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이 대형마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선다. ‘우리흑돈’은 우리나라 유일의 고유 품종인 재래돼지 혈통을 이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다. 고기 맛이 뛰어난 '재래돼지'와 생산성이 우수한 ‘두록’의 장점을 결합해 탄생했다. 육질이 탄력적이고 지방이 단단한 특징이 있으며,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우리흑돈은 지난달 말부터 대형마트에 입점되어 정식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온라인 새벽 배송 매장과 소규모 직판장에서 유통되던 ‘우리흑돈’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 이마트 특별 판촉행사에 첫 선을 보였다. 이마트 측은 이번 판촉 행사를 기점으로 ‘우리흑돈’을 상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우리흑돈’ 사육 농가 두 곳과 협의해 공급 체계를 마련, 원활하게 유통시킨다는 계산이다. 현재 사육 농가 두 곳은 주당 30두 정도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6년 6월까지 주당 120두 규모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이번 대형마트 입점은 ‘우리흑돈’의 우수성을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평가받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지자체 축산진흥기관과 전문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AI센터), 전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2025년 ‘우리흑돈’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우리흑돈’은 지난 2015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품종이다. 고기 맛이 뛰어난 ‘재래돼지’와 생산성이 우수한 ‘두록’의 장점을 살려 개발했다. ‘재래돼지’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고기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재래돼지’(6~8마리)보다 새끼 수(8~10마리)가 많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신청 수요를 고려해 보유 씨돼지 능력을 검정하고, 유전능력을 평가해 우수 개체를 선발하고 있다. 2024년에는 ‘우리흑돈’ 씨돼지 총 788두(암 563, 수 225)를 보급했다. 전년(558두)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다. 올해에는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우리흑돈’에 대한 농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보급도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며 “‘우리흑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국내 흑돼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올해 도드람한돈 대리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도드람푸드는 지난 2월 21일 롯데월드타워 31층 SKY31 컨벤션에서 열린 ‘2025 도드람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드람한돈 대리점주와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인 ㈜도드람푸드(대표 임채권)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올 한해를 전망하고 사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도드람푸드는 올해 가공두수 목표를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08만두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대리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리점과의 상생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확대된 장려금 정책과 다양한 지원사업 계획도 설명했다. ㈜도드람푸드 임채권 대표이사 “올해 역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대리점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외식 시장에서 한돈의 외연을 넓혀 줄 전문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사단법인 한국미트마스터협회와 함께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총 23회에 걸쳐 ‘2025 외식관련 한돈 인재 양성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돼지고기 원물에 대한 조리학교의 특강 교육 요청이 잇따른데 따른 것으로 한돈 원물 이해와 실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돈에 대한 우수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교육에서는 필수적인 발골 및 정형 방법이 중점적으로 다뤄지며, 삼겹살 굽기 시연 및 블라인드 테스트 등 외식 트렌드도 접할 수 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 더 많은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특성화고(20개 학교, 600명)에 머물렀던 교육 대상 범위를 조리 및 축산 관련 대학교(3개 학교, 90명)까지 확대했다. 특강 내용은 한돈 전문인 육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학생들에게 돼지고기 각 부위 원물에 대한 지식은 물론 실기 능력 향상에 필수적인 발골 및 정형 방법이 중점적으로 다뤄지며, 삼겹살 굽기 시연 및 블라인드 테스트 등 외식 트렌드도 접할 수 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한돈 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선 양돈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2월 27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양돈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주제로 조합원 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해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됐으며, 사업주가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행정처분, 손해배상 등의 책임이 뒤따른다. 특히 중대산업재해(사망사고, 중상해, 직업성 질병 발생 )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사망사고 발생시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사업장 영업정지, 허가취소도 받을수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날 교육에서 조합원들에게 ▲재해 예방을 위한 인력·예산 확보 ▲재해 발생 시 재발방지 대책 수립 ▲정부 및 지자체의 개선·시정 요구 사항 이행 ▲안전보건 관계 법령 준수 등 핵심 의무 이행사항을 안내했다. 이어 지역별 위험성 평가 교육(3~5월), 양돈장용 안전 매뉴얼 제작 및 배포(6월), 사업장별 의무 이행사항 실시 안내(6월·12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춤하던 돼지고기 수입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월 모두 3만4천141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정상적으로 수입이 늘었던 전년동월(3만9천991톤) 보다는 적은 물량이지만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3만톤대에 재진입,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 흐름에 영향이 적은 ‘중저가 식품군’ 으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외식을 중심으로 국내 돼지고기 시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의 환율상승 기조에 따른 수입 가격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었기 때문이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년 수준의 수입량이라고는 하나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현지 거래선 및 매출 유지가 필수적인 수입업체들의 특성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여기에 불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육 