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상남도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겨울나기 꿀벌집단 사라짐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꿀벌응애 방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꿀벌 사라짐 현상의 원인 중 하나인 응애류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진드기로, 6∼7월에 활동이 활발하고 개체 수가 1주일 만에 6배가량 증가할 수 있는 생체주기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겨울나기 기간 꿀벌집단 사라짐 현상으로 도내 사육 군수가 70% 정도 감소하다가 최근에는 평시 사육 군수의 62%까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적기에 응애류를 방제하지 못하면 꽃이 완전히 질 무렵 벌통에는 응애류로 가득 차게 되고, 꿀벌은 응애류에 즙이 빨려 점점 약해지다가 월동 시기가 되면 결국 집단 사라짐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겨울나기 벌무리의 집단 사라짐 현상은 겨울철 겨울나기 관리만이 아니라 여름부터 일어난 일에 대한 피해라고 보고 올해부터는 꿀벌응애 방제약품 선택 방법과 방제요령에 대해 현장 방문을 통해 집중적으로 농가를 지도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이달부터 3주간을 방제 기간으로 설정하고 매주 수요일은 도내 모든 양봉농가가 집중 일제 방제에 참여할 수 있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꿀벌집단 폐사로 인한 양봉 현장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화분매개용 꿀벌이 부족해 시설과채류 농가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대안 마련이 절실합니다.” 경남양봉원 정화숙 대표는 “화분매개용 꿀벌을 공급해 오면서 지금처럼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었다”며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이처럼 털어 놨다. 농촌진흥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기준, 전국의 6만 4천 1 9곳 농가 총 27개 작물이 화분 매개용 꿀벌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시설과채류 면적은 4만3천632ha(토마토 제외)로, 화분매개로 인해 다양한 농업생산물을 정상적으로 수확하려면 90만군의 꿀벌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올해 공급된 화분매개용 꿀벌은 45만군으로 부족한 수치만큼 농업생산물 체계는 흔들릴 수밖에 없어 꿀벌집단 폐사는 비단 양봉농가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그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정 대표는 “꿀벌집단 폐사로 인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2021년 봄까지만 해도 차질 없이 화분매개용 벌을 공급해 왔지만, 올해에는 꿀벌이 부족해 1천500군을 구입, 시설과채류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나 하지만 이마저도 수요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부족한 꿀 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꿀샘식물(밀원수)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꽃에 많은 꿀을 머금고 있어 꿀벌나무 (Bee-bee Tree)라 불리는 쉬나무부터, 매실나무, 쥐똥나무, 음나무 등 목본식물 25종과 유채, 자운영, 꿀풀 등 초본식물 15종의 다양한 꿀샘식물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2억7천300만원이며, 보조 50%와 자부담 50%이다. 밀원식물 묘목 4만 본과 종자 3천600kg을 공급할 계획이며, 농가의 자율 의사에 따라 선호하는 꿀 샘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양봉농가 밀원수 조성사업’은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실제 대표적 꿀샘식물인 아까시나무는 지구 온난화로 개화기간이 짧아지고 식생 면적이 감소해 벌들의 먹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러 종류의 대체 꿀샘식물이 꼭 필요하다” 면서 “꿀샘식물 공급으로 도내 양봉농가의 경영이 조금이나마 회복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월동 꿀벌 피해를 본 도내 양봉농가 2천487호(238 천18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최근 전국 각지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양봉농가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는 최근 산불화재로 인해 망연자실한 회원 농가를 찾아, 이를 위로하며 따뜻한 동료애를 보여줬다. 경남 거창군 소재 길병현 회원 양봉장으로 1년 농사의 절정기를 앞 둔 지난 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재산상 큰 피해를 입게 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경남도지회 회원들은 한걸음에 피해양봉장을 찾아 양봉장 정리를 비롯해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이날 정현조 지회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봉군붕괴현상으로 인해 양봉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양봉장 화재라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부족하겠지만 오늘의 지원이 복구의 발판을 다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 했다. 