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명품한우 생산을 추구하는 홍천한우가 고급육 생산을 위한 또 하나의 기틀을 마련했다.
홍천군(군수 허필홍)은 지난 5일 늘푸름 홍천한우프라자에서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소장 노중환)와 ‘홍천한우 육종 및 개량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홍천군내 한우농가들은 홍천군의 지원으로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된 우수 한우수정란을 연간 100개씩 3년간 공급받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홍천한우사업단(단장 이종헌)을 비롯해 홍천축협(조합장 임홍원), 한우협회 홍천지부(지부장 이진영), 홍천육종개량연구회(회장 김영진) 등 홍천지역의 한우관련 조직이 총 출동하는 사업으로 홍천한우의 고급화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 홍천한우사업단 이종헌 단장은 “무한 경쟁에 돌입한 한우농가들이 많은 두수를 사육하기보다는 얼마나 우수한 능력을 가진 우수한 소를 기르는 것이 경쟁력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홍천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암소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직접 참여한 홍천군 허필홍 군수는 “홍천군에서는 암소개량을 위해 군자체적으로 수정란 이식사업을 벌여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홍천한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우농가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이어 한우개량사업소 노중환 소장은 “수정란 이식 사업은 많은 기술발전을 이뤄냈지만 아직도 길길이 멀다”며 “농협은 국내 상위 3%의 암소 중 50두를 선발해 고품질 수정란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연간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100개를 홍천군에 공급하게 돼 홍천한우의 가치가 그 만큼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천축협 임홍원 조합장은 “지난해 홍천축협에서 1천만원짜리 암소 2두를 구매해 100여개의 수정란을 생산해 공급했다”며 “홍천 한우농가들의 수익향상을 위해 조합에서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