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침체된 국내 양돈산업에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돼지고기 해외수출 성사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도드럄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에 따르면 지난 11일 도드람한돈 뒷다리살 15톤을 홍콩에 수출했다. 도드람양돈농협으로서는 2016년 첫 수출 이후 4년만으로 그간 홍콩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지시장 개척에 집중해 왔다.홍콩바이어들은 지난 2018년 준공한 도드람 김제FMC의 최첨단 도축 및 가공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도드람한돈의 품질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드람양돈농협은 이번 수출 이후 상당 물량의 추가선적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현지 시장 반응에 따라서는 수출품목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뒷다리 수출에 앞서 부산물 선적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도드람양돈농협 뿐 만이 아니다.돈마루가 ASF 발생 이전인 지난해 6월과 8월 홍콩에 시범수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이달초 제주특별자치도의 영농조합법인 탐라인이 제주양돈농협의 협조하에 홍콩 수입업체와 월 30톤씩 5년간 수출계약을 체결, 화제가 되기도 했다.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의 경우 적극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현지 국영기업을 통한 돼지고기 가공품 수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첨단 ICT 기술 접목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 실현되고 있는 낙농현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자리가 마련됐다. 축산 ICT기업 (주)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은 지난 11일부터 로봇목장 견학 프로그램 ‘패밀리 팜 데이(FAMILY FARM DAY)’를 갖고 있다. 선진의 협력사로서 네덜란드 농·축산 ICT 기업 렐리(Lely)사의 한국 총판 및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주)애그리로보텍이 축산 ICT 기술의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1일 충북 현승목장<사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3회씩 (주)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6개소에 펼쳐지게 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선진 사료영업본부 이천BU의 낙농 파트너인 이들 목장을 방문, 로봇착유기와 자동 급이 푸셔 등 축산 ICT 장비 운영 상황을 체험하게 된다. (주)애그리로보텍은 지난해 11월 렐리의 새로이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로봇착유기 ‘ASTRONAUT 5’를 국내 낙농현장에 소개, 주목을 받아왔다. 렐리 A5 모델은 이미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A4 제품에서 한단계 진보한 ‘하이브리드 암’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돈업계의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2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간담회<사진>를 갖고 돈가안정과 함께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한돈협회 이기홍 부회장 주재하에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안정적인 돼지출하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요건이라는데 공감, 양돈농가들이 먼저 역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중도매인은 “도매시장 돼지 출하량이 불안정할 뿐 만 아니라 품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경락가격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균일하면서도 품질 좋은 규격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경우 중도매인의 거래처 확대가 가능할 뿐 만 아니라 자연적으로 도매시장이 활성화, 돼지가격 안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양돈농가들은 이에 대해 돼지가격이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도매시장이 담당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 국내 양돈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매시장 활성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현안이라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따라서 돼지가격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낮추는 동시에 도매시장 가격의 왜곡 방지를 위한 정상적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피해지역 양돈농가들이 단계적 재입식도 수용할 수 있다며 재입식 관련 로드맵의 조속한 제시를 정부에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ASF 희생농가 총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준길, 이하 비대위)는 지난 11일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본지 3351호(2월14일자) 16면 참조> 차량시위를 통한 2차 총궐기 과정에서 이뤄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측은 사육돼지에 대한 ASF SOP상으로는 이미 재입식이 이뤄져야 했음을 강조하면서 “이제 재입식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초 위험도평가기준을 발표하겠다’는 장관의 약속까지 지키지 않으며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이어 “ASF 사태속에서 희생된 농가들이 무조건 전면적인 재입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며 “농장의 재입식 기준을 따르고 외부환경평가 기준에 의거 단계별로 재입식을 할수 있지만 농식품부는 그 어떤 기준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비대위는 이에 따라 재입식 관련 로드맵 제시와 함께 ▲정확한 ASF 국내 유입 경위 공개 ▲희생농가에 대한 합리적 보상책 및 재입식 약속 선행 ▲야생멧돼지 통제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벌써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양돈불황의 원인에 대해선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고돈가 기조속에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해온데다 국내 사육두수까지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와 잇따른 각종 사회적 악재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돼지고기가 남아돌고 있는 현실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수입 돼지고기의 국내 시장잠식이 가능토록 빌미를 제공한 정부 또한 최근 양돈 불황에 대한 ‘원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국내 사육돼지의 30%가 살처분 된 지난 2010년 안동발 구제역 사태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정부는 심각한 돼지고기 부족현상과 함께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듬해인 2011년 초 파격적인 돼지고기 수급안정대책을 내놓게 된다. 돼지고기 수입시 부과되던 25%의 관세를 0%로 조정하는 ‘할당관세’ 를 긴급 적용하는 한편 수입육 판매업체의 손실까지 정부가 보전해 주는 방안이 그것이다. 양돈업계의 강력한 반발 뿐 만 아니라 ‘과도한 시장개입’ 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어졌지만 정부는 개의치 않았다. 