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축산 발전 강조
수급조절 농가 협조 당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경영과장이라는 자리는 과장, 그 이상의 자리다. 소, 돼지, 닭 등 전 축종을 망라해 모두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가축의 먹을거리인 사료도 맡고 있으니 대한민국 축산 정책의 총 본산인 셈이다.
그런 자리에 앉은 김종구 과장.
김 과장의 첫 일성은 축산인들과의 소통이다.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내건 ‘지속가능한 친환경축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의 안정을 꼽았다. 이를 위해 1조5천억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수급 불안으로 축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대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인 축산인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모돈 감축 등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미국과 칠레로부터 돼지고기의 경우 관세 없이 들여오기 때문에 수급에 바짝 신경 써야 하는 만큼 농가가 자율적으로 나서서 할 부분은 하고, 정부가 할 부분은 하는 등 역할분담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함도 덧붙였다.
김 과장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만큼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갈 생각”이라며 차분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