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성우 관리, 소가 편해야 생산성 향상 스마트낙농으로 효율성·정밀성 높여 한걸음, 한걸음 조용한 성장 이룰 것 젊은 낙농인과의 인터뷰는 언제나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특히 가업을 잇는 후계자를 만날 때는, 그들의 어깨에 놓인 무게와 스스로의 꿈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엿볼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취재는 ‘대한민국 개량연대기'의 일환으로, 낙농업 현장의 변화와 젊은 후계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임요순 충남지역본부장과 함께 충남 예산군 재성목장을 찾았다. 이곳은 아버지에 이어 아들로 세대교체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목장이다. 특히 후계자인 김재윤 씨가 육성우 관리를 섬세하게 잘한다는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자택에서 김재윤 씨를 만났다. 사전 정보에 따르면 그는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했다. 조심스럽게 첫 질문을 던졌다. “송아지를 잘 돌본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시나요?” 그는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냥 아버지 하시는 대로 따라 했을 뿐이에요.” 짧고 소극적인 답변이었다. 그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손끝으로 책상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렸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반부패 청렴대책 회의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소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반부패 청렴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농식품부의 2025년도 반부패 청렴대책을 공유해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부패취약분야 개선 노력 등 농식품 공직자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반부패 청렴대책은 ‘청렴과 공정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정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청렴기반 조성 ▲부패취약분야 청렴도 제고 ▲청렴문화 확산 등 3대 중점분야 19개 세부추진과제를 시행한다. 소속기관에서도 기관별 업무특성을 반영한 자체 반부패 청렴대책을 수립·추진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2시간 이상 청렴교육을, 국장급 이상은 1시간 이상 대면교육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농정은 공직자의 튼튼한 청렴 의식에서 비롯된다”면서 “복무위반, 금품수수, 갑질 등 부적절한 행동에 유념해 반부패 청렴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기자]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이 2년 연속 동결된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의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바탕으로 누적 생산비 변동폭이 ±4% 이상일 경우 생산자와 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 소위원회’서 협상이 진행된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7일 발표한 농축산물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리터당 우유 생산비는 1천18원으로 전년대비 1.5%(15원) 증가, 원유기본가격 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존 원유기본가격이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해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에서 우유소비 감소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음용유 가격을 동결한 바 있어 흰우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2023년 8월부터 적용 중인 리터랑 1천84원이 유지된다. 치즈·분유 등에 사용되는 가공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지난해 협상서 결정한 882원이 적용된다, 지난해 첫 조정이 이뤄진 용도별 물량 역시 2026년까지 적용됨에 따라 음용유용 물량구간은 쿼터의 88.5%, 가공유용은 88.5~93.5%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유업체들 역시 우유 및 유제품 가격을 동결할지 행보가 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쿼터뱅크·종합유가제·집유효율화 추진 밝혀 낙농지도자들이 FTA 관세철폐를 앞두고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을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5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전·현직 임원연수회 및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부 순서로 농림축산식품부 박일수 사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 낙농산업 정책방향 설명 및 낙농지도자들과 현안토론을 진행했다. 박일수 사무관은 “유제품 소비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고비용 생산구조와 식습관 변화로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시유소비는 감소한 반면 유가공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유제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자급률은 하락하는 가운데, 고령화와 신규진입 장벽으로 낙농가수는 감소추세”라고 현재 낙농산업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규농 유입을 위해 폐업농가의 쿼터를 임대하는 쿼터뱅크제도를 낙농진흥회서 시범적으로 적용하려고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낙농진흥회의 생산예측 모델에 수요도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구축해 정밀한 수급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또,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5만6천228톤에 달했다. 전월대비 14.6% 늘어나며 큰폭의 증가세가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상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던 지난해 5월(5만1천44톤) 보다도 많은 물량이 들어오며 한달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위별로는 앞다리 부위가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 2만6천101톤의 앞다리가 수입되며 전월대비 15.2%, 전년동월 대비 13.2%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5월 전체 수입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비해 삼겹살은 1만6천982톤이 수입되며 전월대비 5% 증가에 그쳤을 뿐 만 아니라 전년동월 보다는 오히려 6.4% 감소했다. 원산지별로는 미국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준(2만3천940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산 돼지고기는 지난 5월 전월대비 14.9% 늘어난 2만3천245톤이 들어오며 전체 수입량 가운데 41.3%를 차지했다. 