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천연꿀 수매가격 결정을 두고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던 천연꿀 가격이 최종 결정됐다. 한국양봉농협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조합원으로부터 수매한 천연꿀 가격을 장시간의 논의 끝에 결정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수매가격을 낮췄다. 그 이유는 국산 벌꿀이 수입 벌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양봉농협에 따르면 올해 아까시 꽃꿀은 1+등급 기준, 지난해와 동일한 드럼(288kg)당 330만원으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1등급과 2등급은 지난해보다 각각 20만원을 인하한 300만원과 290만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1+등급의 경우 지난해와 같게 가격을 동결시킨 이유로는 품질이 우수한 천연꿀 생산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지급했던 20만원 상당의 경제사업이용권이 지급되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1+등급은 지난해보다 드럼당 20만원을 내렸으며, 1등급과 2등급은 각각 40만원 정도 인하한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현재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이번 가격 하락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3일 강원도 삼척시 청소년수련관 3층 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지회 사무국장이 참여하는 ‘2024년 전국 사무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인선 삼척시 축산과장을 비롯해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행사 준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 사무 전반에 대한 업무 보고와 함께 오는 10월 1일부터~2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 예정지인 강원도 삼척시 일원에 있는 ‘삼척엑스포광장’과 특강이 진행될 ‘삼척문화예술회관’ 등 주변 시설을 둘러보는 현장 답사도 진행했다. 본격 회의에 앞서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어우러진 강원도 삼척시에서 양봉인의 최대 축제인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라 양봉인 한 사람으로서 감개무량하다. 행사 준비에 있어 미진하거나 보완할 부분이 있으시면 오늘 논의를 통해 많은 조언과 자문을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빈틈없는 행사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삼척시와 관계자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될 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꿀벌 폐사 원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꿀벌응애류가 늘어나는 7월에 적극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22년 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꿀벌응애류는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써 꿀벌응애와 중국가시응애가 대표적이다.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꿀벌 폐사를 일으킨다. 특히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겨울나기(월동) 시기에 꿀벌이 폐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꿀벌응애류는 벌꿀 채밀이 끝나는 시점인 6~7월부터 왕성하게 증식한다. 9월에는 피해 밀도가 증가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기존 벌무리(봉군)와 번식을 위해 나눠놓은 벌무리를 철저히 방제해 꿀벌응애류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여름철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해 농가에 방제 시기를 안내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3주간 여름철 1차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2차 방제 기간은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다. 농가에서는 주기적으로 벌무리를 관찰해 응애 밀도를 확인해야만 한다. 일벌 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양구군이 고품질의 꿀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관내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양봉농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구군의 양봉농가 수는 69개 농가로 해안면을 제외한 4개 읍면에 분포되어 있으며, 총 9천518 벌무리(봉군)을 사육하고 있다. 이에 양구군은 1억1천만원(군비 50%, 자부담50%)을 투입해 양봉농가에 꿀병 및 포장재를 지원한다. 농가에 벌꿀 용기와 포장재를 지원해 양구꿀을 브랜드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양구군은 최근 31개 양봉농가에 꿀병 7천315박스를 지원하였고, 포장재 지원은 농가의 수요조사를 거쳐 7월경 2.4kg 규격의 꿀병용 박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양구군은 ‘양구벌꿀’ 명품화를 위해 사업비 600만원을 투입해 양봉농가 품질인증 비용을 지원한다. 한국양봉협회가 운영하는 벌꿀 품질인증(1+등급, 1등급)을 위한 검사 비용, 소분 비용, 인증서 부착 비용 등을 지원하며, 농가당 최대 10드럼까지 지원되며 1드럼 (288kg)당 30만원이 지원된다. 양구군은 읍·면사무소를 통해 수시로 신청받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기후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봉산물 생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천연꿀을 생산할 수 있는 꿀샘식물(밀원수) 부족 현상은 이미 고착화가 진행 중이며, 또한 꿀벌 사라짐 현상도 매년 반복되고 있어 이러한 영향 때문에 올해 천연꿀 생산량이 평년작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흉작이 예상된다. 최근 한국양봉농협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생산된 천연꿀 수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야생화(잡화)꿀과 밤꿀 생산량이 이상기후 탓에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양봉농협이 최근 내놓은 ‘2024년 벌꿀 생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5월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13.2℃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았으며 평년보다 평균 기온 1.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봄철 온도가 1~3위를 기록할 만큼 봄철 기온이 올라가는 추세로 아까시나무 꽃대 발육과 봄철 꿀벌 사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유밀기 기간 잦은 강수로 인해 지역별 생산량 편차 발생했다는 것. 5월 초 많은 비로 1차 채밀지(남부권역) 유밀이 저조했으며, 5월 중순 채밀 2차 지역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적으로 꿀샘식물(밀원수) 부족에다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질병 만연과 병해충 발생으로 꿀벌 생태계에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적 인식을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연구원과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공동 주관하고, 슬로베니아 대사관과 한스자이델재단 공동 주최로 지난 6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꿀벌 귀환 국제심포지엄’<사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슬로베니아, 한국,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등 주요 6개 국가의 양봉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나라별로 양봉 현황과 도전이란 주제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학계, 양봉농가 등 3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이병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원인이 한가지로 특정하긴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꿀벌실종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처럼 꿀벌실종 문제는 우리의 식탁, 나아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제사회가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협력과 활발한 논의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은 지난 6월 