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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주목받는 경제사업장 / 농협종돈사업소

‘최저가격’에 ‘최고품질’ 우수종돈 공급 기반 구축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종돈개량 통해 수입돈육과 차별화 기반 마련
고객정보·요구사항 DB화…컨설팅 역량강화

육성율을 오는 11월 85%, 내년 하반기 90% 이상까지 끌어올려 MSY(연간모돈당출하두수) 22두를 실현해 경쟁력 있는 종돈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농협중앙회 종돈사업소(소장 권영웅).
전남 영광에 위치하고 있는 농협종돈사업소는 현재 모돈 5천500두 규모로 GGP와 GP, AI센터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질병에 강하고 육질이 우수한 한국형 종돈 생산기반 구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종돈사업소는 국내외 최우수 종돈장의 산자수, 수태율, 분만율 등 모돈 생산성과 비육돈 생산성을 벤치마킹하고 사양정보, 기술공유, 교육 등을 통해 국내 최우수 생산성 농장으로 도약해 가장 낮은 가격으로 품질이 우수한 종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종돈사업소의 경영목표는 ‘4P’ 실현이다. 양돈장 소모성 질병을 통칭하는 ‘4P’가 아닌 가격(Price), 품질(Product), 유통(Place), 광고활동(Promotion) 등 4가지 요소를 잘 조화시켜 국내산 돈육이 FTA 대상국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는 설명이다.
종돈사업소는 이를 위해 우선 수입산과 가격 차이를 좁히기 위한 양돈농장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그 전제조건으로는 산자수가 많고 질병 저항성이 강한 종돈을 지속적으로 균일하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종돈공급을 위해 육질이 우수한 버크셔, 체스터화이트 등 다른 종돈장이 보유하지 않은 유전자원을 활용해 육색이 붉고 지방이 잘 침착되도록 종돈을 개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개량된 종돈은 계열사업을 하고 있는 축협에 공급해 수입산 돈육과 차별화 기반으로 삼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종돈사업소는 이처럼 종돈개량 방향을 잡고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사력 2817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사력 2817 운동’은 전년 대비 종돈판매 28% 초과달성과 제반 비용 17억원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돈사업소는 3월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개 분임조를 구성해 매주 1회씩 일과 후 약 2시간 동안의 분임토의를 통해 업무개선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4월말 현재까지 분임조를 통해 제안된 개선방안만 40건을 넘어섰다.
또한 매출증대를 위해 지역별 전담직원을 지정하고 종돈 공급 이외에도 양돈장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 인력도 7명으로 확대해 4명은 지역별 전담요원으로, 3명은 컨설팅 전담요원으로 운용하면서 수동적인 마케팅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환했다. 특히 마케팅 요원을 중심으로 분기별로 고객사은행사와 함께 신 사양기술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종돈사업소는 고객관리와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정보와 요구사항을 올해 안에 데이터베이스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4월 첫 발행한 ‘농협종돈’ 기술정보지를 격월로 발간해 기술, 가격, 신품종 정보를 비롯해 양돈장에 유용한 정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외국인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양돈장을 위해 포켓용으로 각 국가별 양돈 사양관리 핵심용어집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종돈사업소 각 단계별 사양관리 노하우를 담은 지침서도 발간한다.
일선축협과 양돈농가를 위한 종돈분야 지도기능도 강화했다. AI센터와 GP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축협을 대상으로 정액제조부터 수정까지의 기술지원과 GP농장의 진단분석을 추진해 생산성 부진분야에 대한 지도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계절별, 성장단계별 사양관리 주안점을 발굴해 양돈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협종돈사업소는 네덜란드 양돈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가축용 사료 100%를 외국에서 수입해 생산된 돼지고기 70%를 외국으로 수출하는 네덜란드의 선진기술을 계열농가에 접목해 한국형 양돈산업이 발전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의 고객을 찾아가서 공급하는 전략에서, 고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종돈개량 방향을 지속 가능성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농협중앙회 종돈사업소가 올해 거둘 성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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