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지종 도입, 로봇착유기 보급 등 다양항 시책 추진 제주시에서 최근 10년간 낙농가수가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낙농산업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낙농가수는 39농가에서 현재 27농가, 사육두수는 4천57두서 15% 감소한 3천430두를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가축분뇨 등에 대한 환경규제와 고령화에 따른 강도 높은 노동력 투입에 의한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농가당 평균 사육두수는 104두에서 127두로 18.2% 증가했다. 지속적인 우유생산비 상승으로 농가별 소득확보를 위해 사육규모를 확대한 것. 향후 전업화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낙농가수에 비해 관내 집유(우유가공)업체 3개소(제주축협, 제주우유, 다인유업)가 운영 중에 있어,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는 가공일원화 또는 가공장별 특화 상품 개발 등 제주산 고품질 유제품 생산·판매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제주시는 소수정예의 특화된 낙농산업 육성을 위해 탄소 및 분뇨 배출이 적고 고단백 우유를 생산하는 저지종 품종교체, 노동력 절감을 위한 로봇착유기 보급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ESG경영 일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자원순환사회 구축 국내 굴지의 우유업체 4개사들이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종이팩 수거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hy(한국야쿠르트) 등 국내 굴지의 우유업체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환경부와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8개 기관 등과 함께 다자간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통해 매년 꾸준히 줄고 있는 종이팩 회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자원봉사자가 직접 지역 내 종이팩 다량 배출처를 발굴해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된 종이팩을 행정복지센터에 인계한다. 각 기관과 기업은 이에 필요한 수거함과 종이팩 제품, 기타 활동 물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제품 1만2천개를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 참여 다량배출처에 무상 제공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대내외 홍보에 나서는 등 종이팩 제품 생산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선다. 서울우유 박준구 생산기술상무는 “서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재반등했다.지난 6일 실시된 GDT(세계유제품경매)에서 유제품 가격이 전장대비 4.9% 오르며 5회 연속 하락세가 끝이 난 것. 지난 20일에는 세계 유제품 가격이 전장대비 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지수 또한 1천208포인트로 전장대비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지분유가 톤당 3천733달러(약 519만원)로 전장대비 3.7%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가격 상승을 견인했고, 체다치즈도 톤당 5천147달러(약 716만원)로 2.1% 오르며 그 뒤를 따랐다. 반면, 2회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탈지분유는 0.7% 떨어지며 톤당 3천547달러(약 493만원)를 기록했고, 버터도 톤당 5천356달러(약 745만원)로 0.2% 감소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뭄, 홍수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겪으며 원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나 요거트를 매일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 연구진은 동물성 식품과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연관성 연구를 위해 유제품을 비롯해 적색육,흰 고기, 가공육, 생선, 달걀 등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12가지와 175건의 연구결과를 포함한 13개의 연구에 대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200g의 우유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10% 낮았으며, 매일 요거트 100g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제품에는 영양소, 비타민 및 생리 활성 화합물이 풍부해 포도당 대사에 도움이 되고 특히 유청 단백질은 식후 혈당 수치 상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4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 생산시설인 ‘양주 신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과 임직원들을 비롯해 경기도 이한규 행정2부지사, 양주시 강수현 시장, 양주시의회 윤창철 의장, 김천주 소비자재단 이사장, 농협축산경제 조재철 상무, 농협 서울지역본부 황준구 본부장 등 약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타버스(가상현실세계)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원유-집유 출하 전과정 IT기술 접목 스마트 공장, 생산시스템 극대화 법적 기준보다 2배~4배 이상 강화된 자체 환경 기준 적용 미래 부응 수도권 전역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교통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 이날 준공식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합이 올해 85주년을 맞아 양주 신공장의 성공적인 준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된 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양주신공장 건설에 물심양면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수현 양주시장, 그리고 공장건설 을 위한 농지전용허가와 문화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자체 생산 소백산 수제요거트·치즈 최상품 평가 장기화됐던 코로나19 비대면이 해제되면서 경북 영주시 호수목장(대표 박성수)과 호수밀크아카데미(원장 안일윤)를 찾는 체험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83년 경북 영주시 의상로 152(지번 상망동 380-29)에서 목장을 시작한 호수목장은 9월 현재 혈통이 확실하고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 250두(착유우 100두, 육성우 150두)를 기르고 있다. 호수밀크아카데미 안일윤 원장은 2004년 한국목장형유가공협의회에 가입하고, 2006년 일본 낙농학원대학 안도 고우치 교수와 독일 URW 주립축산연구소 정용삼 박사 등으로부터 사사 받았다. 안일윤 원장은 목장형 유가공에 관한한 국내 유수 국립한경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목장유가공과정을 각각 수료하고 2015년 유가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호수목장의 명예를 내걸고 생산하는 소백산 수제요구르트와 치즈는 최상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명인들로부터 장점을 전수받아 생산되는 소백산 수제요구르트는 맛은 물론 호르몬제와 유화제, 안정제,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요구르트나 치즈 맛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은 몸에 좋다’, ‘△△을 먹으면 병에 걸린다’ 등 미디어와 인터넷 상에는 특정식품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거나, 해롭다고 간주하는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유는 불명확한 정보의 반복적인 타깃이 되고 있는 식품이다. 소비자를 혼란시키는 이러한 정보는 확실한 근거가 있을까? 이를 일본낙농유업회(JMILK)에서 발표한 ‘유사과학과 우유’ 보고서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안티밀크 주장, 입소문 정보 상당수…불안심리 조장 과학적 근거·연구 신뢰성 기반 정보 진위 가려내야 ▲안티밀크 확산…소비자 혼란 가중 우유만큼 과학적으로 연구를 하면서 ‘긍정’과 ‘부정’ 양극단적인 말에 노출된 식품은 많지 않다.