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포천지역 살처분 농가 불만 고조

구제역 보상 현실화 요구에 정부 ‘묵묵부답’ 일관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포천시 구제역비상대책위원회 심장선 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살처분 농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구제역 관련 보상 기준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비상대책위 긴급기자회견 “정부 보상안 생계유지도 어려워”
타 축종과 단순비교 어불성설…낙농특성 반영 기준 마련돼야

강화에서 재차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포천지역의 구제역 살처분 농가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포천시 구제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심장선)는 지난 12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살처분 보상금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농가들은 구제역 살처분 농가들의 유대보상 기간과 살처분 보상금 기준을 현실화 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피 끓고 애 타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낙농강대국과 줄줄이 FTA, 사료값 인상, 날로 심해지는 환경규제 등 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우리 살처분 낙농가들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라며 “하지만 포천지역 농가들은 정부의 예방차원 대책에 적극 협조하며 수년간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묻으며 피눈물 나는 심정을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보상대책을 보면 낙농현실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있어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개선을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살처분 농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보상안은 외부에서 볼 때는 그럴 듯하게 보일 수 있으나 정작 낙농산업의 특성과 실상을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 같은 보상안으로는 정상적으로 목장을 재건하기는 커녕 생계유지 마저 어렵다고 강조했다.
살처분비대위는 “우리가 지금 더 잘 살자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축종보다 더 많이 달라는 것도 아니다”라며 “단지 낙농의 특성을 반영한 정상적인 보상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정부에서는 다른 축종과 비교하며 안 해주던 유대보상을 해 줬는데 왜 불만을 가지냐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엄연히 매일 착유하여 수입이 즉시 발생하는 낙농과 장기간 비육해 출하하여 수입을 얻는 타 축종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낙농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6개월 유대보상과 현행 소값 보상기준은 누가 보더라도 터무니없는 것으로 향후 정부의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한 낙농가들이 지금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면 다음에 누가 살처분에 동참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살처분비대위는 농가들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마저 들어주지 않는다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