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기자재 산업의 전반적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25%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관납 조기집행에 따라 시기별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되며 대다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어려움을 겪는 반짝효과에 그쳤기때문이다. 전체 매출 25% 감소…조사료 장비 ‘선전’ 위안 악취 저감·음용수 정화 등 환경제어 제품 리드 축분뇨 자원화·생산성 향상 시설투자 관심 고조 업계는 대전축산박람회를 기점으로 기자재산업의 숨통을 기대했지만 업체들의 매출 고전은 지속됐다. 그러나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대한 업체들의 의지와 더불어 조사료 자급화를 위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으로 조사료 장비의 매출은 향상돼 그나마 기자재업계의 위안이 됐다. 친환경 축산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과 민원을 방지할 수 있는 악취저감장치, 액비살포 및 발효숙성장치, 축사 내 냉난방시스템, 질병 예방을 위한 공기 살멸기, 음수정화 장치, 사료빈 방열 차단장치 등 친환경제품이 기자재 산업을 리드해 나가는 한해였다. 축종별로는 한우와 양돈 관련 산업에 이어 양계시설의 교체가 뒤를 이었으며, 낙농 분야는 조사료 생산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축산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시설투자에 관심이 고조되며 친환경과 환경 제어장치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정부의 시설 현대화 자금이 시작되면서 양축농가들에게 축사의 단열과 무창축사 개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열관리와 더불어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 특히 ’94년 2월10일부터 실시된 악취방지법에 따라 축산업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혐오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자연순환 농업과 연계해 경종농가와 상생하는 친환경 축산에 대한 인프라 조성이 빠르게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타운, 생태마을을 접목할 수 있는 산업 변천을 가져온 한해였으며 이미 일부지역에서는 축분을 수거 처리한 액비를 인근 농가에 ‘바이오 액비’로 판매를 하고 있어 분뇨가 새로운 유기자원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에너지화를 위한 맞춤형 펠렛 퇴비를 생산하고 있어 축산분뇨의 자원화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축산현장에서는 가축 생산성을 크게 영향을 주는 음수용 제품이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최근 자석을 이용한 자화수와 이온 활성화를 이용한 활성수제조기, 염화나트륨을 이용한 이온수기, 은 나노정수기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개발돼 지하수에 의존하던 축산 현장에 급속한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축산농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별 브랜드 사업단에서 육질을 통일하려는 과정에서 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물도 사료처럼 같은 계열로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정부의 가축 음용수 기준 공포 방침에 따라 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무항생제 농장과 환경친화농장, HACCP 농장 인증시 물의 기준을 엄격하게 제어하면서 물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편 유기축산과 무항생제 축산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유기축산에 적합한 기자재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시킨 기자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해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