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중국발 돼지독감에 대한 명칭변경이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계도를 긴급히 요청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일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을 반영, ‘돼지독감’의 명칭을 ‘G4신종바이러스’로 변경해 국민과 언론에 알려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에 건의했다. WHO는 지난 2015년 ‘신종 인간 감염질환 이름을 짓는 가장 좋은 방법’ 제안을 통해 이전에 없던 신종 감염질환을 명명할 때에는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이나 동물, 식품 이름은 붙이지 말아달아 줄 것을 언론 등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발생초기 돼지독감이라는 명칭으로 심대한 피해를 입엇을 뿐 만 아니라 막연한 소비자 불안감을 조장하기도 했으며 이후 WHO 등의 권고로 인해 신종플루(H1N1)으로 질병명이 바뀐 사례가 있음을 주목했다. 따라서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질병에 적합지 않는 명칭이 붙어 또 다시 돼지가격이 폭락하는 등 한돈농가가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마공원내 축산물직거래 장터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대한한돈협회장)와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달 26일 서울경마공원 힐링하우스에서 ‘축산 발전 및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사진>했다.양 단체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권에 접어들며 경마공원을 대중에 개방하는 시점부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직거래장터를 추가 운영하는 등 국내산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산 축산물 소비촉진 및 판로지원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특히 한국마사회는 축산농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부금 지원 및 봉사활동도 조속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는 매년 경마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를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해 왔다.양 단체는 또 말산업을 포함한 축산업이 국민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축단협 하태식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며 많은 소비자들이 우수한 우리 축산물을 직거래장터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사회 김낙순 회장도 “축산발전에 이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쌓여만 가는데, 특별한 해법이 없는 후지재고가 가뜩이나 하반기 이후 수급불안 전망에 고민이 많은 국내 양돈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는 곧 삼겹살 등 주요 부위에 대한 육가공업계의 수익 의존 현상이 더욱 심화되며 해당부위의 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결과적으로 소비가 둔화되는 악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는 지적이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후지부위 재고량은 4만1천여톤으로 지난해 2배에 달한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는 3배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육류수출협회의 한 관계자는 “집계를 해봐야 알겠지만 4월 이후에도 후지재고 상황이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더 나아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재고가 쌓이면서 후지가격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후지 도매가격은 kg당 2천200~2천300원선. 올초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 가격이 kg당 2천원대 일 때와 차이가 없는 실정이다. 그만큼 육가공업계의 경영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후지가격이 원료돈 가격의 70~80%는 돼야 하지만 지금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삼겹살 등 다른 부위의 판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피내접종을 통해 구제역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육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어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현장 실험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주)선진브릿지랩 권성균 원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의 동물용 무침자동주사기 ‘아톰건’ 시연회에서 “무침피내 주사기는 양돈산업의 아이폰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과 대한수의사회 허주영 회장이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 권성균 원장은 질병전파와 이상육발생, 가축의 스트레스 등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은 결국 주사침사용에 따른 문제라고 분석했다.따라서 주사바늘을 이용하지 않고 주사액을 근육이 아닌 피내부위로 주사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권성균 원장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 대한한돈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구제역백신의 피내 접종 효과에 대해 현장 실험을 실시한 결과 1,2가 백신 모두 이상육 발생비율이 10% 안팎에 머물며 최고 40%에 육박했던 근육백신 보다 현저히 낮았을 뿐 만 아니라 항체양성률 역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시연이 이뤄진 국산 무침자동주사기에 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업계의 간편식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이하 한돈자조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을 이용한 간편식 신제품을 본격 출시했다.‘숯불맛 한돈 대파구이 도시락’, ‘한돈 클래식 핫도그’, ‘한돈 불고기비빔김밥’ 등 모두 3종<사진>인 이들 제품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편식임이 강조된다.여기에 한돈 간편식 시리즈 패키지에는 ‘우리 한돈 농가를 응원한다’는 문구를 표기, 코로나19와 소비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를 돕는 ‘착한 소비자 운동’의 일환임을 알리고 있다.특히 ‘한돈 대파구이 도시락’과 ‘한돈 클래식 핫도그’에는 최근 심각한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후지부위를 사용, 양돈시장에 조금이나 숨통을 틔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돈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간편식 생산업체와 편의점에서 한돈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돈의 다양한 부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생산성이 한 단계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생산성 향상 기조가 올해 4월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 농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4월의 복당 총산자수(11.18두)와 복당 이유두수(10.11) 모두 전년 보다 늘었다.총산자수는 0.06두, 이유두수는 0.05두가 각각 증가한 것. 이는 올해 1분기 평균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4월의 PSY는 전년 3월 보다 0.5두, 올해 1분기 평균보다는 0.1두가 증가한 21.4두를 기록했다.MSY 역시 지난해 4월보다 0.9두가 늘어난 18.8두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해 이유후육성률(87.9%)이 소폭 하락하면서 번식성적 향상에 따른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채 현상 유지 수준에 머물렀다.그렇다고 해도 이전 해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성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한돈협회의 분석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5월 양돈용배합사료 생산량이 55만여톤에 머물렀다. 