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높지만 가격 여전히 ‘걸림돌’
고급육 차별화 동시 투트랙 전략 필요
한우고기 소비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급육 시장과 함께 등급이 낮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서구적인 요리를 결합한 메뉴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기)는 건국대 정경수 교수팀에 의뢰해 ‘소비자 계층별 한우고기 대체성 분석과 목표마케팅 방안’연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에서 쇠고기를 구입할 경우 한우고기 선호도가 64.7%로 높았으며 외식시에도 한우고기 선호도가 54.2%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정이나 외식시 주로 1등급 이상 고급육을 소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1+등급을 가장 선호하고, 1++등급의 경우 가격 부담으로 인해 선호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수입 쇠고기의 경우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수입쇠고기를 소비하는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맛과 품질이 좋아서가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우고기가 상대적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는 것. 소비자들의 절반은 소득수준에 비해 비싼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28.9%는 소득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고 응답해 전체 소비자들의 79.7%가 한우고기가 비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향후 수입쇠고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들은 66.5%에 달했으며 이중 74.6%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때문에 연구팀은 한우고기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한우고기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고급육 시장과 차별화된 한우고기 소비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과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한우고기와 서구식 요리를 결합한 메뉴 개발을 통해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지역단위 할인행사나 대형유통매장 위주의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젊은층이 모이는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는 맞춤형 전문식당 등을 운영한다면 한우고기 소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