수요를 기대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보험 등 경영안정 제도 시급” 산학연 한목소리 사육제한 조례 등 규제개선 • 품질인증제 도입 한돈산업종합발전대책 수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지난 6일 국회의원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식품위원회 어기구 위원장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인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는 정부 6조6천550억원, 자조금 1천364억원 등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약 7조원이 투입되는 한돈산업 발전대책 수립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한돈협회 주도하의 민관학 한돈산업 중장기발전대책 수립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축사, 사회적 후생증진 시너지” 이날 김민경 교수는 ‘최상의 품질을 공급하는 자주적 한돈산업’이라는 미션 실현을 위해 ▲소비자 만족 ▲생산체계 혁신 ▲ESG 경영 ▲농가 경영안정화 ▲동반성장 ▲강한 생산자등 6대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는 소비자와 유통업계 의견을 반영한 자율적 ‘품질인증제’ 도입을 제안했다. 소비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는 현행 돼지등급제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생산체계 혁신의 핵심 과제로는 스마트축사 도입 및 확산을 통한 생
<■의정부=김길호> 경기도 전 지역의 ASF 방역대가 모두 해제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양주, 동두천, 파주 3개 시·군 양돈농가 43호에 대한 ASF 이동제한 방역조치를 지난 5일 24시부로 모두 해제했다.경기도는 앞서 지난 1월 20일 양주 남면의 양돈장 ASF 발생 직후 경기 북부 전지역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역학 농가 돼지·분뇨 이동 차단, 타 지역과의 돼지 입출입 금지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번 해제 조치는 마지막 발생농장 가축 매몰 처리 완료일(1월 30일)로부터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고, 발생농장 환경검사와 방역대 농장의 사육돼지 및 환경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야생 멧돼지 등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하지 않도록 농장 방역시설 점검, 돼지 출하·이동시 사전 검사, 양돈농장·차량·축산시설에 대한 소독 강화 등 방역 대책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남영희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방역대가 해제되더라도 야생멧돼지에서 계속해서 ASF가 발생되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기본 방역 수칙을 철처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올들어 6일 현재까지 양주에서 2건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도 포천시에서 지난 6일 15명을 다치게한 공군의 오폭사고로 인해 인근 양돈장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포천지부 신형순 지부장은 지난 6일 “사고지역 1km이내 우리농장을 포함해 10여개소의 양돈장이 있다”며 “양돈농가 피해 현황을 파악중인 가운데 우리 농장의 경우 사고 당시 농장이 흔들린 것은 물론 일시적 정전과 함께 모돈사료 자동급이기 오작동으로 사료가 쏟아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사고지역과 가까운 양돈장들은 모돈의 유사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사고지역 인접 양돈장에서는 오폭의 충격으로 인해 분만을 앞둔 모돈 2마리의 양수가 터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사일은 아니지만 이전에도 포천지역에서는 포탄 오폭으로 인해 사고 인접 양돈장의 모돈 유산 피해가 발생, 군측에서 피해를 보상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흑돼지 ‘난축맛돈’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난축맛돈’은 육질이 좋은 제주재래흑돼지와 번식능력이 뛰어나고 성장이 빠른 ‘랜드레이스’ 품종을 활용해 2013년에 개발된 품종이다. 세계 최초로 맛과 근내지방도, 육색 등 육질과 관련된 유전자(MYH3 변이)를 밝혀내고, 이 유전자만을 선발, 교배하는 과정을 반복해 개발한 품종이다. ‘난축맛돈’은 근내지방 함량이 약 10%로 일반 돼지보다 약 4배 정도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다. 또한, 수분이 쉽게 빠지지 않아 촉촉함이 잘 유지된다. 삼겹살·목심은 물론 식감이 퍽퍽해 구이용으로 선호하지 않는 저지방 부위도 구이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난축맛돈’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보급하고 있다. 2024년까지 씨돼지 983마리(암컷 898마리, 수컷 85마리)를 농가에 공급했다. 현재 전국 약 40개소 전문 식당에서 맛볼 수 있고, 온라인 유통 플랫폼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남영 난지축산연구센터장은 “돼지고기는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환절기에 즐기기 좋
[축산신문 취재팀] 삼겹살데이를 맞은 양돈업계가 풍성한 할인행사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농협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삼겹살데이(3월 3일)를 앞둔 지난 2월 28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양돈농협(서울경기양돈, 강원양돈, 도드람양돈, 대전충남양돈, 부경양돈, 제주양돈) 판매장 50개소와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 판매장 77개소에서 삼겹살 5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진행됐다. 한돈자조금은 이와별도로 같은날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오늘은 한돈 삼겹살 먹는 날!’을 주제로 한돈 특판행사를 펼쳤다. 총 4개 한돈 브랜드가 참여, ‘한돈 삼겹살 1+1꾸러미(1kg+1kg)’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청주시 삼겹살거리에서도 미소찬한돈, 숨포크, 돈우, 대전충남양돈농협, 도드람양돈농협 등 5개 한돈 브랜드가 참여한 삼겹살데이 오프라인 할인행사를 통해 열기를 이어가는 한편 전국 한돈인증점 및 식육점, 중소마트, 편의점 등 900개 매장과 연계,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한돈몰을 비롯해 네이버, 지마켓, 마켓컬리, SSG 등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소비자 지불가능한 가격 전제돼야’ 냉정한 지적도 유통 채널별 한돈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컨텐츠 개발이 효과적으로 한돈 시장을 늘려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단,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가격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돈자조금 산하 한돈미래연구소가 지난 2월25일 서울 서초동 네스트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돈소비 전략 실행 방안 토론회’ 자리에서다. 한돈미래연구소 이도헌 소장 주재하에 이뤄진 이날 토론회에서 대학교 • 돼지고기 브랜드 • 유통 • 외식 • 영영사 • 단체급식업계 전문가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실질적인 한돈 소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돈마호크’가 준 교훈 직접 고깃집을 운영하며 외식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는 미트포포 정동우 대표는 삼겹살의 최대 시장이 외식임을 전제, “TV 다큐멘터리 ‘삼겹살 랩소디’가 외식업을 희망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한돈의 외식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컨텐츠가 필요하다”며 “특히 새로운 정형기술 개발과 함께 마케팅적 시각에서 접근한 부위별, 품종별 네이밍은 필수”라고 분석했다.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링 김배근 팀장도 부위별 네이밍의 중요성에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