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낙농산업 부흥과 발전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축산학회(회장 이준헌)가 주최하고 한국낙농연구회(회장 서성원)가 주관하는 2025년도 심포지엄이 오는 17일 ‘부흥을 넘어 K-낙농으로’라는 주제로 서울 영등포 소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의 1인당 우유소비량은 농축수산물 중 가장 높음에도 국내 원유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으며 자급률도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2026년부터 미국, EU와의 FTA로 유제품 무관세 적용 등으로 국내 낙농·유가공 산업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국 낙농은 짧은 역사와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3~5위의 높은 생산성과 사료 효율을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검정사업·방역·유통 체계 및 최근의 AI, 로봇, 스마트팜 기술이 해외로 수출하는 등 충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이번 행사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의 축사를 시작으로 대학, 정부 및 유관기관, 협동조합, 협회, 사료 회사 등 낙농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정부가 외식 분야의 용량 꼼수(슈링크플레이션)를 차단하기 위해 치킨 ‘조리 전 총 중량’ 표시 의무제를 도입한다. 12월 15일부터 치킨 전문점 메뉴판과 배달앱·온라인 주문 페이지에 가격과 함께 그램(g) 또는 ‘호’ 단위로 중량을 표시해야 한다. 의무 적용 대상은 전체 치킨업계가 아니라 10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 약 1만2천560곳으로 제한된다. 대규모 본부가 가맹점의 제도 이행을 지원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메뉴판 교체 등 업계 준비기간을 감안해 내년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이후 적발 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이번 정책은 농림축산식품부·공정거래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일 공동 발표한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의 핵심 과제로, 가격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이는 숨은 인상 행위를 차단해 민생 안정·소비자주권 회복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치킨업계를 시작으로 외식업 전반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며, 치킨 업종의 가격·중량 변동 시 자율 고지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시장감시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한국소비자단체협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 감소 속 분유재고 60%↑, 수급불균형 심화 내년에도 우유생산기반 위축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12월호)에 따르면 9월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37만2천두에 그쳤으며, 3분기 원유생산량은 46만4천톤으로 전년대비 0.1% 줄어들었다. 착우유 두수가 19만2천두로 1.5% 감소했으나.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의 비중이 전년대비 높아 원유생산량 감소폭은 작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영향으로 12월 젖소사육두수도 전년대비 2.1% 감소한 37만3천~37만5천두로 전망되며, 4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 수준인 47만9천~48만1천톤으로 관측됐다. 젖소사육두수 감소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측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젖소사육두수 예상치는 전년동기대비 1.6% 내외 감소한 37만~37만2천두로 2021년 2분기 기준 40만두선 무너진 이래 5년만에 37만두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 비중 감소의 영향으로 1분기 원유생산량도 48만5천~48만7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원유생산량 감소에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4일 국내 돼지 사육환경을 반영한 암모니아 배출계수 4종이 국가 통계 산정 기준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새 기준 적용으로 기존보다 과다 산정됐던 암모니아 배출량 통계가 현실 수준에 맞춰 조정될 전망이다. 암모니아는 대기 중 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PM2.5)를 생성하는 대표 전구물질이자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이다. 국가 암모니아 배출량 통계는 대기질 개선 전략 수립과 국제 간 배출량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2008년 개발된 배출계수를 적용해 배출량을 산정해 왔기 때문에, 사육 규모 확대와 환기 방식 변화 등 최근 축산환경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높은 수치가 산출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2021년부터 국내 평균 사육두수, 축사 형태, 계절별 환기 특성 등을 반영한 장기 측정을 수행했다. 