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4일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한우 번식 암소의 생리적 변화를 밝히고 더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소는 일반적으로 더위지수(THI) 72 이상이 되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온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성장과 번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농진청 연구진은 이와 관련 더위가 한우 암소의 번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가축 더위 지수 ‘양호단계(THI 67)’와 ‘경고단계(THI 86)’에서 사료 및 음수 섭취, 호흡수, 직장 및 반추위 온도, 미생물 조성, 호르몬 변화 등 생리적 특징을 비교했다. 그 결과 번식 암소의 음수량은 경고단계에서 양호단계보다 59% 많았으며, 풀사료 섭취량은 15.6% 적었다. 도한 분당 호흡수는 4배 정도 높았으며, 직장온도는 0.5도, 반추위 온도는 0.4도 더 높게 나타났다. 생식기 내 미생물 조성과 관련, 경고단계에서 병원성 미생물 비율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같은 성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이 황체형성호르몬 분비를 늦춰 배란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고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7월 28일부터 나주 축산물공판장 돼지고기 지육 경매를 기존 대면 경매에서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전면 전환<사진>했다. 온라인 경매는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지육 영상,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정육률, 삼겹살 총량 등 상품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를 온라인 방식으로 추가 제공하면 도매시장 구매자인 중도매인, 매매참가인이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나주 축산물공판장 온라인 경매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도매시장 3개소에 돼지고기 지육 온라인 경매를 추가 도입하고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축산물 도매시장의 절반 수준인 7개소까지 온라인 경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육 뿐만 아니라 부분육에 대해서도 시범적으로 온라인 경매방식을 도입해 수요자가 필요한 부위만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첫 온라인 경매 현장을 찾은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보는 “온라인 경매의 본격 시작으로 비대면 축산물 유통 혁신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도매시장에서 온라인 경매와 부분육 거래가 확산되면 돼지고기의 경매 비중도 높아지고 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향후 6개월 이내로 도축‧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2세 이상 한우 숫소(거세 포함)의 사육 마릿수가 29만2천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올 하반기 한우고기 공급량 증가가 예상된다.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지난 7월 27일 축산물이력 데이터를 분석해 소의 출생부터 도축까지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축산물이력 데이터 기반 한우‧육우‧젖소 트렌드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일 기준 한우 사육은 355만4천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떄 4.9% 증가했으며, 육우와 젖소는 각각 0.3%, 2.4% 감소했다. 특히 한우 도축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12.3%(2만2천두) 증가했으며, 그 중 거세우 9만9천두, 암소는 10만두가 도축되어 각각 10.5%,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우와 젖소 도축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1.3%, 5.2% 증가했다. 도축 물량 증가 등의 이유로 한우 경락가격(4월~6월)은 평균 1만9천484원/kg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8.5% 하락했으며, 육우의 평균 경락가격 또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축평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정부가 소 럼피스킨병 유입에 대비해 선제적인 방역을 추진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현재 서남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확산 추세에 있는 소 럼피스킨병의 국내 유입을 대비하기 위해 백신 54만 마리 분을 사전에 수입해 비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발생시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직 국내에 발생한 사례는 없다. 주요 증상은 고열(41℃ 이상) 후 피부‧점막에 결절이 형성되고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식욕 부진, 쇠약, 임신소의 유산, 숫소의 불임 등이며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발생 국가에서는 백신 정책을 통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의 경우 지난 2015년 그리스 등 남동부에서 발생이 시작됐지만 곧바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매년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2018년 이후에는 발생이 없으며, 대만도 2020년 최초로 발생한 이후 백신 접종을 추진해 현재까지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에서도 소 럼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사진)은 지난 7월 26일 농어업 부문 조세특례 기한을 5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농림어업인 지원을 위해 축사 용지와 어업용 토지의 양도소득세 감면 ▲영농 자녀가 증여받는 농지의 증여세 감면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대한 비과세 등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12월 31일을 기한으로 모두 종료된다. 해당 조항들에 따른 조세 감면액은 약 2조3천억원에 달할 전망. 