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가들의 후보돈 구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종축개량협회와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번식용씨돼지(F1·교잡, 수퇘지 제외) 이동등록 두수는 12만1천417두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F1이 75.1%인 9만1천140두, 교잡은 24.9%인 3만2천278두로 13만4천272두였던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봐도 2월을 제외한 나머지 시기 모두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이같은 추세는 양돈산업을 둘러싼 각종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우선 불투명한 양돈시장 전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올 2분기 기대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코로나 사태속에 돼지고기 시장 자체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현실에, 올 한해 돼지 출하두수가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공급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까지 겹치며 향후 돼지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양돈현장에 팽배, 양돈농가들이 보수적인 농장경영에 나선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이는 곧 각종 사육규제와 더불어 농장 신축이나 증식을 주저하게 되는 결정적 배경이 되면서 이전과 같은 후보돈의 신규 수요도 사라진 것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축산학회(회장 이상락)는 지난 27~28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2020년 종합심포지엄 및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다. 축산학회는 ‘소비자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축산’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 첫날에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이튿날에는 VOD 및 온라인 방송을 각각 실시했다.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김태봉)는 ‘한돈산업의 공적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한 제15회 양돈연구 포럼을 당초엔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창조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재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급히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모두 화상으로 실시하되 이를 한국양돈연구회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방송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해를 입은 동료 농가들을 돕기 위한 양돈농가들의 성금이 현장에 전달된다.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에 걸쳐 한돈농가 수재의연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8천482만원이 모아졌다.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 박용순), 도드람동서울FS 소만섭 대표, 한돈협회 및 자조금사무국 직원 등 유관산업계와 단체를 제외하고 한돈협회 임원들과 각 지부 등 양돈농가들에서 모아진 성금만 8천만원 가까이 된다.이번 성금은 한돈협회 산하 각 도협의회별로 피해농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돈협회는 이달 24일 열린 회장단 및 도협의회장단 회의를 통해 피해정도를 감안, 경기 1천700만원, 강원 1천300만원, 충북 650만원, 충남 1천200만원, 전북 630만원, 전남 1천310만원, 경북 520만원, 경남 510만원 등을 전달한다는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넘쳐나는 한돈 후지재고 대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지난 19일 열린 ‘제2차 한돈소비 활성화를 위한 2차 육가공·식자재회사 간담회’ 자리에서다.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육가공 및 식자재업계 관계자들은 심각한 소비 감소에 따른 후지재고의 심각성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이들은 올 상반기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한돈협회의 후지비축 사업을 통해 수입육의 한돈대체 효과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 하반기에도 후지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대형마트에서 한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후지 가공품을 증정하는 ‘1+1’ 프로모션 지원사업이 제시됐다. 메뉴 편성시 한돈 후지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과 한돈후지를 이용한 가공품 개발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나왔다.꾸러미 사업에 후지제품을 확대토록 하고, 소비침체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1·2차 육가공업계에 대해 저리의 자금지원을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하태식 회장은 이에 대해 “오늘 제안된 내용을 포함해 후지소비를 촉진시킬수 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환경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방송된 KBS 오늘아침 1라디오 ‘오늘아침’에 출연, “축산농가들이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함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냄새민원과 축산의 현실, 대책 등에 대해 다뤄진 이날 방송에서 이기홍 위원장은 정부의 광역악취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한돈협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축산냄새전문컨설팅 사업 등 냄새 저감을 위한 축산현장의 자구노력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정부는 규제와 압박, 행정처분에 집중하고 있지만 축산냄새 저감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올리려면 단기 및 중단기 계획에 따라 실천이 이뤄져야 할 뿐 만 아니라 시간과 재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할 뿐 만 아니라 그마저도 지자체의 의지에 따라 지원규모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기홍 위원장은 “축산은 식량산업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축산농가들도 부단한 자구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환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선진(대표이사 이범권)과 축산ICT 전문기업 (주)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이 낙농현장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2019 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연간리포트’를 내놓았다.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연간리포트에는 ICT융복합 확산사업 참여기업으로서 애그리로보텍이 공급하고 있는 렐리로봇착유기 설치 목장 80개소의 착유데이터를 집계한 유생산 성적이 담겨져 있다. 평균 유지방에서부터 ▲유단백 ▲유당 ▲유속 ▲착유 및 실패, 거절횟수 ▲사료급이 등에 이르기까지 낙농 생산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들이 지역과 산차, 기온별로 분류돼 있는 것이 특징. 생산성 상·하위 농장간 비교도 이뤄져 있다.2019년 한해는 물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데이터수집이 가능한 목장들의 유생산 성적도 포함돼 있다.특히 그동안 쌓여진 빅데이터를 분석, 낙농현장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함께 질병발생 추이 및 개선방안까지 제시해 놓았다.