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3일 ‘제18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등급판정 데이터를 활용해 그 해에 가장 좋은 품질의 축산물(한우, 한돈, 육우, 계란)을 생산한 농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축평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으로 진행하려 했던 시상식 행사를 취소했으며 상장과 상패 등은 각 농가에 개별적으로 전달키로 했다. 올해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을 받은 영광의 얼굴들을 소개한다.
김사영 농가, 육질‧육량 등급서 특출난 성적 보여
이장형 농가, 개체선별기 활용 품질 표준화 이뤄
전양기‧이병하‧윤용하‧이양의 농가, 장관상 수상
올해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우 부문 김사영 농가가 수상했다. 김사영 농가는 평가기간 동안 31두를 출하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100%로 전국 평균인 62.3%보다 37.7%P 높았다.
김사영 농가의 경우 외부에서 송아지를 구입하지 않고 100% 자가생산하며 평균 근내지방도가 8.2로 전국 평균보다 2.3 높았다. 평균 사육 개월령은 29.3개월로 전국 평균 30.4개월에 비해 1.1개월 적었다.
또한 도체중(472.4kg)과 등심단면적(113㎠)이 전국평균보다 각각 27kg, 18.1㎠ 높아 육질뿐만 아니라 육량에도 특출난 성적을 보였다.
국무총리상은 한돈 부문의 이장형 농가로 평가기간 동안 6천136두를 출하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56.4%로 나타나 전국 평균 32.8%보다 23.6%P 높았다.
이장형 농가는 균일한 품질의 돼지를 생산하기 위해 개체선별기를 활용해 생체중 111~114kg(거세), 115~118kg(암) 수준으로 전 두수 선별 출하하며, 평균 도체중(88kg)의 표준편차가 전국 6.8kg에 비해 3.3kg이 적은 3.5kg에 불과하여 품질의 표준화를 이루었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의 경우 생산규모가 큰 한우와 한돈 부문을 격년제로 선정하며 올해는 한우 부문인 김사영 농가가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각 축종별로 한우 부문 전양기 농가, 한돈 부문 이병하 농가, 육우 부문 윤용하 농가, 계란 부문 이양의 농가가 수상했다.
전양기 농가는 한우 거세 54두 중 1++등급이 81.5%로 전국 평균에 비해 51.2%p 높았다. 육량등급에서도 A등급이 55.6%로 전국 출현율보다 30.7%p 높았다.
이병하 농가는 평가 기간 동안 3천920두를 출하, 2천247두가 1+등급을 받았으며, 윤용하 농가는 육우 92두를 출하, 1+등급 19.6%를 받으며 전국 평균 2.8%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양의 농가는 산란계 주령에 맞는 사양관리, 질병관리와 함께 주기적으로 체중을 측정해 적정한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산란율 제고를 위한 비결이라고 꼽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장승진 원장은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시상식을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수상농가가 우수 축산물 생산에 자부심을 갖도록 본 행사의 품격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축산 선도농가의 우수축산물 생산모델을 통해 국내산 축산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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