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선된 사료·스마트한 관리시스템…최상의 유기농 원유 생산
국내 축산업은 경제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둔 집단사육방식의 부작용으로 환경오염 증가, 항생제 및 소독제와 같은 환경부담 물질의 과용, 전염성 가축질병 만연, 동물복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런 상황에서 유기농 축산이 환경을 보전하고, 축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질적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송영신 목장은 유기축산을 실천하며 주목받고 있다.
높은 유대·시장 성장세…유기 전환
로봇착유기 도입 무인화…일손 덜어
착유 물론 개체관리까지 용이
그린텍에프앤씨 유기농 사료 급여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제네틱스(대표이사 하현제·L&H생명공학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송영신 목장은 11일 유기농 목장으로 지정됐다. 12일부터 이곳 목장에서 전환기를 거쳐 생산되는 유기우유는 전량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범산목장으로 납유하여 유기농 시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치즈로 생산된다.
송영신 목장은 ‘유기농 전용목장’으로 선정되면서 생산규모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목장주인 하현제(41) 씨는 1년전에 목장을 운영하며 파스퇴르에 납유하던 중 지난 6월 10일 유기농 전환기를 신청하여 9월 11일 유기농 목장으로 지정받고 무인화 목장을 추진하고 있다.
무인화 목장 추진을 가능케한 것은 유기농 사료 공급원인 ㈜그린텍에프앤씨와 로봇착유기 공급자인 동조물산㈜ 지원 덕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착유두수는 42두로 항시 33~35두가 착유를 하고 후보우까지 전체 73두를 사육하고 있다. 착유우의 1일 착유횟수는 3.5회로 금년 혹서기에서도 평균 33kg 원유를 생산 하여 1일 1천150~1천200kg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유기우유 생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반 원유와 달리 유기우유는 쿼터에 영향을 받지않고 생산된 원유가 사료생산 원가는 일반 사료보다 비싸지만 1kg당 1천700원의 고가에 납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낙농전문 수의사로 건강한 소 사육기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기농 우유는 국내 유기축산물 중 소비가 가장 활발해 소비의 90.7%를 유기농 우유가 차지한다. 유기농 우유시장이 상대적으로 성장하게 된 이유는 “우유는 1일 전날 급여한 사료나 물이 다음날 우유에 그대로 반영되는 특성이 있고 소비자들도 특화된 상품으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납유를 받아 가공하게 될 범산목장도 유기농 우유가공에서 유기농 요구르트, 유기농 아이스크림, 유기농 치즈를 생산하고 있는데 금년에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생산이 소비를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사료는 배합사료와 건초, 일부 유기 비타민을 급이하고 있으며 배합사료와 건초는 100% 유기사료로 배합사료 원료는 옥수수, 수수, 밀, 유기대두박, 해바라기박, 수수 주정박으로 구성하여 건유우와 착유우용을 분리 급여하고 있다.
>>유기축산 도우미 1 / 동조 공급 ‘렐리 로봇 착유시스템’
자동화시스템으로 모든 소 철저 관리…목장 무인화 실현
㈜동조에서 공급하고 있는 Lely 로봇 착유시스템은 아스트로넛 착유 로봇과 더불어 T4C 목장관리 프로그램, CRS+클리닝&리포트 시스템, 노틸러스 우유 냉각탱크 및 버퍼탱크, Calm 송아지 자동 포유기 등의 구성으로 목장 무인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착유를 위해 아스트로넛(Astronaut) 착유 로봇에 들어오는 소는 T4C(Time for Cows) 목장관리 프로그램에 저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인 상태에서도 어떤 소인지 파악되어 착유 및 사료 급이가 이루어진다. 이때 사료급이량은 소의 유량, 착유일수, 체중 등에 의해 자동 조절되며, 착유 중 착유 및 소의 현재 상태에 대한 모든 자료가 수집, 기록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체별 관리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분석정보가 제공
되는데, 이러한 정보들이 소의 유량 및 유성분, 체세포 측정 유방염 조기진단 알림, 자동 우유분리, 소의 운동량 및 반추활동량 측정량, 발정 상태 체크 및 알림, 건강상태 체크 및 알림 등이 T4C 목장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에서 상세하고 간편하게 볼 수 있으며, 중요한 알림은 핸드폰 음성으로 제공된다. 이러한 분석정보들은 농장이 무인화된 상태에서도 유방염 조기발견을 통한 치료비 절감 및 도태율 감소, 적기 수정으로 분만간격 단축을 통한 수정비용 절감 및 도태율 감소로 경제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다.
