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 집중…능력 중심 조직개편
정보 기반 생산-소비 가교역할 수행
“만나서 대화하고 듣고, 또 대화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중심형 경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허영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지난 12일 경기 군포시 평가원 집무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축산업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조직구조의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의 구체화를 통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허 원장은 8월 2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수장에 취임했다. 최초의 수의사 출신원장으로 축평원 감사를 2년 동안 보면서 매주 1회씩 업무보고를 받을 정도로 열정 있고, 꼼꼼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허 원장은 “축평원의 인적자원과 등급판정 및 이력정보를 활용해 국내의 축산유통합리화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축평원이 보유한 등급 정보와 이력정보를 포함한 축산유통정보를 개방하고 공유를 통해 자유롭게 국민들이 활용토록 함으로써 국민의 아이디어가 융합돼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형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축산업계는 현재 ‘위기상황’이라고 진단된다. 철저한 능력위주의 조직개편을 통해 축평원이 생산과 유통, 유통과 소비, 소비와 생산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외 민원에 대한 대응수준도 적극적으로 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축평원은 등급판정업무와 이력제업무의 효율적이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eKAPEPIA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의 리뉴얼과 등급정보DB 이중화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보화 사업예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원장은 “기존 등급제도에 대한 외부의 빈번한 민원 발생은 이제 국민이 요구하는 먹거리의 필요충분조건인 안전성과 웰빙시대에 걸맞은 식품임을 대변하는 것이라 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해결방안 모색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