 36-33(수촌리) 황골목장<대표 박창규(59세)>이다. 시흥시 군자면 초지리(현 안산시 초지동)에서 태어난 박창규 대표는 어릴 적 부친이 작고함에 따라 가장이 되어 수원농고 축산과를 졸업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박창규 대표는 “초지리는 현재 안산시 초지동으로 편입되어 도시화가 됐지만 40년 전에는 여느 농촌과 다름없어 논두렁과 밭두렁을 오가며 풀을 베어다 고등학교 다닐 때 구입한 젖소송아지(2마리)에게 줬다”면서 “송아지가 자라는 만큼 본인의 꿈도 커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박창규 대표는 “피어선 선교회 아시아청년협회 주선으로 1990년 일본 이시가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처방제 적용 예외 '약국판매' 이제 중단할 때 대한수의사회 기자간담회, 처방전없이 판매 '오남용 우려 커 ' 구제역백신 수의사 접종대상 확대...공항만 소독 '실효성 제고'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5월 27일 분당에 있는 수의과학회관에서 올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의현안과 그 개선방안을 알렸다. 이날 수의사회는 “소 5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 사육농가에서만 수의사를 동원해 구제역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그 외는 농가에서 자가접종하고 있다. 누락 또는 부정확 접종 등 빈틈이 생겨날 수 있다. 구제역백신 수의사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시술비를 상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공항만 입국 시 수의사들은 의무소독을 거쳐야 한다. 실제 축산농장에 드나드는 사람(수의사 포함)으로 한정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소독조를 피할 수 없도록 동선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의사회는 “진료기록 공개가 의무화될 경우, 증상과 병명에 따른 사용약품과 치료방법이 공개된다. 보호자, 소유자 등이 오·남용할 우려가 있다. 진단서 양식사용이 우선이다”며 분명한 반대입장 표명했다. 처방제와 관련해서는 “동물용 마취제, 호르몬제, 항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부산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주차장에서 ‘2025년 한우숯불구이 할인행사’<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한우 부위를 시중가 대비 2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행사장에 마련된 800석 규모의 ‘한우숯불구이존’에는 미식가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한우의 풍미를 현장에서 직접 즐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행사는 단순한 할인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한 행사로도 주목을 받았다. 부산경남도지회는 기장군 도시관리공단 산하 6개 복지시설의 취약계층에게 총 5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지원하며 한우농가의 따뜻한 정을 전했다. 한기웅 지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의 품격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직거래 활성화 등 실질적인 소비 촉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질병 걱정 없이 가축을 사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PRRS 걱정없이 돼지를 키울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이 적용된 PRRS 저항성 돼지의 출현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그 첫 소식은 해외에서 들려왔다. 세계 최대의 다국적 종돈기업인 PIC에 따르면 수년에 걸친 연구와 검증 과정을 거친 끝에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PRRS 저항성 돼지 생산을 위한 유전자 편집기술을 승인 받았다. 미국 정부가 자국내에서 상업용 돼지에 대해 해당 기술을 사용하고, 그 돼지에서 생산된 고기가 소비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의미다. PIC는 번식능력과 성장 속도 등 PRRS 저항성 돼지의 경제성은 물론 이 돼지에서 생산된 고기의 품질도 일반 돼지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PRRS로 인한 경제적 피해, 동물약품 사용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이번 FDA의 승인이 전 세계 양돈산업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PRRS의 그늘에서 허덕이고 있는 국내 양돈산업계 역시 큰 관심과 함께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다만 PRRS 유전자 편집 기술이 상용화 되고, 그 실질적인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