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들이 우유의 원유 생산부터 집유, 가공, 유통, 최종 소비까지 전 과정에 대한 검사 결과를 조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해 MRL 초과 계란 사건에 이어 이번 우유에서 잔류허용 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발견돼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우유 전과정에서 항생제 잔류검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우유가 국가 잔류물질 검사 대상으로 포함됐고, 지난 7월 200곳 원유를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 농약, 환경유해물질 등 67항목을 조사한 결과, 5건에서 잔류허용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먹거리 안전을 철저히 관리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식품사고가 발생하는 등 소비자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특히 우유는 영·유아시기부터 가장 많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이며 유치원·학교 등에서 단체급식으로 채택된 식품이기에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잔류 항생제가 포함된 우유를 반복해서 마실 경우 항생제 내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큰 만큼 더욱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에서의 HACCP 운용이 위생 뿐 아니라 전반적인 도축장 관리 실태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축장 HACCP 운용 실태 및 발전방향’ 토론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한국소비자연맹 주관으로 지난 20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최농훈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HACCP이 도축장 위생 개선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위생만을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면, 현 기준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도축장에서는 실험실 운영, 부산물 처리, HACCP·위생교육, 계류장 시설·운영, 생축검사, 차량 위생 관리 등에서 위생 부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유통차량의 경우 냉장설비 확보, 세척·소독, 차량 운행 중 냉장설비 가동 등에서 위생관리 미흡이 드러나고 있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 교수는 전체적으로 국내 도축장 관리수준을 높이려면 동물복지, 고형폐기물 관리 포함, 방역과 소독 등으로 HACCP 평가항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농가에서 출하 전 분변과 오물 제거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한 도축장은 “도축장 HA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존쿡 델리미트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국내 최초로 ‘살라미뮤지엄(SALAMI MUSEUM)’을 오픈했다. 살라미뮤지엄은 시간, 바람, 정성이 더해져 살라미(이탈리아식 드라이 소시지)가 숙성되는 과정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동시에 신선한 살라미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정통 타입의 살라미 ‘블루미살라미(Bloomy Salami)’를 생산한다. 블루미살라미는 표면에 생기는 백 곰팡이에 의해 발효·건조되고, 겉에 하얀 가루가 뽀얗게 피어날수록 치즈와 같은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존쿡 델리미트는 지난 20일 오픈을 기념해 블루미살라미 커팅식과 살라미를 시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팜프레시 원료육을 사용해 자연 발효 숙성한 까챠토레(Cacciatore) 크기의 블루미살라미를 시식했다. 아울러 ‘살라미는 예술이다(Salami is Art)’를 주제로 한 전시도 관람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6일 aT 농식품유통교육원에서 ‘2018년 하반기 농식품마케팅대학 수료식’을 열고, 농식품 유통을 이끌 115명의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배출했다. 올해 교육과정에는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드론활용 등 첨단산업과 농업을 접목한 교과목을 개발해 미래형 농식품유통혁신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는 BTP(Bring Your Problem) 수업 등 교육생의 현업적용 성과를 도출할 맞춤형 교과목 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기자] 홍천에 한우고기 드라이에이징 가공센터가 문을 열었다. 홍천한우사랑말유통영농조합법인(대표 나종구)은 지난 18일 김현권 국회의원, 허필홍 홍천군수를 비롯해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한우사랑말 드라이에이징 가공센터 준공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홍천한우사랑말 드라이에이징 사업’이 소개됐다. 홍천한우사랑말 사골곰탕과 드라이에이징 시식회도 진행됐다.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홍천한우사랑말유통영농조합법인은 62명의 한우농가가 모여 TMR사료공장, 한우고기 정육식당, 육가공공장 등을 운영하면서 72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드라이에이징이란 신기술을 이용해 다산암소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모색하며 지역과 더불어 발전하는 영농조합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드라이에이징 가공센터 준공으로 홍천한우산업이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하다”고 했다. ‘홍천한우사랑말 드라이에이징 가공센터’는 향토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강원 영서권에 들어서는 최초의 드라이에이징 전문가공장(총 면적 275.90m²)이다. 홍천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가공단계에서 효과적이었다고 해서 환경이 전혀 다른 생산단계에 HACCP을 적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 주최의 ‘제14차 Food & Meat Communication' 포럼에서 윤요한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농장에서 굳이 HACCP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의무적용은 아니지만) 생산단계에서의 HACCP은 과도한 규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생산단계 HACCP 선행요건에는 차단방역, 시설관리, 질병관리, 사양관리 등이 들어가 있다. 식품안전과 아예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 상관성은 크지 않다. 특히 농가에 과도한 시설투자를 요구한다”며 “HACCP 기준에 이러한 내용이 왜 들어갔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농산물의 경우 GAP 제도로 식품안전을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 역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식품안전은 선행요건 수준 정도에서 관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제시했다. 황엽 전국한우협회 전무는 “정부에서는 생산단계 HACCP 적용이 세계 유일 이런 식으로 주요한 업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듯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 미투운동.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이 육가공 업계에는 악재였다. 회식이 줄었고 축산물 소비부진으로 이어졌다. 2018년은 육가공 업체들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3월 이후 쭉 적자행보다. 그 골도 깊다. 사상 최대 적자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기본적으로는 공급량은 많았고 수요는 적었다.