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에서 친환경학교급식 예산 860억원을 삭감키로 함에 따라 도내 농축산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유완식) 등 회원농가 400여명은 지난 4일 경기도청 앞에서 친환경농축산물 지원사업 축소를 규탄하는 항의 집회<사진>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친환경급식예산 삭감 즉시 철회 등을 촉구하며 친환경급식 예산의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한우협회 유완식 지회장은 “경기도가 FTA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우수급식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사업은 3등급 또는 수입 축산물을 사용하던 학교에 지자체에서 일정부분을 지원해 경기도청이 인증하는 G마크를 획득한 축산물 브랜드 가운데 1등급 이상의 고품질 축산물을 엄선하여 공급하는 사업으로 그 차액을 경기도가 지원해 왔다”며 “이를 통해 수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우수 축산물 급식을 통해 혜택을 받았으며, 경기도 관내 축산농가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던 사업”라고 지적했다.
유 지회장은 “경기도가 친환경급식 예산을 삭감하면 그 피해는 농가는 물론 학생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경기도내 한우농가들은 학교급식 지원사업이 중단되면 사지로 몰릴 수 밖에 없으며 학생들의 급식의 질 저하로 인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예산삭감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오히려 예산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 중단을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