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도 저지(Jersey)종 젖소 도입을 전격 추진한다.저지종은 기본 털색이 갈색인 젖소 품종으로 영국 저지섬에서 기원하여 이름이 붙여졌다.홀스타인종 위주의 국내 낙농업계에 저지종의 도입으로 유제품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홀스타인종은 산유량이 많지만 여름철 혹서기에 원유생산량 감소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저지종의 산유량은 홀스타인 종 대비 약 70% 수준이지만 유지율, 유단백질 등의 함량은 홀스타인종에서 생산된 원유보다 높아 음용유보다는 가공유 제품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사료섭취량이 홀스타인종 보다 적어 분뇨 배설량이 줄고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도 적합하다는 분석이다.농식품부는 내년도 저지종 도입을 위해 내부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저지종이 도입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며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가공유 시장의 확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는 정부와 낙농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용도별차등가격제의 도입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농식품부 측은 “제주도에서 올해부터 저지종을 도입했던 사례를 참고하여 정부 차원에서 신규사업으로 넣기 위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며 “도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민주당, 정부 보고 거부키로 이번 정부 임기 내 사실상 불가 정부가 추진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이 국회 차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측이 정부의 국회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FTA 등 국가간 협정을 맺을 때 국회 보고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통상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국회 소관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정부의 CPTPP 가입 신청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보고를 거부하면서 정부의 CPTPP 가입 신청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3월 25일 “한미 FTA보다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되는 CPTPP의 무리한 추진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에도 민주당은 정부가 CPTPP 가입을 전제로 한 무리한 통상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며 농어업분야 피해영향평가결과 공개와 농어업계와의 협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보고를 통해 CPTPP 가입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주요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이 47.7%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지난 22일 ‘2021년 축산물 유통정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통비용률이란 소비자가격에서 농가수취가격을 제외한 것으로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유통되는 비용을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다. 품목별 유통비용률을 살펴보면 쇠고기는 48.1%(전년 대비 -0.1%p), 돼지고기 48.7%(-1.2%p), 닭고기 57.1%(+2.0%p), 오리고기 35.0%(-11.4%p), 계란 37.0%(-9.0%p)였다. 품목별 판매량이 가장 많은 업태는 쇠고기‧돼지고기의 경우 정육점, 닭고기는 프랜차이즈, 오리고기는 일반음식점, 계란은 대형마트로 나타났다. 축평원은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온라인과 하나로마트를 추가, 가격과 판매량 등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동물복지‧친환경 닭고기 판매가격, 닭고기 부분육 식육포장처리업체와 대리점 판매가격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이번 보고서에 수록된 내용이 정책수립, 학술 연구, 중장기 시장분석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는 지난 2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3주년 기념식 및 좌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대통령직속 정책위원회 조대엽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신정훈 의원,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의 축사 메시지가 전달됐다. 기념식에 이은 좌담회에서는 ‘새정부에서 농특위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농어업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대통령 자문기구·다부처 협력기구·현장소통 거버넌스 기구로서의 역할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농특위 정현찬 위원장은 “소멸위기의 농어촌과 산적한 농정문제 해결을 위해 행안부, 교육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더 많은 부처가 농특위에 참여토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농특위는 현장의 농축산인과 적극 소통하고 시민사회와 협력하며 국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을 만드는데 변함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개청 60주년을 맞은 농촌진흥청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농촌진흥 성과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전용 누리집을 운영하고 있다.농진청 개청 60주년 누리집은 ▲농촌진흥 60년 역사와 성과 ▲60주년 기념사업 ▲기념 시집 ▲비전과 목표 ▲국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사용자 입장에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구성했다.특히 청소년, 엠제트(MZ)세대 이용자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고자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제페토를 통해 농촌진흥청 60년의 시대별 역사와 대표 성과를 알리고, 14개 홍보관을 구현해 3차원(3D) 아바타가 되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사진>을 지명했다.정황근 후보자는 이날 장관 지명 기자회견을 통해 CPTPP 가입과 관련 “농축산분야와 충분한 상의가 우선시 되어야 하며 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익 차원에서 다양한 FTA를 체결해 왔고 CPTPP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농축산업계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소통을 통해 적절한 조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일각에서는 농축산인들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동안 가입을 위한 절차를 비롯해 정부 차원의 충분한 대화와 설명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농축산업계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대책까지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정 후보자는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잘사는 농민을 만드는데 미력하지만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정황근 후보자는 1960년 충남 천안 출신으로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학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중국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가입할 