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 생산량 뿐 아니라 수입량이 넘쳐났다. 특히 수입량은 10월에 벌써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전체는 45만톤 이상이 수입될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소비는 받쳐주지 않았다. 육가공 업체들은 재고 털기에 안간힘을 썼다. 예년 같으면 냉동비축해 내년에 풀겠지만, 올해는 그렇게도 할 수 없었다. 올 초 고전한 경험에 냉동비축을 망설였다. 결국 공급과잉은 덤핑물량이 기승을 부리게 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게다가 올해는 비선호 부위 뿐 아니라 삼겹살, 목심 등 선호부위도 덤핑물량으로 흘러들어갔다. 육가공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비선호 부위 판매 부진을 삼겹살, 목심 판매를 통해 메꿔왔기 때문이다. 그 버팀목이 흔들렸다. 2차 육가공 업체의 햄·소시지 원료육은 수입육으로 슬금슬금 빠져나갔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식품안전위해평가센터(CFSA)와 ‘제9차 한·중 식품기준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한·중 간의 식품기준 격차 해소에 힘썼다. ‘한·중 식품기준 전문가협의회’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식품기준·규격 개정현황과 수출·입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구성됐으며, 매년 1회 개최되고 있다. 올해가 9회째다. 이번 협의회 주요 논의 내용은 ▲(공통) 식품 기준·규격 개정사항 공유 ▲(우리 측) 조미김·젓갈·냉동삼계탕 기준 개정 요청 ▲(중국 측) 한국의 조미료·신선편의식품 등 관리 현황이다. 또한 중국에는 냉동삼계탕 기준·규격을 적용하는 식품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국내 기업이 중국으로 냉동삼계탕을 수출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어 식품유형 신설을 적극 건의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대(對) 중국 식품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소장 임효선)가 지난 11월 한 달 도내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특별감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한우로 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별감시 수거검사’는 한우 둔갑 행위 및 위생불량 등 식육판매업소의 부정·불량 축산물 판매를 근절코자 진행됐다. 시험소에 따르면 이번 검사에서 도내 45개소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한우고기 205건을 수거, 한우유전자 검사와 신선도 검사(휘발성염기질소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한우고기로 확인됐다. 신선도에서도 적합으로 판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시험소가 올 한 해 동안 실시한 한우유전자 검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시험소는 앞으로 도내 유통되는 한우고기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100%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확인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산 쇠고기가 농장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까지 정확하게 판매됐는지 확인하는 ‘쇠고기 DNA 동일성 검사’를 통해 ‘개체이력번호’ 실태를 관리함으로써 비한우가 한우로 둔갑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할 방침이다. 임효선 소장은 “특히 도내 학생 및 학부모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학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횡성축협이 축산물 안전관리통합인증(이하 통합인증)을 획득했다.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지난 17일 강원도 횡성군 소재 횡성축협 본점에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으로부터 통합인증 인증서<사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 유병수 상무, 김승겸 상무 등이, HACCP인증원에서는 장기윤 원장과 이주연 서울지원장 등 5명이 참석했다. 횡성축협의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중 이번에 농장(10개), 도축장(1개), 식육포장처리장(1개), 식육판매장(1개) 등 13개소가 통합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HACCP 체인망을 통해 유통·판매되는 한우의 경우 황금색 HACCP 마크를 부착하고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횡성축협은 내부에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HACCP인증원으로부터 지속적인 현장 기술 지원과 교육 등을 제공받는 다각적인 노력 끝에 지난 12일 결실을 맺게 됐다.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은 “횡성축협한우가 안전과 맛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HACCP 사후관리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한우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수형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햄·소시지류의 생산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발표한 최근 ‘햄·소시지류’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햄·소시지류 생산액은 2017년 기준 1조6천425억원으로 전체 식육가공품 생산액 5조4천225억원 중 3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대비 햄·소시지류 생산액은 무려 29.7%가 증가했다. 식생활의 서구화, 식재료 사용의 고급화 등이 생산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영양통계에도 2016년 국민 1인당 연간 햄·소시지류 소비량은 2천391g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햄·소시지류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상품별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캔햄의 경우 명절 선물세트 구성품으로 자리잡아서 설날, 추석이 있는 1, 3분기에 매출액이 급등했다가 2, 4분기에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햄과 소시지류는 야외활동이 활발한 3분기에 가장 많은 판매액을 보이고 있다. 캔햄은 할인점에서의 매출이 많았다. 소시지류는 편의점 판매비중이 27%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핫바 형태의 낱개형 소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HACCP인증원이 앞으로 내실화에 방점을 두고 HACCP을 운영키로 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성과를 알렸다. 인증원은 올해 우선 인증심사 절차 등 심사관련 내부규칙을 제·개정해 HACCP 안전관리를 일원화했다. 아울러 인증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사전기술을 지원하고 검증 강화를 위한 수거검사 300건 실시, 현장 과학화 검증 900개소를 수행했다. HACCP 인증 업체 수(누적)는 지난해 1만7천152개소에서 올해 1만8천276개소로 늘어나 안전식품 공급이 확대됐다. 또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식품안전 정책연구기능 강화, 소규모·수입 식품업체 안전관리 기반 마련 등을 통해 식품 안전관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밖에 노사선진화 계획 수립, 고충상담원 지정 확대, 사회공헌활동 증대 등 통합·상생 조직문화를 조성했다. 인증원은 이날 또 중장기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안전관리 인증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다는 것이 그 미션이다. 핵심가치로는 공정, 소통, 현장전문성, 글로벌을, 경영방침으로는 상호신뢰, 미래지향, 행복한 직장 등을 꺼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