이어 정 지회장은 현장을 찾은 회원들에게 “훈연기의 불씨가 이번 화재 원인의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훈연기 사용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기도 했다. 이날 양봉장의 빠른 복구를 위해 경남도지회는 100만원의 위로금을 피해농가에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15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꿀벌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양봉농가의 꿀벌사육 기반 회복과 안정을 위해 긴급 예산 100억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꿀벌 사육 안정을 위해 번식용 꿀벌 4만 벌무리(봉군)를 지원하고 현재 정상 꿀벌 10만 5천 벌무리를 활용, 이를 2배로 증식하여 총 29만 벌무리로 회복해 평시 사육 군수의 83%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총 100억원으로 도비 15억원과 시·군비 35억원, 나머지 50%는 농가가 자부담한다. 단가는 벌무리 당 25만원으로 산정, 총 4만 벌무리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양봉등록 농가로서 토종벌은 10군 이상, 서양벌은 30군 이상 농가에 해당하며, 도내 양봉농가 수의 80%, 사육 군수의 97%가 지원받게 된다. 현재 경남도에는 2천638호 농가에서 33만8천917 벌무리가 사육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중앙부처 정책 및 제도개선 부분은 ▲꿀벌 피해가 이상기후에 의한 농업재해로 인정되어야 하며 ▲현장에 효과적인 꿀벌응애류 구제 약품 신속 개발 ▲농가가 납득할 수 있는 피해 원인의 명확한 규명 요구 등 3건에 대해 국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3일 서부청사를 방문해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월동꿀벌 피해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양봉농가를 직접 만나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사진>을 가졌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부터 양봉농가의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양봉농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경영안정 방안 모색과 양봉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지부장들은 꿀벌 피해 최소화와 양봉 사육 기반 안정화를 위해 꿀벌 증식에 필요한 지원 대책 마련과 방역 장비 및 저온저장고 지원에 대한 예산 증액을 건의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꿀벌 피해는 환경재해가 가져온 ‘농업재해’로 인정하는 한편, 종자 증식용 꿀벌 입식비 지원과 함께 산림 항공방제와 벼 재배 농약 독성에 따른 꿀벌 피해에 대해서도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도지사는 “꿀벌 개체수 회복과 양봉농가 지원을 위해 신속한 대응할 것”이라며 “이상기후로 꿀벌이 폐사하는 것은 농업재해 인정은 법령으로 당연하다고 보인다. 관련법을 찾아 농업재해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꿀벌 방역기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경상남도가 도내 양봉농가의 경영안정과 월동꿀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21.2% 늘어난 총 54억6천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양봉산업 구조개선사업 ▲말벌퇴치 장비 지원사업 ▲꿀벌 밀원수 조성사업 등 3개 분야다. 양봉산업 구조개선사업은 농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꿀벌 겨울나기에 필요한 ‘전기가온기’와 노동력 절감을 위한 ‘채밀차’, ‘스테인리스 드럼’ 등 3개 품목을 신규로 지원하는 한편 기존에 지원해 오던 벌통, 자동탈봉기 등 총 10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드는 사업비는 51억3천만원으로 이중 도비와 시·군비 50%가 보조 지원된다. 또한 기후변화 등으로 꿀샘식물(밀원수)이 부족해짐에 따라 양봉 사육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2억7천341만원을 투입, 묘목과 종자를 공급해 약 258ha 규모의 꿀샘식물 조성을 신규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말벌로 인한 꿀벌 폐사도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 지원으로 대당 10만 원 상당의 말벌퇴치 장비 600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는 월동꿀벌 피해 저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양봉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시군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 김해시지부(지부장 권영조)는 최근 김해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벌꿀을 스틱으로 소분 포장한 400만원 상당의 허니스틱 100박스를 황희철 소장에게 전달했다. 김해지부 양봉인들의 불우이웃돕기는 자연이 내어주는 순수 꽃꿀이 들어오는 5월부터 시작하여 6월까지 벌꿀 수확의 절정기가 지나고 나면 김해시에서 지원해준 농업인회관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양봉협회 사무실 내 개인 사물함에 자발적으로 벌꿀 2병 이상 비치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아진 벌꿀은 이날과 같이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전량 기탁되고 있다. 