경우 농업 분야 피해 수준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이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CPTPP, 위기의 농업 어떻게 지킬 것인가’ 토론회<사진>에서 CPTPP 가입과 관련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날 토론 발제에서 “정부가 CPTPP 가입 시 농업 분야 피해액을 매년 최대 4천400억원으로 추산됐지만 중국이 가입하고 동식물 위생‧검역(SPS) 범위가 국가‧지역에서 개별농장으로 축소되어 그동안 미개방된 품목이 수입된다면 피해 수준은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특히 토론회 참석자들은 CPTPP 내 농식품 양허문제, SPS 문제, 중국 및 미국의 현황, 후쿠시마산 농식품 수입 논란 등의 문제가 있음에도 농업계와의 소통 없이 CPTPP 가입을 추진한 정부의 태도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윤재갑 의원은 “CPTPP 가입 시 관세 철폐와 시장개방으로 우리 농업 생산기반 자체가 붕괴될 위험이 있어 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이 기획재정부 주관 ‘한국판 뉴딜 추진 유공 포상’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표창을 받았다.이번 포상은 지난 2년간 분야별 한국판 뉴딜과 국가균형 발전에 기여한 공공·민간단체와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축평원은 축산분야 최대 현안인 냄새, 질병, 축산유통, 수급불안을 해결하고자 ‘축산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기관으로서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았다.이어 축산분야 최초로 4개의 한국판 뉴딜 과제를 선정했으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축산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축산업 통합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또한 ▲축산물 유통·거래 비대면화 ▲축산물 원패스 서비스를 통한 유통서류 간소화 ▲신속·정확한 유통정보로 축산물 수급안정 등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곡가 대응·생산기반 안정화 ‘발등의 불’ 일방통행식 정책 지양·비현실적 제도 개선 축산업 비중 걸맞은 예산 확보도 선결과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지명하면서 새로운 장관에 대한 축산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농축산업계는 정황근 후보자가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분야에서 쌓아 온 전문성과 현장성을 바탕으로 산적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축산업계는 국제 곡물가 폭등의 영향으로 국내 배합사료 가격이 불안정해지자 사료가격 안정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한우업계는 현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 가뜩이나 매년 자급률이 하락하며 농가 수마저 감소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FTA 체결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정부는 CPTPP 가입으로 인한 명확한 피해 예상 규모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농축산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우농가들은 이와 함께 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청사진을 요구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경제학적 접근 필요성 강조 축산분야의 탄소중립에 있어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5일 서울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2 KREI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업‧농촌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된 가운데 탄소중립과 관련된 내용도 다뤄졌다. 농경연 정학균 농업농촌 탄소중립연구단장은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면서 2050년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7.7%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가들은 대부분 탄소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 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축산농가의 87.6%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감축 기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축산농가들은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경영비 상승과 가축분뇨 처리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기술 자체를 모른다는 답변도 있었다. 현재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저메탄 사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스마트 축사를 확대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신재생 에너지화 새 대안…경축순환농업 기폭제로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에서 버려지던 발전폐열을 이용, 시설원예의 난방온수로 공급되는 사례가 점점 확산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에서 버려지는 발전폐열을 활용, 인근 시설원예 농가에 난방온수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은 시설의 자체 난방용으로만 일부 사용하고 대부분이 버려졌다. 하지만 최근 시설원예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발전폐열의 활용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 공급시설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당 지침을 개정하는 한편,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운영하는 전국 8개소에 대한 발전폐열 공급 가능성을 분석해 충남 청양군 소재 시설에 발전폐열의 시설온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청양군에 위치한 (주)칠성에너지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은 연간 5만7천톤의 가축분뇨와 2만5천톤의 음폐수 처리를 통해 연간 약 2천170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약 6천MW의 전기를 생산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이영희)이 지난 6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축산환경시험분석센터 현지조사를 통해 비료시험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비료시험 연구기관으로 지정받은 축산환경관리원은 앞으로 가축분뇨 퇴비‧액비 시료의 부숙도 및 구성 성분에 대한 신뢰성 있는 분석결과를 축산환경 분야 종사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퇴비 부숙도 정기검사 의무화 등의 추진에 따라 관련 분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 신고규모 미만 및 가축분뇨 위탁처리 농가를 제외한 전 축종 농가에서 퇴비 부숙도 기준을 지켜야 함에 따라 전문적으로 부숙도 등을 판정할 수 있는 공인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연 평균 500개 이상의 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퇴비‧액비 부숙도 및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분석 인력, 시설‧장비를 갖추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보강을 통해 분석 가능 농가수를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은 “이번 비료시험 연구기관 지정을 계기로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퇴비·액비 부숙도와 성분 분석을 통해 양질의 퇴비‧액비가 농경지에 환원되어 국내 유기성 자원의 선순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