이에 윤재갑 의원은 농림어업인에게 지원하는 조세특례를 2027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윤재갑 의원은 “농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시장개방, 기후, 환경변화 등으로 농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농어촌 소득 보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례기한을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사진>이 농식품 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농업‧농촌 및 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재호 청장은 지난 7월 21일 열린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포부를 밝혔다. 조재호 청장은 “기후변화,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이후 농업‧농촌 현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소멸론이 대두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성장산업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농업,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공간으로서의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조사료 ‘알팔파’의 시험 재배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서는 “시험 재배 결과 밭 ha당 생산량은 연간 17톤으로 미국의 평균 생산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국내 논 면적의 1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7월 26일 여름을 지나며 부실화된 방목 초지를 방치하면 잡초 세력이 강해져 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목초 추가 씨뿌리기로 초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국내 방목 초지에서 자라는 목초는 대부분 서늘한 기후 조건에서 잘 자라는 한지형 목초로 여름 동안 더위로 인해 초지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목초의 추가 씨뿌리기 적정 시기는 중북부지역은 8월 하순, 중부와 남부지역은 9월 상순까지이며, 이때까지 씨뿌리기를 완료해야 목초가 정착하기 쉽다. 씨뿌리기 전에 미리 가축을 방목해 기존에 있는 식생을 최대한 제거하면 새로 뿌리 내린 목초가 자리 잡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추가 씨뿌리기를 할 때 종자 양은 1ha당 30kg 정도가 적당하며, 초지의 경사가 심하거나 초지가 심하게 부실할 경우 씨뿌리기 양은 50~100% 늘리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인 일방적 피해 없도록 부담 줄이는 대책 마련 역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정재환 신임 축산경영과장이 축산업의 이미지 개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정재환 과장은 “축산업은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서 지금까지 성장 중심의 발전을 이어왔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질병·냄새 문제로 오히려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며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축산업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축산경영과장 직을 맡게 되어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축산업이 외부에서 바라보았을 때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종별 이슈로 한우는 사육두수 증가, 양돈은 사육환경 개선, 낙농은 지속가능성 회복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물가정책과 관련해서도 “할당관세 등 대책이 불가피하게 추진되었지만 축산농가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부담을 줄여주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재환 과장은 “축산업이 대내외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업계와
AI‧ASF 비발생지역 생산 축산물 조건부 수입키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앞으로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고병원성 AI 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할 경우 비발생지역에서 생산된 동물‧축산물이 수입위생조건에 적합할 경우 수입이 가능해진다. EU산 가금 및 돈육제품에 대한 ‘지역화 검역’이 적용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일 EU에서 생산된 가금‧가금제품 및 돼지‧돈육제품에 대한 기존 수입위생조건을 일부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번 개정 내용은 EU 수출국에서 고병원성 AI 또는 ASF가 발생할 경우 발생지역에서 생산된 동물‧축산물은 수입을 즉시 중단하고 청정지역(비발생지역)에서 생산된 동물‧축산물은 EU 방역규정 및 우리나라와 당해 수출국간 합의한 수입위생조건에 적합하면 수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과 조화를 이룬 것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그동안 EU 수출국가에 대한 수입위험평가를 실시해 왔으며, 국제기준과 국내외 사례를 고려할 때 청정지역 생산 동물‧축산물을 통한 가축질병 유입 위험이 극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하는 수입위생조건(안)을 살펴보면 ▲수출국에서 HPAI 또는 ASF가 발생하는
▲이병호 사장(한국농어촌공사)=지난 7월 28일 나주 본사에서 ‘기본과 원칙이 바로선 스마트 공기업’을 비전으로 ‘청렴·안전·혁신’ 실행방안을 발표하고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정황근 장관(농림축산식품부)=지난 7월 28일 경기도 여주시에 소재한 한 육계농장을 방문, 폭염 대비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정 장관, 농해수위서 “정부안 관철…이해 구할 것” 앞서 낙육협과 제도개편·원유가격 논의 중단 선언 “한해 유량 절반 무관세 수입…과도한 유업계 혜택” 낙농가 반감 확산 속 갈등 고조…향후 귀추 주목 낙농 제도개편을 두고 정부와 생 산자단체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 는 가운데 정부가 제도개편을 강행 한다는 뜻을 확인시켜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 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입장을 밝힌 후 낙농제도 개편 노력을 계속하겠 다고 거듭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소비자들의 수 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낙농제도 로 인해 그간 원유 자급률이 하락 하고 낙농산업의 기반이 지속적으 로 위축되어 왔다”며 “이대로는 국 내 낙농산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는 위기의식에 공감대를 갖고 마련 된 낙농제도 개편 대책이 조속히 합의되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역별 낙농가들의 이해를 구하고 생산자 단체와의 협의를 위한 노력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에 앞서 지 난 7월 28일 한국낙농육우협회(회 장 이승호)와의 낙농제도 개편 협 의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