권영조 지부장은 “양봉인들을 위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와 방역과의 행정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매년 실시하는 양봉인들의 축제인 ‘양봉인의 날’ 행사를 김해시가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 밀양시지부(지부장 백진포)는 최근 밀양시청을 방문해 박일호 시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밀양시지부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회원들의 자발적인 정성이 모인 것으로,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밀양시민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진포 지부장은 “지금까지 밀양시에서 양봉에 관한 지원과 관심에 화답하기 위해 회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밀양시지부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사랑의 온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사진)는 지난 17일, 경상국립대학교 본관 강당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사업을 확정했다. 이날 정현조 지회장은 개회사로 “올해 봄부터 발생한 월동봉군 소멸 피해는 60~70%에 달하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아직도 진행 중이라 양봉산업 전체가 도산 위기에 있다“며 “회원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꿀벌의 월동관리와 봄벌 사양관리에 빈틈없이 해 더 이상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화현 회장은 “월동봉군 소멸 피해라는 유례없는 현상으로만 생각되던 이 현상이 내년에는 더욱 심각하게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회에서는 꿀벌 병해충의 법정 전염병 지정 운영, 농업재해인정 및 농업재해보험 상품개발 추진,병해충 방역비 지원 대폭 강화 및 친환경 약제 개발 요구 등을 골자로 하는 각종 대책안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손영재 축산과장은 “꿀벌은 생태계 유지 보전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공익적가치를 지닌 중요 산업”이라며 “경남도는 각 기관 단체와 협력해 꿀벌 피해 저감을 위한 노력과 지원대책 추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한국양봉협회 경남지회(지회장 정현조)는 지난 21일, 허니데이를 맞아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행사<사진>를 진행했다. 김해시 삼계동 대로변에서 진행된 올해 허니데이 행사에는 양봉인들 이외에도 민홍철 국회의원과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 김해시 관계자들도 자리에 함께해 양봉 농가들의 모여 만든 공동브랜드 ‘한 벌꿀’의 홍보와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정현조 지회장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된 12월 21일 허니데이는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사랑하는 이들과 달콤한 벌꿀을 주고받으며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챙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날만큼은 사랑하는 이들과 달콤한 벌꿀을 주고받는 문화가 형성되어 벌꿀 소비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남지회 측은 행사장을 찾은 민홍철 국회의원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월동봉군 소멸 피해로 인해 양봉 농가들의 큰 어려움 호소하며 “법 제정을 통해 양봉 농가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는 방안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월동봉군 소멸 피해는 양봉농가의 어려움에만 그치지 않고 시설 하우스 농가의 어려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한국양봉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김철홍·사진)는 지난 13일 울산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화현 양봉협회장을 비롯한 공진혁 울산시의원 등이 참석해 울산양봉산업 발전과 양봉인들의 노고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철홍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에 강타한 벌집군집붕괴 현상이 현재도 진행 중인 만큼 보유하고 있는 꿀벌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리며, 개체가 허약하면 각종 위험 요소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내년에는 꿀벌들의 면역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받기 위해선 양봉농가 등록제가 필수인 만큼, 미등록 농가의 등록과 양봉협회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지원과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윤화현 양봉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타 축종에 시행 중인 살처분 비용이 양봉산업에도 접목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정을 위한 활동에 집중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양봉농가의 권리를 찾고 질병 발생 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진혁 시의원은 “본인도 역시 3년 차에 접어든 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