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던 시절 우유는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신화를 쌓아오기도 했지만 현재 우유는 우리 식탁에서 친근한 식품이 되면서 신화적인 표현은 찾기 어려워졌다. 반면, 안티밀크는 꾸준히 되풀이되면서 사실 확인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정보까지 소비자들에게 진실인양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JMILK는 트위터에서 우유의 건강·영양에 대한 정보의 댓글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발효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사 바닥 관리 역점·비육 목표 설정 조언도 사료가격 폭등과 쇠고기 무관세 수입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육우농가들을 위한 전국 긴급 순회 세미나가 마무리됐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경기도 권역(안성축협)을 시작으로 충청권(대전KT인재개발원), 전라권(나주축협)을 거쳐 지난 16일 경상권(군위축협)까지 총 네 차례의 세미나에 육우 농가 및 축산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순회 세미나의 강사는 경북도립대학교 김성일 축산학과 교수가 맡았다. 김성일 교수는 국내 최초 육우 거세우 전문 배합사료와 사양프로그램을 개발한 육우 전문가로, 최근 관련 논문으로 아시아-태평양 축산학회(AAAP)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육우 출하 시 도체중의 증가가 곧 농가의 생산성 및 수익의 증가와 직결된다고 설명하면서 이와 함께 도태우 비율을 줄여 농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축사의 바닥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도태우 비율도 줄이고 도체중도 높게 육성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출하성적을 검토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형마트들 집객 효과 극대화 수단 활용 PB우유 강세…중소유업체, 입지 위축 PB우유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우유는 특정상품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목적 구매’ 현상이 강한 제품이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이익실현 대신 집객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수단으로 PB우유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물가 시대와 맞물려 제품 선택에 있어 가격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들 사이 PB우유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것. PB우유의 대부분은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대형 유업체들이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보니 NB(제조사 브랜드)제품과 동일한 공정으로 만들어져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직거래하는 시스템인 만큼 물류비와 판관비 절약이 가능해 일반 우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반 우유의 경우 100ml당257~277원 수준인 반면, 대형마트들에서 판매하고 있는 PB우유 가격은 원유 등급의 차이는 있지만 158~235원에 형성돼 있다. 최근엔 PB우유가 대형 유업체 제품보다 더 많이 판매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대 협상 개입 최소화·원만한 합의 도울 것" 물가안정 고려 시유가격 인상 최대한 자제 요청 정부가 ‘우유가격 인상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21년 원유기본가격이 리터당 21원 오르면서 유업체들은 일부 시유제품 가격을 150~200원 인상했다. 이에 언론에서는 올해 원유가격협상이 지난 20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우유생산비 인상폭(2020~2021년)이 리터당 52원인 점을 감안해 우유제품 가격이 500원 안팎으로 오르며 3천원대 우유가 등장할 것이란 보도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원유가격이 오르더라도 우유가격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확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보는 “최근 원유 생산비가 리터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가격이 상향 조정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면서도 “제품 가격이 반드시 비례해 오르내리는 것은 아니며, 원유가격이 올라도 소비자가격은 거의 바뀌지 않았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유가격에는 원유가격 외에 유류비, 인건비 등도 반영되기 때문에, 다른 요인으로 인해 우유가격 변동이 유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유가격 결정은 낙농가와 유업체의 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연동제 대신 수급상황 고려한 가격결정구조로 개편 유대협상 시작…용도별 가격은 세부안 마련 시 논의 낙농진흥회 이사회서 낙농제도 개편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세부시행방안 논의가 본격화 됐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6일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낙농정책 도입을 위한 ‘낙농제도 개편안’과 ‘원유의 생산 공급 및 공급규정 개정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공석인 낙농진흥회장을 대신해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이 의장직을 대행했다. 새로 도입되는 용도별차등가격제는 낙농진흥회와 참여를 희망하는 집유주체·유업체에 한해 정부안대로 음용유 물량 195만톤, 가공유 물량 10만톤을 적용한다. 다만, 기존 정부의 입장대로 조합원들에게 월 30억원 규모의 목장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제외될 전망이다. 낙농제도 개편안에는 ‘서울우유를 제외한 집유조합·유업체 참여시 용도별 물량은 음용유 132만톤, 가공유 6만7천톤 예상’이란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정부는 제도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위해 용도별 물량을 제도 시행 후 2년간 유지하고, 낙농진흥회에 연간총량제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원유가격 결정방식은 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천 강화군에서 소 보툴리즘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젖소 60마리를 사육하는 한 농가에서 8마리의 소가 폐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 및 정밀검사를 의뢰한 후 지난 14일 보툴리즘 발생을 통보 받았다. 그동안 소 12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폐사한 젖소의 위에서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에 따른 독소가 검출됐으나, 젖소가 먹은 사료 등에서는 관련 독소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와 군은 보툴리즘 확산을 막기 위한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강화도의 다른 농가에서도 4마리의 소가 폐사해 보툴리즘 발생 의심 농가로 구분한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생성하는 독소로 오염된 물과 사료 등을 먹으면 발생한다. 독소를 섭취한 후 18∼26시간 사이에는 일반적으로 뒷다리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 주저앉고 눕거나 엎드리고, 이후 앞다리, 머리, 목에 이어 결국 호흡근 마비 증상으로 번진 뒤 1~3일 폐사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아직 보툴리즘 발생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피해가 퍼지지 않도록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