이와 함께 렐리로봇착유기의 도입 효과 뿐 만 아니라 도입초기 젖소의 적응패턴 등을 분석, 로봇착유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도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써 로봇착유기 도입과 운영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양돈현장의 생산성을 한눈에 짐작해 볼 수 있는 성적표가 나왔다.대한한돈협회가 운영하는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의 6월 보고서가 최근 공개된 것이다.1년전과 비교해 올 상반기엔 번식과 비육구간 전반에 걸쳐 생산성이 향상된 가운데 비육구간을 중심으로 생산성 상·하위 농장들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6월 생산성올해 6월 모돈회전율은 2.12로 전년 동월의 2.15 보다 떨어졌지만 복당 총산자수는 11.16두로 전년 동월의 11.09두 보다 0.07두가 늘었다. 복당이유두수 역시 10.19두로 전년 동월 보다 0.17두 많았다.이에 따라 6월 PSY는 21.6두로 전년동월 보다 0.3두 증가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MSY는 18.1두로 전년동월은 물론 전월 보다도 늘었다. 이유후육성률이 83.9%로 전년동월 보다 3.2%p, 전월보다는 1.2%p가 각각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올해 6월 도축두수가 늘어나는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돈협회에 따르면 PSY는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이보다 늦기는 하지만 MSY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 상반기 생산성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농가의 폐업지원 방안을 마련했다.폐업지원금 지급의 법률적 근거가 된 가축전염병예방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폐업지원금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마련, 지난 19일 행정예고한 것이다. 폐업지원금 지급 대상이번 고시안에서는 우선 폐업지원금 제외대상을 명확히 했다.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일 이전부터 해당사업장·축사·토지등에 대한 소유권이 정당하게 유지되지 않은 경우가 여기에 포함된다. 다만 본래 소유자의 사망으로 불가피하게 소유권이 상속인에게 승계된 경우는 예외다. 종전에 폐업지원금을 받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종류의 가축을 사육하는 경우에도 폐업지원금 지급이 제한되지만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이 해제된 경우에는 이 조항에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폐업지원금 신청사업 희망 양돈농가는 중점방역관리 지구 지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지급신청을 해야한다.철거·폐기하려는 축사 등의 소재지가 각기 다른 시·군·구에 걸쳐있거나 시·도를 달리 할 경우 가장 넓은 축사 소재 관할 지자체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일 직전 1년간 돼지사육을 정상적으로 사육해 왔음을 증명하는 서류도 갖춰야 한다. 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수해지역 이재민 돕기에 소매를 걷어부쳤다.도드람양돈농협은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곡성과 구례 지역의 이재민을 위해 2천만원 상당의 도드람 가정간편식을 지난 21일 전달<사진>했다. 수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들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끼니 해결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도드람양돈농협은 이에앞서 지난 14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시를 찾아 수재의연금을 전달하는 한편 일부 임직원들이 피해지역 복구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폭우로 인해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이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넘쳐나는 후지 재고가 가뜩이나 불안한 양돈시장의 뇌관이 되고 있다.후지재고 소진 대책을 고민해 온 양돈업계에서는 ‘캔햄’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육가공업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식소비감소, 학교급식 차질 등으로 인해 후지소비가 급감, 국내 재고 증가와 함께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이제 돼지 작업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육가공업계에서는 후지재고량이 지난해의 3배에 달하고 있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따라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등 양돈업계에서는 구매비축 사업 등 올 상반기에 실시했던 후지소진 대책을 하반기에도 검토해 왔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코로나19의 ‘2차 팬데믹’ 우려와 함께 후지시장의 부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매비축 물량이 풀리는 시기에 정상적인 공급물량과 겹칠 경우 자칫 또 다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그러자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국내산 후지를 활용한 캔햄 가공량 확대를 지원, 꽉 막혀있는 후지시장의 숨통을 트여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보관성과 유통편의성면에서 상대적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방역현장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ASF 전파 위험성을 높이는 악재가 발생하거나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당장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졌던 폭우 피해 속 전파가능성이 부담스럽다.수의전문가들은 폭우 피해지역의 유량과 유속을 감안할 때 야생멧돼지에서 배출된 ASF 바이러스가 빗물에 섞이더라도 대부분 희석, 양돈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야생멧돼지의 ASF가 빈번한 지역의 상당수가 살처분과 수매도태 등으로 양돈장이 비어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다만 돼지가 사육되고 있는 양돈장의 경우 폭우 피해 이후의 바이러스 전파요인 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장 및 인근지역에 대한 피해 복구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토사와 복구 인력에 의한 전파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폭우로 인해 파손된 광역울티리 점검과 보강도 시급하다.한 수의전문가는 “기본적으로 광역울타리가 허술하거나 설치되지 않은 곳들이 적지 않다보니 이번 폭우 이전에도 야생멧돼지의 ASF가 뜷리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파손된 울타리에 대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야생멧돼지가 적응하고 뚫을 가능성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홍수와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됐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약 일주일여에 걸쳐 한돈농가 수재의연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했다.예상치 못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농가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다. 하태식 회장을 비롯한 한돈협회 회장단의 참여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에는 협회 산하 각 지부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 직원들은 물론 도드람동서울FS 소만섭 대표 등 유관산업계의 동참도 잇따랐다.하태식 회장은 “수해농가들을 위로하고 복구를 격려하는 작은 정성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