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바이론 호기성 미생물 이용 발효 친환경공법 적용
악취누출 최소화…화학처리 없이 고품질 퇴액비 생산
지난 1일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논산시 가축분뇨 공동처리장 시설이 준공됐다. 사업주체는 영농조합법인 연무양돈 액비유통센터로 연무읍 양지리 127-1번지 7필지에 위치하고 있다.
2013년 5월에 착공을 시작으로 11개월간 공사기간을 가졌다. 논산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은 연면적 1천397.07㎡에 돈분 15톤, 돈뇨 80톤 도합 95톤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퇴비는 연간 2천594톤, 액비는 2만2천26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건물은 가동 1층 후숙발효 및 퇴비저장도, 2층 고액분리실, 나동 사무실, 다동 관리사, 라동 기계실로 구분됐다.
전체 공정은 ㈜에코바이론(대표 이종국)의 카셈(CASEM)공법으로 호기성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공법으로 악취발생이 적으며, 퇴비생산을 밀폐형발효기에서 함으로써 외부로 누출되는 악취를 최소화했다.
탈취는 바이오트리클링 시스템이라 해 생산된 액비의 미생물을 이용해 탈취하는 방식으로 2차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공법이 적용됐다. 고액분리를 위해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방식이다.
시설이 가동됨에 따라 단지 내 발생되는 돈분뇨를 전량 처리함은 물론이고, 주변 농가에 양질의 퇴·액비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자연순환농업에 일조하게 됐다.
지난해 2월 논산시 황명선 시장은 가축사육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민원예방을 위해 ‘가축분뇨 악취저감 종합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총사업비 39억1천만 원을 확보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 가축분뇨 개별시설지원, 미생물 배양시설지원, 미생물 배양종균 및 배지지원, 축산환경개선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논산시는 12년부터 시행되는 가축분뇨 해양 배출 금지에 대비하고 개별 분뇨 처리 문제점을 해소코자 지난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사업대상자로 확정돼 공동자원화사업 추진단 구성, 지난해 5월 (주)에코바이론을 사업자로 선정하여 공사착공에 들어가 지난 3월 공사를 완료후 시험가동을 거쳐 4월 1일 준공식을 갖게 됐다.
양질의 퇴비와 액비를 인근 경종농가나 논산 특산물인 딸기와 조사료 재배단지에 공급하게 되어 우수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조사료 생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논산시 관계자는 “공동자원화시설 준공으로 양돈농가의 분뇨를 제때 수거·처리와 운영비 부담이 줄어들게 되며 악취 감소와 경종농가에 액비를 적절한 시기에 공급해 친환경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자원재활용 등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공을 맡은 (주)에코바이론은 카셈 축분처리공법을 도입해 2007년 전북 김제 우정종돈장, 2008년 김제 에버그린영농법인, 2009년 동횡성농협 공동자원화, 2010년 연천양돈영농법인, 2010년 하동 공동자원화 센터, 2012년 김포축협 등을 시공했다.
시스템을 살펴보면, 전처리 시설로 농가에서 고액분리 후 반입된 돈분뇨는 화학적 응집처리를 하지 않고 집수조, 유량조절조, 농축조로 구분하여 처리하고 있다.
집수조는 농가 저장조에서 집수하여 운반된 돈분뇨를 투입관에 투입하여 전에 스트레이너를 통하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1차로 저류하는 공간이다.
유량조정조는 유량과 수질의 변동을 흡수하여 균등화하며 휴무일에 대비하여 폭기조에 일정하게 부하를 줌으로 액비생성에 안정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농축조는 침전조에서 중력에 의한 침전된 개흙(뻘) 형태의 미세여액을 농축조로 이송하여 폭기조의 부하를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침전조는 고액분리실에서 1차 처리된 여액을 중력에 의한 침전하는 시설로 액비 제조과정에서 미세분의 처리로 액비 제조과정에 부하량 감소와 균일한 액비를 생산토록 했다.
고액분리실은 순환적 구조로 설계되어 액비화조의 유기물 부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설이다. 퇴비화 시설은 1차 고액분리는 드럼스크린을 사용하여 집수조에 모인 돈분뇨를 1차 고액분리한다. 고액분리된 고형물의 함수율은 약 70%로 톱밥이나 왕겨, 발효건조된 퇴비에 약간의 수분 조절재 투입으로 퇴비를 만들어 배출한다.
액비화 시설은 1차 고액분리는 드럼스크린에서 분리된 뇨액을 2차는 원심분리기(Centrifugal)로 드럼스크린과 농축조에서 발생된 침전물 중 개흙(뻘) 성분의 미세분을 분리하여 액비화조의 부하량을 감소시킴으로 균일하고 고품질의 액비를 생산한다.
퇴비화시설은 고형분을 유기질 퇴비를 만들기 위한 밀폐형 교반발효조와 발효 후 후숙을 통해 퇴비의 안정화를 일으키는 후숙 발효조로 구성되어 있다.
뇨는 생물학적 처리에 의해 악취 없는 액비(Activation Slury)로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액비는 다시 저농도와 고농도로 구분하여 농토에 환원된다.
공정도는 고형분의 경우 집수조→드럼스크린→밀폐형발효교반시설→후숙발효→퇴비포장→판매 공정으로 생산된다. 액비는 집수조→드럼스크린→고액원심분리→탈질조(고형분은 퇴비 발효장)→폭기조→액비저장조→액비살포 과정이다. 액비와 퇴비 공동형 시스템이다.
‘바이오트리클링탈취시스템’은 차량발착 집수시설과 고액분리실, 폭기조, 밀폐교반발효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닥트를 이용하여 집중 포집하여 포집된 악취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1차로 액비의 미생물을 이용하여 포집된 악취를 발효액비로 에어워터샤워와 미생물에 의한 악취를 처리한다.
(주)에코바이론 이종국 사장은 카셈(CASEM)시스템은 ▲화학적 응집처리 불필요 ▲안정적이고 우수한 액비생산 ▲악취 및 처리 수질의 안정성 ▲유입된 원수의 변화에 대비하여 액비저장조를 폭기조로 활용 ▲저렴한 톤당처리 비용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