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이일호기자] 인천과 경기북부는 물론 강원 북부까지, 이른바 접경지역 양돈시계가 멈춰설 위기에 처해있다.이달 15일 현재 정부 방침에 따라 전 지역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거나 추진중인 곳은 강화와 김포, 파주, 연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4개 지역.하지만 추가 발생 추이에 따라서는 관할 행정구역내 모든 돼지에 대한 살처분 조치가 내려지는 접경지역이 확산, 이들 지역 양돈산업의 공동화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국무총리까지 나서 ‘SOP를 넘어선 특단의 방역 조치’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인 데다 형평성 논란 때문이라도 접경지역에 대해서는 유례없이 강력한 예방적 살처분 정책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강원도는 철원지역 민통선내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튿날인 지난 13일 방역조치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관내 5개시군(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지역에 대해 군의 민통선으로부터 10km이내 양돈농가의 수매와 도태 조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지역 양돈농가들이 즉각적인 성명과 함께 일제히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면서 현실화 되지는 않았지만 접경지역 ASF 방역에 대한 당국의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양돈업계가 강력한 야생멧돼지 통제를 정부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자유한국당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주최로 지난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사진> 자리에서다.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을 비롯한 양돈지도자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 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ASF 살처분정책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박광진 위원장(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은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에도 환경부와 국방부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일축, 결과적으로 3주간의 시간을 허무하게 흘려보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들이 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감염경로의 완벽한 통제와 발생농장의 살처분 처리만으로 충분히 주변농가를 지킬수 있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불구, 근거없는 일괄 살처분 정책을 고수해왔다며 정부를 비난했다.박광진 위원장은 다만 “정확히 한달만에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인정, 대책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반가운 조치”라며 보다 완벽하고 강력한 통제시행을 요구했다.이어 바이러스와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ASF의 특성을 감안, 공기전파가 가능한 구제역과 다른 방역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국내외 전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치권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양돈농가 및 주민 지원대책 확대를 전제로 한 자발적 완충지대 설정이 ASF 확산차단을 위한 유일한 예방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 여당이 ASF 첫 확진후 한달 가까이 되도록 발생원인과 유입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재난지역 선포와 국비 지원은 한마디 언급도 없이 완충지대 설정을 통해 경기북부를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무 대책 없이 가둬놓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국경방역이 뚫린 상황을 왜 축산농가와 주민들이 모든 책임을 지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예방적 살처분도 경기북부 주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자발적인 예방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상단가 현실화와 농가의 재입식 기간 약속, 생계안정자금 지급(재입식후 안정시까지), 경영자금 연장 및 이자감면, 휴업보상, 취약농가의 수매도태 및 살처분 대상포함 등의 대책을 당장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특별교부세 즉시 지원도 촉구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청정화 지위 인정 위한 필수조건 분석 OIE “수의담당부처서 지휘권 가져야” 규정 양돈·수의업계 이어 정치권까지 우려감 표출 환경부 미온적 야생멧돼지 관리책 개선 요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박멸시까지 한시적이나마 야생멧돼지 질병관리를 수의담당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SF 청정화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ASF청정국 지위를 판단하는 일반적인 조건의 하나로 ‘수의기관이 자국과 구역, 구획에 있는 모든 사육돼지와 억류 야생멧돼지에 대한 최신 정보와 지휘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만큼 사육돼지 뿐 만 아니라 야생멧돼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철저한 방역대책 없이는 ASF 근절의 어려움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수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사육돼지와 달리 국내에서 야생멧돼지에 대한 관리는 환경부가 각각 전담하고 있는 상황.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야생동물 질병을 다루고 있지만 수의기관으로 분류한다는 것도 무리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OIE의 규정은 사실상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관리가 ‘수의기관’ 한곳에 의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협, 방역당국에 역학 확대 요청 양돈업계가 야생동물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역학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방역당국에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맹금류 뿐 만 아니라 곤충류 등을 통한 ASF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역학대상 확대를 공식 건의했다. 국내 발생농가 가운데 상당수가 일반적인 역학원인(사람·차량·분뇨 등)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되 우선적으로 임진강 접경지역 하천 인근이나 발생지역 방역대내 들고양이, 귀(설치류), 독수리, 까마귀, 파리, 모기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발생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임진강 접경지역이나 발생농장 인근에는 독수리나 까마귀, 파리, 모기, 쥐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일부 흑멧돼지 사육농가들의 경우 농장바닥이나 노출된 사료통 등에 잔반을 부어서 급여함에 따라 까마귀, 까치, 쥐 등 야생동물의 접근이 상시화 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번째 발생농장으로 최근까지 잔반을 급여해온 파주지역 흑멧돼지 농장 역시 같은 형태로 사육이 이뤄져 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현장 요구에도 야생멧돼지 대책 미온적 일관 환경부 전문가 “결정적 근거 확보”…골든타임 실기 우려도 양돈·수의업계 “산업 존립 위기”…실효적 대책 촉구 결국 DMZ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원이 검출됐다./ 관련기사 3면 ASF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유력한 근거가 확보된 것이다. 