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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인터뷰>4년 임기 마친 하태식 전 대한한돈협회장

성과 아쉽지만 후회없이 일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한돈' 각인 가장 큰 보람

ASF 방역정책 농가피해 안타까워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이 지난 10월 31일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하태식 전 회장은 “성과는 만족하지 못한다. 다만 산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다했다”면서 “이젠 농장으로 돌아가 산업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임기 중 성과는

하태식 전 회장은 “돼지고기는 ‘한돈’ 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준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이라는 취임 당시 슬로건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임기동안 돼지고기 자급률이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논란도 많았지만 백신 등 ASF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회에서 한돈협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외국인근로자의 숙소로 관리사를 인정받는 법률 기반 확보를 비롯해 양돈현장의 현실을 감안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미허가 축사적법화 과정시 축산농가 입장 반영 등도 이 때문에 가능했다고 풀이했다.

전북 정읍의 회원농가들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를 통해 냄새민원에 대해 승소토록 지원하는 등  임기중 양돈현장의 각종 고충을 해소했다는 보람도  컸다고 밝혔다.


◆ 아쉬운 부분은

하태식 전 회장은 “ASF 발생 이후 SOP에도 없는 행정구역별 살처분으로 산업의 피해가 컸지만 농가 입장에서 보다 과감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코로나 사태 속 사회적인 시각과 농가 권익이 충돌하는 상황이었다. 당시엔 조금이라도 더 농가 실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개인적으론 못내 아쉬운 부분”이라고 털어놓았다.

코로나와 ASF 영향으로 한돈혁신센터의 교육기능을 활성화 시키지 못한 점이나 임기중 혈통등록사업을 통해 종돈과 PS를 연계,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려는 계획이 절반의 성공에 머무른 것도 아쉬운 대목 가운데 하나라는 것. 그는 이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돼지고기 생산과 고급화에 대해 현장의 공감과 함께 충분한 소통을 하지 못한 것도 못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하태식 전 회장은 “코로나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가 닥치며 양돈농가의 권익대변을 위한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지난 4년을 되돌아 봤다.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이 여의치 않았던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회원 개인의 민원에 대한 협회 차원의 대응수위도 정리하기 힘든 부분이었다고. 


◆ 새 집행부에 바란다면

하태식 전 회장은 “농가와 많이 소통하고 포용함으로써 분열이 없도록 하고, ASF 방역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분들을 치유해 주시길 바란다”고 차기 집행부에게 당부했다. 환적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1검정소 기능에 대한 고민과 한돈산업 위상제고 노력도 희망했다.


◆ 향후 계획은

하태식 전 회장은 임기동안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며 “돼지를 더 잘키울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일단 농장일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양돈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그 성공모델을 농가들과 공유해 보고 싶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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