T4C 목장관리 프로그램은 각 개체 소와 목장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 관리하며 알아보기 쉬운 그래픽과 기호로 구성되어 설정을 원하는 대로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T4C 목장관리 프로그램은 계속 변화되는 목장상황에 맞게 소들을 개체별, 군별로 유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통해 외부에서나 이동 중에도 목장에 있는 소들의 상태나 착유 및 급이, 로봇의 작동 상태까지 직접 체크 및 조치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목장에서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언제든 인터넷을 통해 국내의 기술진은 물론 네덜란드 본사 기술진의 원격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안성 고려동물병원 제네틱스 송영신 목장의 경우 로봇 착유실 등 축사 내 중요위치에 설치된 CCTV가 메인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어, 수시로 목장 내 실제 상황을 확인 및 관리하고 있다.
CRS+클리닝&리포트 시스템은 렐리 로봇 착유시스템의 중앙 제어시스템으로 전체 우유 이송라인과 밸브들을 자동 제어 및 세척하며, 모든 착유 로봇과 냉각탱크, 자동급이기 등 전체 장비들의 작동상태 체크 및 알람을 모으고 관리하는 기능을 한다. CRS+는 장비에서 받은 알람을 CRS+ 표시창에도 표시할 뿐만 아니라 미리 설정된 전화나 휴대폰을 통해 음성 메시지로도 전달해준다. CRS+는 32가지의 기본 알람들을 목장주의 선택에 따라 즉시 받을 알람과 아침까지 유보시킬 알람으로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같이 안성 송영신 목장의 경우 송아지부터 착유우, 분만우 등 목장의 모든 소가 렐리 로봇 착유시스템의 다양한 자동화시스템에서 무인상태로 관리되며 소의 모든 관리상태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확인 및 관리되고 있다.
>>유기축산 도우미 2 / 그린텍에프앤씨 ‘유기농 조사료’
국제 인증 획득 오염없는 친환경 사료…유기축산 선도
유기농 축산을 위해 사료와 조사료 공급하고 있는 ㈜그린텍에프앤씨의 조성용 대표는 “국제 유기연맹(lFOAM)의 유기농 운동 정신에 입각하여 유기축산 농가에 유기농 사료의 생산·공급과 유기축산 사양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의 선두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하고 “이 땅에 건강하고 올바른 유기축산이 자리매김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 사장은 유기농은 지구의 생물종의 다양성(Biodiversity), 생물학적 순환(biological Cycles), 토양 생물의 활력(Soil biological Activity)을 향상시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는 운동으로 선진국 일수록 유기농에 관심을 갖고 산업으로 자리매김과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국내에 유입되는 유기농 축산 배합사료 원료는 중국 흑룡강 및 내몽고 재배단지에서 엄격한 유기농 작물체계 관리 및 토양과 수질관리를 통해 친환경 인증 및 국제 IFOAM인증을 취득한 원료만 선별하여 검사기준에 적합한 품질 검사를 합격하였고 GMO 검사까지 검증된 원료만 사용하고 있다.
사용 원료는 유기 옥수수, 유기 소맥, 유기 대두박, 유기 해바라기박, 유기 주정박, 유기 미강, 유기 아마박을 주원료로 제조하고 있으며 생산은 유기농 배합사료 원가 절감과 유통과정 중 심각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유기농 전문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련공장에서 월 4천MT, 내몽고 공장에서 월 1천MT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원료개발을 위해 대련에 지사를 설립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배합사료는 축우용 6종, 양돈용 4종, 육계용 3종, 산란계용 3종을 생산하고 있다.
축우용은 농가에 맞춤 컨설팅 지원을 위해 순수 옥수수, 소맥 등 곡물사료를 주원료로 자가생산하는 조사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맞춤 컨설팅으로 농가 수익 극대화 창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양돈용은 사료이용율 증가, 섭취량 증가를 중점으로 기능성 강화 설계로 제조하고 있으며 포유중인 모돈의 체중 감소 억제, 자돈의 이유체중 증가를 위해 젖뗀 돼지, 육성돈, 비육돈, 모돈의 사료를 4종으로 구분하여 생산한다.
육계용은 기초골격 형성 및 면역력 증대로 항병력 강화와 증체율 개선과 균일 성장을 통한 성장률 극대화 및 후기 증체 극대화를 꾀하기 위한 초생추, 육계전기, 육계후기 등 3종을 생산하고 있다.
산란계사료는 높은 산란 피크를 유지하고 산란 지속성 유지와 강한 난각 형성을 위해 어린병아리, 중병아리, 산란피크를 중점으로 제조하고 있다.
조사료는 미국오레곤 주에 있는 조사료 생산 재배단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유기농 알팔파 건초 및 화본과 건초 등을 매년 연간 계약을 통해 국내 친환경 인증과 IFOAM인증을 취득하여 공급하고 있다.
독일 알고이 지역에서 들어오는 알프스 목초펠렛은 천연조사료로 연간 5~10월 사이 평균 5회 수확하고 있으며 길이는 25㎝ 내외에서 수확해 부드럽고 영양가가 풍부하다. 건물 생산량은 ha당 연 10MT를 생산하여 일부는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연맥과 기장은 호주에서 유기 인증을 받은 조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