28일 협회에서 이천시지부 소속 운영위원들<사진>과 업계 현안과 더불어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박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 이후 첫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로 회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박기정 이천시지부장과 참석자들은 건의 사항으로 좀 더 개혁적인 현장의 목소리에 귀담아 달라고 주문하면서, “특히 회원들이 회비와 자조금 납부에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협회 운영을 투명하게 해줄 것과 함께 5년 앞으로 다가온 베트남산 수입 벌꿀 관세 제로에 따른 협회 차원의 대처 방안과 함께 협회 차원에서 꿀샘식물(밀원수) 보급 확대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업무 인수인계가 안 된 상태로 업무를 파악하다 보니 조금 지체되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업무가 파악되는 대로 회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지회별 또는 지부별로 현장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양봉업은 기타 가축에 포함되어 있어 전담 공무원이 없는 상태”라며 “지속적으로 농식품부 내에 양봉 전담 공무원 필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안정적인 뒤영벌 공급과 주요 농작물의 뒤영벌 이용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6월 27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대한민국 수정벌(뒤영벌) 생산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국 뒤영벌 생산업체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잠사곤충사업장, 장수군농업기술센터, 예천군곤충연구소 뒤영벌 연구자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신설된 뒤영벌 생산업체 현황을 소개하고 올해 뒤영벌 수급 현황, 내년 수요 전망 등을 논의했다. 또한, 뒤영벌 먹이원인 외국산 꽃가루 수입 감소와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꽃가루를 대체할 먹이원을 개발하는 연구와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최근 겨울나기(월동) 꿀벌 소실 등으로 화분매개용 꿀벌 공급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뒤영벌을 화분매개 대체용 벌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딸기, 참외, 수박 등 농가에 뒤영벌을 투입한 결과,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법에 뒤영벌을 가축으로 포함시키는 것과 관련해 기관, 대학, 업체,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이해관계자 협의회 등을 열어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협회가 공익법인 지정 신청을 위한 협회 정관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최근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과 꿀벌 폐사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협회는 뜻있는 기업이 협회에 기부금을 기탁할 경우, 그 기부금이 기업의 손금으로 처리될 수 있게 하려면 협회는 법인세 법령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을 받아 운영해야만 한다. 따라서 협회는 공익법인 지정에 관한 모든 제반 사항을 협회 산하 정관개정위원회에 위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8일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 예정지인 강원도 삼척시 농업인 회관에서 ‘2024년 3차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현안과 당면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주요 토의 안건으로는 ▲지회 총회 정족수 관련 회원의 자격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2025년도 제47차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지 선정 ▲공익법인 지정 신청을 위한 협회 정관 개정(안) ▲지부장·대의원 인준 승인 ▲미수 채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달 30일 임기 만료되는 한국양봉농협 윤효진 상임이사와 김찬 상임감사가 조합원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 2층 미래홀에서 개최된 제1회 임시총회에서 제10대 상임이사로 윤효진 현 상임이사와 제2대 상임감사로 김찬 현 상임감사를 각각 선출됐다. 재임에 성공한 윤효진 상임이사는 경제학사 학위를 취득 후 ROTC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87년 농협중앙회 입사, 33년간 조사부, 도지회 저축과장, 중앙회 경영감사 팀장, 축산경제혁신TF단장, 안심축산분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축산경제TF단장 재직 당시 축산물유통센타 전기요금을 산업용에서 농사용으로 전환 연간 3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안심축산분사 사장때는 축산업의 30년 숙원사업 해결인 국내 최초 소 근출혈 보험개발 및 농협안심 벌꿀 TV홈쇼핑 런칭을 통하여 최다완판을 기록하는 등 사업별 혁신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주위의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양봉농협 상임이사로 부임하여 2022년 당기순이익 88억원(교지비 42억원 별도), 2023년 당기순이익 84억원(교지비 48억원 별도) 등 63년 역사상 최대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인간의 탐욕과 부주의로 인해 무고한 꿀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다시 발생해 양봉 업계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올해로 15년째 양봉업을 생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우렁각시양봉원(대표 선은숙)에서 기르던 꿀벌이 단체로 혀를 내밀고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 규모는 전체 100여 통 가운데 70여 통에서 꿀벌이 모두 폐사한 것. 또 다른 주변 농가에서도 40여 벌통에서 동일한 증상으로 보이는 꿀벌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는 지난 16일에 벌어졌다. 피해 농가는 주변에 있는 임산물(밤) 생산 농가의 드론 방제를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시간과 노동력 절감, 접근성이라는 이점 때문에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가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봉 업계는 애초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 농가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꿀벌 사체를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시료를 보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결과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선은숙 우렁각시양봉원 대표는 “올해 벌꿀 채밀을 모두 마치고 내년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덧통(계상) 벌을 하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누구나 알기 쉬운 우리말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TF)가 구성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승돈) 농업생물부 양봉생태과는 지난 17일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에서 양봉생태과, 양봉학회, 양봉협회, 양봉농협, 대학 등 13명이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완료하고 이날 첫 회의<사진>를 가졌다. 이번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 구성은 양봉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관련 전문용어들이 대부분 외국어나 외래어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정확한 의미 전달도 안 될뿐더러, 양봉 농가를 비롯해 일반인도 용어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는 꿀벌(뒤영벌 포함), 육종, 화분매개, 양봉산물, 밀원식물 등 양봉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양봉 용어를 순수 우리말로 바꿔 대국민 홍보뿐만 아니라 양봉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재 농업생물부장은 “양봉 현장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양봉 용어가 대부분 한자나 일본어 등이 뒤섞인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알기 쉬운 우리말을 놔두고 굳이 한자어나 외래어를 계속해서 남발하는 것은 절대 온당치 않다”며 “이번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