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최예정인 가축방역협의회를 앞두고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의 추진과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토로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는 단순히 한 산업의 문제를 넘어선,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전제하고, “BSE가 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미국의 BSE 방역시스템이 완벽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를 졸속 결정하는 것은, 단순한 무역이익을 위해 전국민을 위험 속으로 내 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국산쇠고기의 수입재개 여부는 몇 차례 회의개최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 완벽한 안전성 검증과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설사 안전성이 검증되더라도 미국내 BSE 재발로 인한 국내 쇠고기소비 급감 등 각종 위험요소가 여전한 만큼, 이에 대비해 국내쇠고기산업과 특히 최일선에서 수입육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우리 육우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13일 제6차 WTO 각료회의에 대응해 농민단체 대표단으로 활동하기 위해 출국예정이었으나 14일 개최 될 가축방역협의회에는 반드시 참석키로 하는 등 안전성 검증 우선되지 않은 미산쇠고기 수입 재개 반대를 위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김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