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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처방제 앞둔 일선축협, 동물병원 진가 발휘 기대

농협, 모든 축협 동물병원 운영 목표…가축진료 역량강화 추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 축협 동물병원 활기 기대 - 일선축협 최고령 수의사인 용인축협 조관증(75) 동물병원장(왼쪽)이 소독약을 구입하러온 조합원들에게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수의사처방제’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일선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동물병원의 존재가치가 축산현장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일선축협은 그동안 수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동물병원 숫자를 꾸준하게 늘려왔다. 수의사들이 산업동물 보다 반려동물을 고객으로 삼을 수 있는 도시지역으로 몰리면서 축산현장에서 임상수의사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중앙회 축산경제가 전국의 142개 모든 축협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축협 가축진료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일선축협 중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모두 68개 조합이다. 이들 조합은 많은 곳은 3개소까지 총 75개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수의사도 95명에 달한다. 축협 동물병원은 경기지역 8개소, 강원 13개소, 충북 2개소, 충남 10개소, 전북 7개소, 전남 8개소, 경북 13개소, 경남 12개소, 제주 2개소가 있다. 춘천철원축협이 3개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창영월정선축협과 천안공주낙협, 홍성낙협, 전남낙협, 부산우유가 2개씩 운영하고 있다. 수의사도 많은 곳은 동물병원 한 곳에 4~5명씩 배치해놓고 있다. 이외에도 공주 우성과 합천 가야 등 2곳의 지역농협도 동물병원을 갖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는 조합이 운영하는 동물병원 숫자를 늘리고 수의사들의 임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따라 2003년 43개소에 불과한 일선축협 동물병원은 2004년 57개소, 2005년 59개소, 2006년 68개소, 2007년 73개소, 2008년 75개소로 계속 늘어왔다. 고창부안축협처럼 일부 조합의 경우 수의사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휴업결정을 내리기도 했지만 다시 문을 여는 등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올해의 경우 문경축협과 남해축협, 서경양돈조합 등이 동물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축산경제는 그동안 축산농가들이 제때 수의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일선축협이 동물병원을 개원할 경우 개설자금(개소 당 1천500만원)과 운영비를 매년 3~4억원 이상 지원해왔다. 올해는 특히 조합 동물병원 수의사들의 임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축종별 임상실습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실습은 당초 상반기에서 구제역으로 하반기로 미뤄졌다.
농협축산경제는 수의사처방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축산농가들이 불편 없이 가축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선축협의 진료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축협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선축협을 통해 가축질병 근절 검사비도 지원하고 무수의촌을 대상으로 농협중앙회와 조합 수의사로 팀을 꾸려 가축 순회 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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