이후 2021년에는 육성돈과 비육돈, 2024년에는 자돈과 모돈 배출계수를 개발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검증과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새 배출계수를 적용해 국가 암모니아 배출량을 다시 산정한 결과, 국가 전체 배출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멸균유, 인지도 높지만 구매도는 제한적 국산 신선우유 홍보·정보 제공 강화 필요성 확인 소비자들이 우유선택 기준으로 ‘신선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1월 전국 소비자 3천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 및 소비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우유 선택 기준이 가격보다 신선도와 품질에 대한 신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우유 구매 기준 1순위로 신선도를 선택한 비율은 57.7%, 1·2순위 합산은 75%에 달해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가격을 1순위로 선택한 비율은 13.8%로 크게 낮았다. 실제 구매 행태에서도 신선도 중심 경향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66.7%는 평소 신선우유를 주로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별도 항목에서 92.7%가 국산 신선우유를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냉각·살균 과정을 거쳐 2~3일 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국내 생산·유통 구조를 갖고 있다’라는 정보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일수록 구매 의향이 더욱 높았으며, 신선우유 구매 의향은 ‘매우 높다’ 61.8%, ‘다소 높다’ 25.3%로 나타났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지난 2일, 올해 말 일몰을 앞둔 농어업 세제지원 제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두 법안은 농어업 분야 핵심 세제 감면 특례의 적용 기한을 기존 2025년에서 2029년까지 4년 연장하는 ‘세제지원 패키지 입법’으로, 농어민의 영농·영어 활동을 뒷받침해 온 제도가 단절 없이 유지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농어업 현장은 기후위기,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경영 기반이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세제지원이 소득 보전과 지역경제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연말 일몰이 도래할 경우 영농 기자재·농어업법인·농어촌주택·영농·영어용 시설에 대한 조세 및 지방세 감면이 중단돼 농어민의 경영비 부담 확대와 투자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개정안은 ‘조세특례제한법’을 통해 영농·영어용 기자재, 농어업법인, 관련 개발사업 등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을 4년 연장해 제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했다. 동시에 ‘지방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 및 영농·영어용 시설의 취득세·재산세 감면 일몰을 같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 11월 28일 열린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정책브랜드 부문 대상과 국가브랜드 부문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책브랜드 부문 대상은 ‘레디, 갓생 고! 농업·농촌 가치 확산 캠페인’(갓생 캠페인)이 차지했다. 청년 세대의 유행어 ‘갓생’을 농정 메시지와 결합해 농업·농촌을 도전·경험의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기획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청년의 언어와 문화를 정책 메시지에 성공적으로 접목했고 현장 중심 운영 방식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국가브랜드 부문 최우수상은 ‘개식용종식 교육·홍보’ 사업에 돌아갔다. 2027년 2월 시행 예정인 개식용종식법의 취지와 제도 내용을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알리고, 개 사육농가의 조기 폐업 지원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둔 캠페인이다. 한국공공브랜드대상은 정책성·공공성·소통성·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며, 심사위원단은 농정원의 두 캠페인이 ▲청년층 대상 농정 메시지 확산 ▲동물복지·반려문화 확산 기여 ▲온·오프라인 및 언론을 아우르는 통합 홍보 전략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지난 4일, 국민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추진한 규제개혁 과제 18건의 성과를 공개했다. 농어촌공사는 현장·국민 의견을 기반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실효성 있는 제도 혁신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규제입증 위원회’를 운영하며 규제의 필요성을 공사가 직접 입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도 정비를 이어왔으며, 올해는 내부 공모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재검토해 개선안을 확정했다. 가장 주목되는 사례는 국민 제안을 받아 용역 입찰 참가 자격을 완화한 조치다. 농어촌공사 홈페이지 규제개선 제안방에 접수된 의견을 수용해 농촌공간 재구조화 용역의 입찰 자격을 ‘학술·연구용역’ 외 도시계획 전문업체 등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실적 평가 기준도 개선해 다양한 전문업체의 공정 경쟁을 유도했다. 