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축산관련 행사가 연기됐다.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와 한국축산식품학회는 ‘축산식품의 가치 창출을 통한 스마트컨슈머 대응과 과제’를 주제로 이달 21일 건국대학교에서 개최키로 했던 공동심포지엄을 연기했다.ASF로 인해 지난해 9월 27일 한 차례 연기됐던 행사가 또다시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돼지고기의 시장잠식이 가속화 돼온 국내 양돈산업.그 피해가 급증하면서 이제 정부의 FTA피해보전 직불금 지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칠레와 미국, EU 등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들과의 FTA 발효 이후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해 왔다.지난해에는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불구, 적지 않은 돼지고기가 수입되며 국내 돼지가격 폭락을 촉발하는 주요 배경이 되기도 했다.대한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돼지고기 수입증가에 따른 국내 양돈산업 피해가 지난해 정부의 FTA피해보전 직불금 지원 조건에 부합되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판단, 이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요청했다.지난해 평균가격과 총 수입량. 협정대상국으로부터 수입량 등 FTA피해보전직불금 적용대상 3개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자체분석에 따른 것이다.농경연은 42개 모니터링 품목 또는 피해산업계의 신청을 받아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원 대상 여부를 조사분석 후 농림축산식품부에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돼지고기는 농경연의 모니터링 품목에 포함, 농경연 독자적으로 조사분석 후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원대상임을 정부에 보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피해지역 양돈농가들은 지난 11일 차량시위를 통해 명확한 재입식 기준과 일정의 조속한 제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거듭 촉구했다. ASF 희생농가 총괄비대위원회(위원장 이준길, 이하 비대위) 주최로 이뤄진 이번 시위는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에서 시작, 국회를 거쳐 마침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던 청와대 앞까지 이어졌다. 비대위 이준길 위원장은 이날 국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방역대책을 믿고 희생하니 남은 것은 굶주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전 통일동산에는 80대의 차량이 집결했지만 실제 시위에는 당국이 허가해 준 21대만이 참가했다. 비대위측은 “신종코로나 사태를 감안, 재입식 강행이라는 당초 계획을 바꿔 차량시위를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서 차량시위가 이뤄지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신종 코로나’사태가 국내 양돈업계의 시장공략 노선까지 바꿔놓고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홍보 방향이 ‘면역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소비확대 사업의 타깃도 온라인시장으로 급선회 되고 있는 것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이하 한돈자조금)는 ‘신종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우리가족 건강지킴이, 우리 돼지한돈’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산 돼지고기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 임을 집중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 인터뷰 형태로 구성된 홍보영상을 긴급히 제작, 온라인 광고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산 돼지고기에는 면역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B는 물론 신체 면역세포의 재료인 아연 ·철분 뿐만 아니라 류신, 라이신 등 9가지 필수 아미노산도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에 좋은 식품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타민 B의 경우 소비자들이 많이 섭취하는 마늘, 양파, 생강 등에 함유된 ‘알리신’과 결합될 경우 인체 흡수율이 10~20배 더 높여지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돈자조금은 ‘돼지고기=면역식품’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생산비를 훨씬 밑도는 바닥세의 돼지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전방위 자구노력에도 불구, 돼지가격 안정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6면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달 31일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수매 비축을 정부에 건의했다. 육가공업계의 재정악화에 따른 작업량 감소와 도매시장 출하증가, 가격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책을 요구한 것이다. 한계상황에 도달한 양돈농가 회생을 위한 사료구매자금 긴급 지원과 함께 수입돼지고기의 둔갑판매 방지를 위한 원산지표시 단속, 허위표시 및 광고 점검 강화도 건의했다.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양돈농가들의 경영난이 극에 달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돈협회는 돼지가격 안정노력에 유관산업계의 동참도 호소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지난달 30일 국내 유력 양돈계열화업체들과 회의를 갖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율적 모돈감축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매시장에 대한 정상적인 품질의 돼지출하에도 계열화업체들의 선도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외식시장에서도 ‘세’ 를 확장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지난달 28일 원마운트사와 컨세션 사업 운영권 계약을 체결했다. 원마운트사는 경기도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 스포츠센터, 쇼핑몰이 결합된 대형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원마운트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 내에서 레스토랑, 푸드코트, 간편스낵, 카페 등 다양한 외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 식품 외식 사업 등 새로운 시장 발굴에 집중해 온 도드람양돈농협은 이번 원마운트 컨세션 사업을 통해 식품외식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컨세션사업은 ‘식음료 위탁 운영업’으로, 대형 식음료 기업들이 공항·병원·휴게소·대형 상업용 빌딩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다수의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 운영 및 관리하는 사업 형태를 가리킨다. 도드람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뛰어난 식품 품질 관리 능력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외식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돼지고기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쟁조정위)에서 사용하는 축산냄새 평가방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냄새민원과 분쟁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축산환경학회(회장 이명규)에 따르면 대한한돈협회의 의뢰를 받아 축산냄새와 관련한 ‘환경분쟁조정 평가기법 현실화방안’에 대해 연구를 실시했다. 