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안목서 철저한 수요 예측…농가 경영안정 매진
유가공품도 정육점서 판매 검토…소통으로 경쟁력 이끌 것

그러면서 그 사이클 진폭을 줄이고, 주기를 길게 끌고가는 것이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현재 높은 가격으로 형성돼 있는 한우산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송아지 입식이 벌써 과열양상이다. 지속될 경우 또 다시 장기불황에 들어설 수 있다. 가격상승 원인을 면밀히 따지고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등급보다 1등급 가격상승률이 더 높다고 진단하고, 30개월 이상 1++와 27~28개월 1+를 비교해 더 나은 효율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돈산업과 관련해서는 고돈가 추세가 꽤 오래가고 있다고 밝히고, 그 이유를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특히 “이것이 돼지고기 수입증가를 부추기는 빌미가 돼서는 안된다. 고품질화를 통해 수입산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현재 문제되고 있는 우유 과잉을 두고서는 “우유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수출, 가공유산업 확대 등 신시장 발굴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유가공품 원료를 국산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생산자단체와 치즈생산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정육점에서 소시지 등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것처럼, 우유 가공품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육계는 미국산 수입금지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해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닭을 생산한 것이 현재 가격하락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 수요에 급급하지 말고, 수급조절회의 등을 통해 좀더 체계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란산업의 경우 유통구조를 개선해 축산농가에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김 과장은 “현재 축산농가들은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이겨냈을 뿐 아니라 내부 경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이다. FTA 등 개방파고 역시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생산자단체, 농협 등 현장과 소통해 합리적인 경쟁력 향상 방안을 찾고, 더불어 이것들이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