그 결과 2011년 37만톤에 달하는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약 18만톤에 머물렀던 전년과 비교해 무려 두배 이상 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가격 안정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양돈업계가 새벽배송 시장 공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마켓컬리, SSG, 쿠팡 등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마켓과 연계한 할인행사에 착수했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언택트 소비’ 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새벽배송은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 받을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각광 받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최근에는 ‘코로나 19’ 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행사기간 동안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SSG의 새벽배송, 쿠팡의 로켓프레시를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를 현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마켓컬리에서는 오는 20일까지 국내산 돼지고기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샛별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SSG에서는 14~16일 3일간 삼겹·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쿠팡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로켓프레시를 통해 도드람한돈 삼겹살을 39% 할인된 가격에 한정수량 판매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부가 설치한 광역울타리 밖에서는 처음으로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확인됐다. 야생멧돼지의 ASF 방역망이 뜷린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에서 지난 7일 민간 수렵인에 의해 포획된 야생멧돼지 3마리 가운데 1마리의 ASF 감염이 확인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남방한계선에서 21.3km, 민통선에서는 13.8km 떨어진 지역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야생멧돼지 ASF는 모두 174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와 달리 이번 확인된 화천군 간동면의 ASF야생멧돼지 발견지점이 환경부의 광역울타리를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다. 환경부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3단계에 걸쳐 광역울타리를 설치해 왔는데 그 범위를 벗어난 남쪽에서 ASF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것이다. 야생멧돼지 ASF 방역의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벨기에의 경우 정부가 울타리를 설치한 이후 1년이 넘은 시점임에도 아직까지 울타리밖에서 야생멧돼지에서의 ASF가 발생하지 않은 사례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그러자 양돈업계는 물론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광역울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 돼지고기에 잠식당한 각종 원료육 시장을 국내산으로 돌리기 위한 양돈업계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공품과 식자재는 물론 프랜차이즈 시장까지 탈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5일 간담회를 통해 육가공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형 2차육가공업계에 후지 비축을 긴급 요청한데 이어 이번주 부터는 각 업체를 직접 방문,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으로 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과 상생을 위해 업체에 따라 하루 100~200두분의 후지를 비축해 달라는 게 그 골격이다. 한돈협회 경영기획부 이병석 부장은 “육가공품의 원료육으로 수입 전지를 대체할 경우 국내산 후지 시장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할 뿐 만 아니라 돼지가격 안정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국내산으로 전환이 어려울 경우를 감안, 비축을 통해 점차 국내산으로 전환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프랜차이즈업계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명륜진사갈비와 원할머니보쌈, 할매순대 등 돼지고기 사용량이 많은 국내 유명 업체들이 그 대상이다. 이 역시 자조금 사무국에서 직접 해당업체를 방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분사식주사기(자동무침주사기·사진)가 오는 3월 첫 시판된다.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에 따르면 최근 자동무침주사기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각종 인증 과정을 거쳐 지난 6일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까지 획득했다. 자동무침주사기는 장착된 약병에 자동 충전된 약액이 1회 접종시 마다 0.55CC씩 바늘없이 포유류의 피내에 연속으로 자동 접종되는 장비. 인체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주)리본에이전시는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돼지질병 청정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자동무침주사기를 개발해 왔다. 리본에이전시 측은 품목허가 획득과 함께 자동무침주사기 판매가 가능해 진데다 안정적인 생산 및 A/S 시스템도 이미 구축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감안, 시연회를 겸한 제품 설명회를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판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산 자동무침주사기의 가격은 기존 수입제품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며 사전 주문생산 방식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박선경 대표는 “현장 실험을 통해 구제역 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 자율 수준을 넘어 보다 실효적인 모돈감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열린 대한한돈협회 정기 이사회<사진>에서 참석자들은 바닥세의 돼지가격 안정대책을 놓고 집중 논의에 나선 결과 돼지고기 소비촉진 뿐 만 아니라 공급량 조절을 위한 모돈감축이 필요하다는데 전반적으로 입장을 같이했다. 다만 자율적인 의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정책 자금과 연계하는 등 양돈기업과 농가 의 모돈감축 참여를 적극 독려함으로써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모돈감축 방안은 회장단회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돼지가격의 기준이 되는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 산출 방식 변경과 함께 우수품질 돼지의 도매시장 출하 유도 등 돼지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부터 발굴,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돼지가격 안정대책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뚜렷한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임원보선을 통해 오재곤 전남도협의회장과 정태홍 전 강원도협의회장을 호남과 강원제주권의 새로운 부회장으로 각각 추대키로 했다. 이재춘 강원도협의회 부회장과 서부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부진의 늪에 빠진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파격할인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대형 유통점 홈플러스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했다. ‘우리가족 건강지킴이, 우리돼지 한돈!’이라는 컨셉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 아연, 셀레늄 등 영양소가 풍부한 한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기간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국내산 앞다리살이 100g당 590원, 뒷다리살은 350원에 각각 제공됐다. 마트를 찾기 어려운 소비자는 온라인 공식 쇼핑몰 한돈몰(mall.han-don.com)을 통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한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돈몰 기획전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그리스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정P&C연구소는 해외언론 등을 인용, 그리스 북부지역 Serres의 소규모 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사육중이던 31두의 돼지가 모두 폐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의 모든 돼지를 도축하는 한편 10km내 동물의 출입을 금지했다. 그리스 농업부 관리들은 이번 ASF가 현지에서 기록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