농지은행 제도 개편도 집중 추진됐다. 농지 임대수탁사업 수수료를 농업인 소유 농지의 경우 5% → 2.5%로 인하, 660㎡ 이하 소규모 농지는 수수료 전액 면제했다. 또한 농어촌공사가 임대수탁 계약 정보를 공익직불금 담당 기관으로 직접 전송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이 올해 10월 기준 95.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2015년 이후 매년 90% 이상 가입률을 유지해온 가축재해보험이 축산농가의 경영불안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누적 통계는 ▲가입농가 41만호 ▲가입두수 41억마리 ▲영업보험료 2조9천억원 ▲정부‧지자체 부담 비율 58%(2009년~2025년 10월 기준) ▲지급보험금 2조3천억원(손해율 99.5%)으로 집계됐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12월 5일 서울 aT센터에서 ‘농업재해보험 성과보고 및 발전 토론회’<사진>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식 본부장은 가축재해보험의 지속적 확산 배경을 설명하며, 농가 체감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농금원은 소 발육표준표 개정을 통한 보상기준 현실화, 소 사육농가 부담 완화를 위한 보험 상품 도입 등을 향후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보험 접근성과 수급 안정성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금원은 “가축재해보험은 농업재해로부터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지키는 핵심 안전망”이라며 “높은 가입률을 유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지난 8일 창립 117주년을 맞아 조직 혁신 로드맵 ‘KRC Re:Action 프로젝트’를 공식 선포하며 변화와 혁신의 일상화를 선언했다. 공사는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KRC 비전 데이’를 개최하고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김인중 사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변화와 혁신의 일상화’를 경영 핵심 기조로 재확인했다. 공사는 경영혁신기획단을 구성해 국정과제·경영환경 분석과 함께 농어민 등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비전을 도출했다. 행사는 1부 ‘미래세대 비전’과 2부 ‘KRC 변화 비전’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청년 구성원으로 구성된 ‘청년이사회’가 미래 관점에서 본 공사의 비전을 제시했고, 2부에서는 김 사장이 직접 ‘KRC Re:Action 프로젝트’ 실행을 선언하며 전 임직원의 동참을 독려했다. 농어촌공사는 프로젝트의 핵심 방향을 ▲성장동력 재충전 ▲경영구조 재설계 ▲고객신뢰 재회복 등 3대 축으로 제시했다. 먼저 성장동력 재충전을 위해 농어업 식량안보 강화, 미래농업 육성, 농어촌 공간 혁신, 농어촌 에너지 전환, 유역별 물환경 개선 등 본업 역량 강화와 신성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단백질 팩사료를 새로이 출시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사료 전문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가 이달 1일부터 출시한 신제품 ‘더단백’은 출하 지연과 성장 정체 등 부작용 예방과 함께 안정적인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단백질 보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따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조단백질 저감 조치 시행을 계기로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단백질 원료를 혼합해 급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고단백·고소화율 원료인 발효대두박 등을 활용해 기존 배합사료의 단백질 한계를 보완한 ‘더단백’ 은 사료 톤당 5~10kg 첨가시 조단백질 함량이 1.9%에서 최대 3.8%까지 증가, 성장 균일도 향상과 출하일령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10kg 단위의 팩 형태로 생산·공급되는 만큼 농가별 상황에 맞춰 급여하거나 증량하기가 용이할 뿐 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해 농가 부담도 줄였다. 이에 단백질 요구량이 높은 성장 단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영양 불균형 보완에 유용, 농가의 사양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더단백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지난 9일 국회 북단 헌정회 인근 생생텃밭에서 열린 ‘2025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백혜련 국회 상생텃밭 회장(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을) 등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한돈자조금 이기홍 위원장 등 약 200명이 참석, 국회 생생텃밭에서 수확한 배추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함께 담갔다. 한돈자조금은 이날 김장 참가자들을 위해 한돈수육 및 한돈떡국 새참 200인분을 제공하는 한편 이웃 나눔용으로 준비한 수육용 한돈 100kg을 드림온학교 등의 사회복지 관련 시설에 전달했다. 한돈자조금 이기홍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의 자리에서 한돈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김장김치의 맛을 살려주는 한돈의 우수한 품질을 더 많은 국민이 경험하고 사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