올들어 가장 적은 물량이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양돈사료 생산량은 55만4천633톤으로 전년대비 2.6%, 전월대비 2.7%가 각각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해 보다 적은 양돈사료가 생산된 것은 5월이 처음이다.육성돈 일부와 비육, 번식구간을 중심으로 양돈사료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사육두수 감소보다는 5월초 휴일에 따른 사료공장 가동일 감소가 주원인으로 풀이됐다.실제로 올해 5월 공장가동일은 20일로 전년보다 이틀이 적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월까지 생산된 양돈사료는 287만7천329톤으로 지난해와 격차가 조금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올해보다 3.2% 적은 278만7천26톤이 생산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업회사법인 (주)다기치앤진(대표이사 전용민)이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았다.(주)다가치앤진은 총 모돈사육규모가 1천700두인 3개 GP농장이 참여해 만든 종돈전문판매기업. 사업 원년만해도 연간 2천두 수준이었던 다가치앤진의 종돈판매량은 출범 4년만인 지난해 6천2백두에 달할 정도로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소비자인 양돈 현장의 니즈에 부응하는 유전자공급과 함께 생산에서 분양, 운송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구축된 방역관리 시스템이 그 배경이 돼 왔다.실제로 다가치앤진은 북미 세다리지 돈군과 유럽의 다산성인 댄브래드 돈군을 조합, 강건성과 균일성에 다산성을 보강한 종돈을 공급하고 있다. 매주 PRRS와 PED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정기적인 질병 모니터링과 함께 라인별 종돈관리매뉴얼을 적용, 분양된 종돈이 고객 농장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관리도 이뤄지고 있다.2016년 4월 태흥종축에 이어 올해 3월에는 GGP 600두를 포함해 모돈 1천200두 사육규모의 (주)다가치팜과 종돈생산계약을 체결, 종돈생산기반도 대폭 확대해 왔다.다가치앤진 전용민 대표는 종돈장 및 고객농장, 협력사 대표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장 방역시설 기준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재입법예고했다.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1차 입법예고된 개정안을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한 것인 만큼 사실상 확정안이라고 봐도 무관하다는게 정부나 양돈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야생멧돼지의 ASF가 좀처럼 잡히지 않은 채 남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에 전국의 어디라도 중점방역관리지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 그러다보니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기준은 이제 접경지역을 넘어 국내 모든 양돈농가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 주요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 외부울타리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축사 외부에 설치하는 울타리다. 사람, 차량, 동물의 출입을 통제, 출입문을 통해서만 방역 후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야생 동물의 충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하고 부식에 강한 금속성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능형(눈이 마름모 형태) 철망, 방형(눈이 사각형 형태) 철망 또는 철판 등의 구조로 만든 울타리 시설 또는 콘크리트, 벽돌 등으로 담장을 설치하되 지상 1.5미터 이상 높이가 돼야 한다. 주기둥은 지면 아래로 50센티미터에 콘크리트 등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기준이 사실상 확정됐다.ASF피해지역 양돈장에 대한 재입식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의 법률적 근거가 될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지난 23일 재입법예고했다.재입식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핵심쟁점이 돼 왔던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기준에 대해 정부와 양돈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달 4일 1차 입법예고된 개정안에 대해 양돈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를 다시 입법예고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가운데 외부울타리 설치시 주기둥이 지면에서 빠지지 않도록 지면아래 50cm에 콘크리트로 매립토록 한 조항과 관련, 콘크리트외에 다른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가장 큰 논란이 돼온 내부울타리의 설치기준도 현실적으로 완화됐다. 내부울타리 설치시 차량진입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일부구간에 한해 사육구역으로부터 1.2m보다 축소 이격해 내부울타리를 설치 가능토록 하는 한편 무창돈사의 경우 돈사의 외벽을 내부울타리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차량과 교차오염 우려없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충분히 부숙된 가축분뇨 액비라면 자유롭게 살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환경당국에 거듭 요청했다.대한한돈협회는 자원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가축분뇨 액비살포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 환경부에 전달했다.우선 액비유통센터의 재활용 신고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돈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207개 액비유통센터 가운데 30% 정도가 운송과 살포 기능만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의 연간 액비살포량은 56만4천433톤에 달한다.그러나 이들 액비유통센터에서는 부숙된 순서대로 농가의 액비를 수거, 살포하다 보니 위탁살포 계약농가에서 재활용 신고한 농경지에만 살포가 가능토록 규정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에 저촉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가축분뇨 액비 전자인계시스템 이후 가장 많은 위반사항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가축분뇨 액비를 위탁받아 운송 살포하는 경우 해당 농가에서 처리시설만 확보해도 재활용신고가 가능토록 가축분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로터리 작업 등의 의무화도 일부 완화돼야 한다는 분석이다.과수원을 비롯해 고품질 액비를 추비로 이용할 경우 흙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냄새농가’ 를 선정, 특별관리하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방침에 대해 축산업계가 강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권고수준이거나 비현실적인 사항까지 점검대상에 포함되면서 일선 지자체로 하여금 또 다른 규제의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축산업계는 먼저 1천70호에 달하는 특별관리대상 농가 선정과정부터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해당농가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민원다발 농가로 분류된 곳들로 알려져 있다.축산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정민원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민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냄새농장’으로 낙인을 찍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더구나 질식사고 예방관리와 전기화재안전 등 냄새와 무관한 사안까지 점검해 처벌하겠다는 계획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점검항목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농식품부는 냄새관리를 위해 암모니아 발생 정도의 준수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축산업계는 입법 단계에 있는 암모니아 배출기준을 대입하겠다는 의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과 악취방지법상 ‘지정악취 물질’ 로 지정된 암모니아 기준의 축산농장 적용도 무리라는 분석도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