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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뇨, 전기로 에너지화…‘녹색축산’ 불 밝혀

주목받는 축산현장 / 농협종돈사업소 신림농장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 본격 가동

축산업계의 골칫거리인 가축분뇨가 ‘전기’로 다시 태어나 한국전력에 판매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종돈사업소(소장 신웅식)는 지난 2월부터 양돈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을 시범 가동하기 시작해 4월말까지 3만5천㎾의 전기를 생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는 한전에 1㎾당 100원을 받고 판매되고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골칫거리였던 가축분뇨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녹색축산’의 가능성까지 높였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농협종돈사업소는 F1(♀) 육성농장(신림농장·전북 고창군 신림면 반룡리 618-1)에 설치된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사진>을 통해 연간 6천300만원(63만㎾h×100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올리고, 축분 위탁처리비용도 연간 2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돈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만으로 8천300만원의 수익창출과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협종돈사업소 신림농장은 11만5천621㎡의 부지에 16개동(9천293㎡)의 돈사에서 8천두를 사육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가 2008년 말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은 종돈사업소와 전북도, 고창군, 에너지관리공단이 함께 주관했으며, (주)유니슨 하이테크에서 시공했다. 국비 보조 12억원, 지방비 보조 6억원, 자부담 7억원 등 총 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일일 50㎥의 축분 처리 및 1천600kw의 전력 생산규모를 갖췄다.
신림농장의 분뇨 처리방법은 고액분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량 발효조에 투입해 약 48일 정도 혐기발효과정을 거쳐 순도 70% 이상의 고농도의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은 800㎥ 규모의 일체형 발효조와 가스저장조 3기를 비롯해 80kwh급 발전기, 5만Kcal급 보일러, 7천㎥의 호기성 액비저장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을 거쳐 6개월 이상 발효 후 생산된 기능성 액비는 경종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된다.
신림농장의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은 농장에서 발생한 분뇨 전량을 투입할 수 있으며, 특히 밀폐된 탈취시설로 악취발생원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민원을 차단하고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각종 민원 발생과 처치 곤란에 따른 축산업계의 경제적인 부담으로 여겨져 온 축산분뇨가 천연에너지인 바이오가스, 그리고 전기로 재생산되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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