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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경기 가평 ‘현승목장’

소들도, 축주도 편안한 ‘행복 농장’ 일궈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송아지 2두로 전업목장 육성…33년 근면·성실

젖소 활동 공간 넉넉하게…작업동선 자유롭게

축산 전공 아들, 헬퍼요원 경력도…후계 탄탄


지난 33년 동안 근면과 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목장을 일군 낙농부부가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504-2(도로명 대보간선로 216) 현승목장<대표 표금호(59세)>은 1983년 마당 한 귀퉁이에 나무로 울타리를 치고 젖소 송아지 2마리를 기르면서 시작됐다. 

표금호 대표는 “1988년 배경자씨(58세)와 결혼하고 젖소 8마리를 기르면서 빙그레유업으로 원유를 냈다”며 “이듬해 목장부지 1천200평 위에 살림집과 우사가 한데 붙어있는 55평 규모의 건물을 짓고 목장을 주업으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1990년 대출을 받아 6촌 소유 땅 800평을 평당 2만원씩 구입하여 목장 규모를 2천평으로 넓혔다. 물론 축사도 늘어나는 젖소두수에 따라 100평, 200평 등으로 차례로 이어 짓고 젖소들의 휴식처인 운동장도 150평 규모로 갖췄다.

또 빙그레 였던 납유처를 서울우유조합으로 옮기고 조합원(번호 14014)에 가입하면서 목장은 날로 번성하고 있다.

2015년에는 H빔 PC 판넬 형식의 최신 개방식우사 450평을 건립했다. 비닐하우스 운동장은 바람에 찢겨져서 240평 규모 최신우사로 전환, 젖소 놀이공간은 690평으로 넉넉하다. 착유실과 창고, 축분장 등을 합하면 우사면적은 모두 800평으로 작업 동선을 자유롭게 했다.

5월 15일 체세포수 10만(cell/ml)미만을 유지하는 양질의 원유를 1천700kg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냈다. 

이 중 ▲현승 109호=1만3천736kg ▲현승 120호=1만2천943kg ▲현승 153호=1만2천733kg ▲현승 152호=1만2천688kg ▲현승 113호=1만2천493kg ▲현승 535호=1만2천305kg ▲현승 553호=1만2천187kg 등 1만2천kg 이상 고능력우는 7두다. 이밖에 ▲현승 173호=1만1천981kg ▲현승 150호=1만1천970kg ▲현승 138호=1만1천878kg는 큰돈을 벌어주는 개체들이다.

현승목장은 원유생산비 절감을 위해 1천500평 밭에 국내 기후와 토양 여건에서 단위면적당 수확량과 TDN(가소화양분총량)이 가장 많은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심고 후작으로 연맥을 재배한다.

서울우유로부터 조사료와 단미사료 등의 일괄 구입이 용이하여 자가TMR기를 통해 매일 오후 4시 알팔파와 연맥, 티모시, 톨페스큐, 면실, 비트, 콘믹스, 엔실리지 등을 비벼 준다.

아들<표민수(31세)>은 대물림을 위해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우유 헬퍼요원으로도 3년간 근무하여 쿼터 200kg을 받은 장래가 촉망되는 낙농2세다. 다만 그동안 문제가 없었던 축분처리가 최근 골칫거리다. 

표금호·배경자 부부는 “축분도 부숙도 검사를 하는 관계로 축분장에서 수분을 충분히 빼내고 말려서 뽀송뽀송할 정도로 발효가 되면 밖으로 낸다”면서 “아들이 물려받을 경우 두수확장이 불가피하여 1천500평 규모 축사를 건립키로 하고 축사허가 조건을 다 맞춰 지자체에 냈는데 신규허가를 낼 수 없다는 답변만 수차례 받았다”고 토로했다.

표금호·배경자 부부는 이어 “농촌에서 일반농사를 지으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 할 수가 없어 축산농가가 됐는데 요즘은 흉으로 잡힐까봐 어디 가서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는 죄인 신세”라고 말하고 “배합사료 가격이 인상되어 농가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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