여러 냄새 전문가들이 분쟁조정위에서 활용하고 있는 평가지표를 검토했다. 그 결과 분쟁조정위의 냄새평가 시 축사구조 및 사육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출량이 결정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송풍기(송풍량) 운전방식에 대한 가변성 미적용 ▲각종 근거자료 부족(희석배수와 냄새세기와의 상관관계, 냄새세기에 따른 피해 산정기준) ▲과도한 냄새배출량 산정 ▲환경적 특성(기후 및 지리적)을 반영하지 못한 냄새영향권 범위설정 등이 이뤄지고 있는 문제점이 확인됐다. 이명규 축산환경학회장은 “분쟁조정위에서는 10년도 더 된 연구자료를 기본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 평가기법의 경우 해외사례를 잘못 인용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다보니 현실적으로 축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들어 도매시장의 돼지출하비율이 더 떨어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매시장에 상장된 돼지(제주, 등외등급 포함)는 8만7천852두로 국내 전체 돼지출하량의 5.5%를 차지했다. 전월에 비해 0.4%p,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0.8%p 떨어진 것이다. 이른 설명절 연휴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와 작업일 감소에 대비, 육가공업계의 작업량이 다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돼지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외등급과 제주 제외 상장물량도 전체 출하량의 3.7%에 머물며 전년동월 보다 0.5%p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는 이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6일까지 전국에서 출하된 돼지 24만2천561두 가운데 4.9%인 1만1천972가 도매시장에 상장됐다. 1월 보다도 0.6%p 낮았다. 다만 등외등급과 제주를 제외한 도매시장 시장물량만 보면 그 비중이 4.2%로 1월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돼지고기 소비가 워낙 부진한 데다 돼지출하도 적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전망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오는 11일 예고됐던 ASF 살처분농가들의 재입식 강행시기가 잠정 연기됐다. 일단 정부와 정면충돌은 피할 수 있게됐다. ASF 희생농가 총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준길, 이하 비대위)는 지난 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11일 강행키로 했던 재입식 계획을 연기하되 차량시위로 대체키로 했다. 자칫 ‘신종 코로나’ 사태로 혼란에 빠져있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비대위는 이에 따라 오는 11일 파주통일동산에 집결, 정부의 부당한 사유재산권 제한을 규탄하고 명확한 재입식 일정을 요구하는 차량시위를 벌이는 한편 국회 기자회견을 거쳐 청와대까지 차량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길 비대위원장은 “시민들의 혼란이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준법 시위를 벌여나간다는 게 비대위의 기본방침”이라며 “그렇다고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재입식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시기가 미뤄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재입식 강행시기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준길 비대위원장은 이어 “야생멧돼지의 ASF로 인해 재입식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야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의 차이가 매년 벌어지고 있다.그만큼 연동이 되지 않다보니 산지가격이 크게 떨어져도 돼지고기 소비가 좀처럼 늘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육kg당 2천923원으로 전년대비 9.8%, 최근 5년(2015~2019년) 평균 대비 무려 27%가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의 변동폭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aT에 따르면 지난 1월 돼지고기 삼겹살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kg당 1만6천900원으로 조사됐다. 1만7천230원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1.9% 하락한 수준. 최근 5년 평균가격인 1만8천270원과 비교할 때는 7.4% 하락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산지와 소비자가격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2017년 산지의 4.5배였던 소비자가격은 올해 1월에는 5.8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산지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시중 음식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정육점 등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보니 돼지고기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도산위기에 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현장에 연쇄 도산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지난 2018년말 부터 돼지가격이 폭락, 생산비 이하에 형성되는 저돈가 기조가 벌써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채 한계에 도달하는 농장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한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평균 가격은 지육kg당 3천779원(등외, 제주 제외)에 머물렀다. 대한한돈협회 추산 돼지 생산비(지육kg 4천258원)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물론 통계청 발표 전국 양돈농가 평균 생산비(3천742원, 2018년 기준)에 근접한 수준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통계청 역시 2천두 미만 사육규모의 생산비를 전국 농가 평균을 상회하는 약 4천100원, 1천두 미만은 이 보다 훨씬 높은 약 4천500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여기에 국내 1천두 미만 사육농가가 전체의 40%를 넘고, 1천두~5천두 미만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집계를 단순 대입해도 최소 50% 이상의 양돈농가가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여 왔음을 알 수 있다.더구나 한 때 3천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최근 수개월동안 2천원대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바닥세의 돼지가격이 지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업계가 파격할인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대형유통점들과 연계, 새해 첫날부터 거의 한달 가까이 목심(100g) 990원 이하, 앞다리살(100g) 590원 이하 등 국내산 돼지고기 주요 부위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청계 동아광장에서 열린 ‘설맞이 할인행사’ 현장에선 부위에 따라 최대 50% 할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국 돼지고기 시장이 온통 ‘할인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꽁꽁 얼어붙은 돼지고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줄 불씨로 작용, 양돈업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성수동 소재 한 대형유통점에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정육을 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