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매월 수급상황 파악…단계별 대책 마련
내달 IDF국제 컨퍼런스 성공 개최 만전

“‘원유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및 유업체별 수급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수급단계별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낙농진흥회 이근성 신임 회장은 지난해 원유부족사태가 발생하는 등 원유수급에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낙농업은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단기간내 이를 해결할 수 없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며 “사전에 이를 점검해 안정적인 원유 수급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유수급상황실’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원유 수급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상황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매월 수급상황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수급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관심단계에서는 현재 원유 수급상황과 전망치를 생산자와 수요자간 공유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주의단계에서는 수급안정을 위한 사전조치 예고해 생산조절 시행을 예고하고 유제품 소비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경계단계는 주의단계에서 예고한 초과원유가격 하향조정 등의 생산조절제를 시행하고 이마저도 효과가 없을 경우 심각단계로 격상해 생산쿼터 조정, 저능력우 도태, 체세포수 등급가격 조정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 추가 감축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정부를 비롯해 연구기관, 낙농관련단체, 낙농조합, 유업체가 참여하는 원유수급안정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관련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며 “국내 원유수급상황에 맞춰 수입유제품의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국내산 원유 사용량에 따라 할당관세를 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IDF국제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내달 20일부터 4일간 열리는 IDF컨퍼런스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의 낙농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선진국의 낙농제도와 국내 낙농제도를 비교할 수 있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낙농관련업계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근성 회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 오산고와 육군사관학교(34기)를 졸업하고 1984년 농수산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농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등에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