더구나 폐사된 야생멧돼지의 바이러스 감염시기에 따라서는 타 지역으로 광범위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야생멧돼지 방역에 소극적인 대책으로 일관해온 환경부의 행보에 일대 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개 포획틀만으로 가능? ASF 발생이전부터 개체수 조절 등 야생멧돼지 관리대책이 절실하다는 양돈업계와 수의전문가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단순한 예방차원을 넘어 만약의 ASF 발생시 급격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핵심대책이란 분석이 그 배경이 됐지만 소관부처인 환경부는 “야생멧돼지로부터 사육돼지로 전파된 사례를 확인할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처럼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가능성에 선을 그어온 환경부의 입장은 지난달 17일 국내에서 ASF가 첫 확인된 이후에도 큰 변화가 감지되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양돈업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정첵에 따른 농가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지난 3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 농림축산식품부와 ASF 방역대책을 협의하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날 계속되는 ASF 발생으로 돼지 이동이 어려운 농장에 대해서는 수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육돈 및 모돈의 경우 도축으로, 자돈은 도태 형태로 수매를 각각 실시해하자는 것이다. 하태식 회장은 특히 살처분과 수매가 이뤄진 농가의 경우 장기간 양돈중단이 불가한 현실에 주목, 입식제한기간 동안에도 수익이 보장되도록 정부의 보상기준에 농가경영손실 보전기준을 새로이 포함시켜 줄 것을 거듭 건의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접경지역의 도축장, 분뇨처리시설,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과 차량 및 농장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위해 경기‧인천‧강원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10월 4일 3시 30분부터 10월 6일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강화에 이어 파주와 김포지역 양돈도 멈춰서게 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지자체와 협의, 연이틀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한 파주와 김포시 관내 발생농장 반경 3km밖의 돼지에 대해서도 수매 또는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특단의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에따라 파주와 김포관내 발생농장 3km밖의 비육돈에 대해서는 4일부터 신청을 받아 즉시 수매를 실시하되 나머지 돼지 전량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수매대상 비육돈은 5개월령 이상 개체로 농가에서 사전 정밀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는 경우 도축장으로 출하를 허용하고 도축장에서 다시 임상‧해체 검사를 거쳐 안전한 돼지만 도축 후 비축하게 된다. 다만 발생농가 반경 3km 내의 기존 살처분 대상 농가는 수매대상에서 제외된다. 농식품부는 연천군에 대해서도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양돈농가 대상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조속히 논의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 지역 예방 살처분이 이뤄진 강화지역 양돈농가들의 조속한 재기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전국 양돈농가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4~26일 불과 3일새 전국 발생누계 건수의 절반이 넘는 5건이 권역내에서 발생한 강화군은 지난달 27일 유천호 강화군수가 주재하는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방역대에 관계없이 전지역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화지역 39개 양돈장 가운데 양성농장과 3km내 6개 농장 등 방역실시요령에 의한 살처분 대상 농장 11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28개소의 양돈장에 대해서도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방역대를 넘어서 한 행정구역 단위의 양돈장 전체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사례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지역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강화 양돈농가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살처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 차원의 보상 및 지원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구경본 진안지부장(푸른농장 대표)는 “ASF 바이러스의 특성을 잘 알고 있기에 한돈산업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강화지역 양돈농가들에게 고개숙여 위로를 드린다”며 “정부를 비롯한 방역당국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부 지자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관련 역학에 따른 이동제한에 묶였다가 해제된 차량의 방문 농가까지 이동제한을 실시, 과잉방역 논란을 사고 있다. 양돈업계는 즉각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행 SOP에서는 ASF 발생일 기준 과거 21일 이내에 발생농장 가축이 출하된 도축장 방문 차량이 출입한 다른 농장에 대해 해당 차량이 마지막 방문한 날부터 21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동제한 기간이 만료되면 해당차량은 세척 소독 및 건조 과정을 거친 후 운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SOP의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차량이 출입한 농장에 대해서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 양돈농가들의 원성은 물론 수의전문가들 조차 지적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부당한 이동제한 조치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이동제한 해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요청했다. 같은 사례가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도 건의했다. 한돈협회는 이와 함께 거점소독시설에 대해서는 생축 적재 차량의 방문을 금지하되 농장에서 생축 적재 차량에 대한 자체 소독을 철저히 실시토록 함으로써 교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방역행정에 대한 양돈현장의 불만이 결국 표출됐다. 대한한돈협회 충남도협의회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현장 상황을 고려치 않은 ‘탁생방역 행정’ 의 개선을 촉구했다. ASF 발생 이후 이뤄지고 있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현장시찰 논란과 함께 현장과 동떨어진 방역행정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충남도협의회는 이번 성명에서 지난 19일 방역정책의 최고 책임자가 수행원 30여명과 함께 현장 점검차 방문했던 양돈장 가운데 일부 농장이 불과 4일 후 ASF 양성판정을 받게 되면서 전국의 양돈농가들이 분노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발생농장 방문 관계자 모두 ‘고위험 역학대상자’ 인 만큼 어떠한 후속절차가 이뤄졌는지 궁금하고 불안하기만 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충남도협의회는 중대질병 발생시 외부인의 농장접근을 최대한 줄이는 게 방역의 기본임을 강조하며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의 현장방문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 살처분 작업 참여 근로자들에 대한 허술한 방역관리, 방역초소의 문제점도 강하게 지적했다. 충남도협의회는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방역요원들이 지방에서 온 외국인근로자인데다 작업후 동선도 모르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