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대의원회 의장>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의 임직원 선출이 마무리됐다. 안영기 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재추대됨에 따라 앞으로 2년간의 임기를 더 수행하기로 한 가운데 자조금 거출 문제를 놓고 대의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2기 대의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이영재 의장에게 효과적인 자조금 거출 방안을 들어보았다.
증액보다는 거출 독려가 중요
도계장 납부실적 끌어올려야
“자조금 거출은 거출률 향상 방안부터 논의되어야 합니다.”
이영재 의장은 자조금 향상 방안으로 현재 76%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거출률의 향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올해 예산으로 의결된 25억6천만원의 금액은 자조금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많이 부족하지만 금액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조금의 증액보다는 거출을 독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조금관리위원회의 운영비는 전체 자조금의 8%로 한정되어 있어 각종 회의 개최, 건물 임대료, 직원 월급 등으로 지출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일부 농가들 사이에서 자조금을 수당 50원에서 100원으로 다시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렇게 되면 거출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현재 자조금 납부에 참여하지 않는 24%의 농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출률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일부 강제성을 띄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자조금 납부를 하지 않는 농가에게는 지자체의 농가에 대한 지원 혜택에서 배제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미참여 농가의 참여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거출 방식의 제안도 이어졌다.
이 의장은 “현재도 일부 도계장에서 자조금 납부실적이 저조한데 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며 사료업계의 협조가 필요해 쉽진 않지만 사료값에 포함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산업 발전을 위해 농가들의 참여와 단합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의 회의를 보면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많은 농가들이 참여해 산업발전을 위한 논의를 함께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