앞다리 수입량의 74.4%(1만9천417톤)가 미국산이었다 지난 5월19일부터 돼지고기 원료육에 본격 적용되며 관심을 모았던 할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냉방기(에어컨) 정비에 나서거나, 뒤늦게 설치를 추진하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폭염이 예고된 만큼 냉방기는 이제 양돈현장의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하지만 냉방기만 설치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냉방 효율이 당초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사례는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해 여름 믿고 있던 냉방기가 갑작스런 고장을 일으키며 가동이 중단됐지만 제때 수리가 이뤄지지 않아 폭염 속에 돼지를 잃거나, 그 후유증에 허덕이는 농가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낭패를 막기 위해서는 냉방기 제품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부 축사용 냉방기 공급업체들이 에어컨, 즉 냉방기에는 부적합한 저압용 압축기를 사용해 냉방효율이 크게 떨어지거나 잦은 고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냉방기 전문가는 “저압용 압축기는 냉방기가 아닌, 냉장고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영하 5~7℃의 냉매를 사용하다 보니 코일에 성에가 끼고 이는 곧 냉방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며 “냉방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생산 원가를 낮추려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 질식사고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시기가 됐다. 가축분뇨 저장조 등 상대적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 공간에서의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여름철에 질식사고가 집중돼 온 일반 산업 현장과 달리 축사(양돈장)는 질식사고의 80%가 봄·가을철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분뇨 처리가 어려운 여름철을 앞두고 저장조 비우기에 나서는 양돈장들이 많은데다, 여름철이 지난 후엔 농장에 가득 저장돼 있던 가축분뇨를 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후변화에 따라 5월부터 기온이 급상승하고 가을철로 접어들어도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일반 산업장과 다른 양상으로 질식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고용노동부는 최근 축사를 포함한 질식 재해 고위험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착수, 안전작업 절차 수립 여부 및 그간의 운영실태, 질식사고 발생시 긴급 구조체계 및 훈련과 안전 교육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7건의 양돈장 질식사고가 발생, 모두 12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부분 가축분뇨 저장시설의 청소 및 보수, 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5월 공급이 감소하면서 돼지 도매시장 가격의 강세가 이어졌다. 돼지 질병 리스크가 시장 흐름까지 바꿔놓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출하된 돼지는 모두 150만620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대비 9.7%, 전년동월 대비 7.0%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 여름철 폭염의 후유증과 함께 PRRS, PED 등 돼지 질병 리스크로 인한 여파로 생산 잠재력 대비 실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지난 5월 도축 작업일수(20일)를 감안한 하루 평균 돼지 출하두수는 7만5천31두로 전월대비 0.6%(482두) 차이에 그쳤지만 ‘공급 감소’ 라는 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더구나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가정의 달과 연휴 소비를 기대한 육가공업계의 작업량 확보 추세는 도매시장 출하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 돼지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전국 돼지 평균가격(등외, 제주시세 제외)은 지난 5월 지육kg당 5천812원으로 전월대비 2.8%(161원), 전년동월 대비 10.1%가 각각 상승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구제역 발생으로 장기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전남 영암 대부분 지역의 양축 활동이 정상화 됐다. 방역당국은 영암 제1방역대를 제외하고 영암지역에 내려졌던 모든 이동제한 조치를 지난 5월 30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방역대 해제에도 불구, 일부 생축이동이 제한돼 왔던 영암 제2, 3방역대 및 무안 방역대 농가들은 생축이동과 출하, 분뇨처리까지 일상을 회복하게 됐다. 방역당국은 영암 제1방역대 역시 오는 12일 2차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영암 제1방역대내 양돈장은 6개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차기 회장 선거일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는 최근 충북 오송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그 결과 오는 7월 1일 선거일 공고에 이어 7월 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10월14일 한돈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선거를 치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자들은 오는 7월1일부터 10월13일까지 선거 운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사전 등록된 사람이 아니면 선거 운동을 할수 없고, 명함 및 선거공보외 홍보 유인물 배포도 금지 된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한돈협회 정관 및 임원선거 규정에 따라 선고일 공고와 선거 일자는 이사회에서 확정되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일정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들어 국내 양돈현장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고질병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이도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PSY는 평균 22.1두, MSY는 19.2두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것으로 2023년과 2022년 보다는 향상된 성적이다. 하지만 산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얻은 결과였던 만큼 아쉬움도 남았다. 올해 1분기 복당 총산자수가 10.36두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7두가 늘었지만 이유전육성률(88.7%)은 90%를 밑돌며 0.2%p 하락했다. 이유후육성률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5%p 떨어진 86.7%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이유전후의 육성률이 이전 3년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PRRS 등 돼지 질병의 피해가 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기자] 한돈지도자 연수회 토론회서 지적 이어져 경북 문경에서 개최된 '2025년 전국 한돈지도자연수회' 에서는 ASF와 구제역 등 주요 양돈질병에 대한 방역정책 및 축산환경 정책 방향에 대한 농식품부 관계자들의 발표와 함께 한돈농가들과 토론도 이어졌다. "백신항체율 따라 방역조치 차별화" 농식품부 구제역 방역과 김지호 서기관은 구제역 초동 대응부터 이동제한, 해제, 재입식에 이르기까지 백신 접종 유형과 미접종 유형을 구분, 방역조치에 나설수 있도록 SOP 개선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지호 서기관은 다만 “같은 O형 바이러스라도 다른 유전자 계열형이 유입될 경우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며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백신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ASF의 경우 전실과 입출하대 등 ‘강화된 방역시설’을 통한 방역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양돈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정부 방역대책에 대한 문제점 지적도 이어졌다. 종합토론에 나선 한 참석자는 강화된 방역시설(8대 방역시설) 가운데 건축물에 붙어있는 전실과 물품보관실, 2m 이상 울타리가 건축법에 저촉되면서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장 사례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