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축산물공판장’ 가동 본격화

대한민국 명품 한돈 ‘포크빌’ 백년대계 기반 구축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1천533억원 투입…7년만에 천안에 준공

냉각터널·콜드체인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

도축·공판·가공·랜더링 원스톱 처리 가능


협동조합형 대형 패커를 지향하는 대전충남양돈농협이 명품 한돈 브랜드 ‘포크필’의 백년대계 기반을 구축했다.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이하 대충양돈)이 조합 최대 숙원사업인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을 준공, 조합의 이정표를 새롭게 수립하며 한국양돈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조합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대충양돈은 지난달 16일 천안시 동남구 천안 5공단에 위치한 포크빌축산물공판장에서 공판업무 개장식 후 경매를 시작으로 7년간의 대공사를 마무리하며, 한국양돈산업을 견인하는 조합경영에 착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초청 인사 없이 임·직원과 중도매인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된 이 날 공판업무 개장식은 30년 동안 이룩한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한 획을 긋는 행사라는 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대충양돈의 이날 포크빌공판장 개장은 숙원사업인 공판장을 반드시 이룩하고 말겠다는 임·직원들의 열화같은 의지와 더불어 조합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이룩한 값진 결실이라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대충양돈은 지난 2013년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추진할 당시 업계의 반대를 극복해야 했다. 업계는 “정부가 도축장 구조조정을 하면서 조합에 도축장 허가를 하는 것은 특혜”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렇듯 예고된 험로를 극복하고 포크빌공판장 준공에 성공한 것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공판장을 만들겠다는 이제만 조합장과 심문근 상임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직원들의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제5산업단지에 위치한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대지면적 2만6천318평 건축면적 1만5천200평에 도축시설·냉동냉장시설·부분육가공시설·판매시설을 갖추고 조합의 얼굴로 기대되고 있다. 

일일 도축능력은 돼지 3천두, 소 300두에 가공시설은 돼지 일일 3천두, 소 200두이며 돈육 가공장 5개소와 소 가공장 4개소를 갖추고 있다. 예산은 융자 761억8천만원(농협중앙회 420억원·자부담 351억원) 등 총 1천533억6천100만원이 투입됐다.

경매를 조기에 활성화 하기 위해 중도매인의 확보가 필수. 이미 경매 참여경력이 화려한 47명의 중도매인을 확보하고 포크빌중도매인조합(조합장 서영모)를 구성해 경매업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중도매인 중에는 평생 경매업무를 해온 사람을 다수 확보해서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서영모 조합장은 “포크빌공판장은 도축에서 가공까지 최신 선진시설을 대거 설치했다”며 “특히 냉각터널은 포크빌공판장만이 가진 시설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조합장은 “좋은 시설을 이용해서 높은 경매가격을 받아 축산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도매인의 역할”이라며 “농가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공판장 개장을 앞두고 대전충남축협운영협의회와 대전충남축협지도상무, 계통출하담당자 등을 초청해서 공판장 현황을 설명하고 최대한 계통출하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다양한 포크빌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공판장 입구에 포크빌축산물직매장을 개설하고 저렴한 판매로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도축→공판→가공→랜더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협동조합형 대형 패커로 도축에서 가공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신개념이 도입됐다.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최상의 품질을 위한 최적화된 공정과 공정별, 구역별 분리를 위한 레벨 차이를 설정하고 근무자 간 교차오염방지를 위해 출입구 구분은 물론 축종별 및 도축·일반구역으로 출입 동선을 분리했다.

덴마크육류연구소의 컨설팅으로 시공된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축산물 품질 및 위생 강화로 출하 농가의 소득 향상과 소비자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목표로 설계됐다.

국내 도축장 최초로 설치된 소 도축 후 냉각터널은 포크빌공판장만의 자랑으로 도축품질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로봇시스템 도입으로 도축능력 극대화, 자동화 냉동 물류창고 설치를 통한 물류적재 효율화, 도축 후 지육 이송·분류 자동화로 접촉에 의한 오염방지 등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 여기에다 도축가공의 일원화 및 도축 규모에 맞는 가공시설 확보를 통해 명품 축산물가공장을 앞당기고 외부 반출 없이 건물 내 도축가공으로 콜드체인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대충양돈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식적인 준공식은 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16일 경매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일일 도축 및 가공물량을 최대한 빨리 앞당겨 목표를 달성, 안정적인 경영에 안착하는 데 있다. 


-------------------------------------------------------------------------------------------------------------------------------


<인터뷰>대전충남양돈농협 이제만 조합장


중부권 축산물가격 조정 역할 수행

농가 소득향상…소비자에 명품축산물 공급기여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의 오늘이 있기까지 밤낮으로 걱정하며 힘이 되어준 임‧직원, 조합원과 기쁨을 함께합니다. 공판장 설립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이루어낸 결실이라서 더욱 값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만 조합장은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조합역사에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7년간의 대역사 끝에  준공하고 첫 경매에 들어간 포크빌축산물공판장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포크빌공판장은 축산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는 고유의 기능을 넘어 조합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포크빌공판장이 일일 도축 및 가공물량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안정적인 경영으로 안착해서 미래를 이끌어 가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축산인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조합장은 “포크빌공판장이 미래 조합의 핵심사업이며 성장사업이 될 것”이라며  “포크빌공판장의 경매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농가의 출하물량 소화는 물론 중부권 축산물 가격조정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틀이 마련되고 소비자에게 명품축산물을 공급하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고가 2만8천830원…기분좋은 ‘출발’ 

포크빌공판장 첫 경매행사 현장


어떤 가격이 나올지 관심속에 실시된  대전충남양돈농협의 첫 경매에서 전 두수 경락과 높은 경락가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 7월 16일 오전 11시에 실시된 대전충남양돈농협 첫 경매장. 경매 마리수는 총 106두, 긴장 속에 실시된 첫 경매에서 의외로 전 두수가 경락되며 가격도 잘 나와 관계자를 안심시켰다. 

최고가는 세종공주축협 농가가 출하한 한우암소로 1++A등급을 받아 kg당 2만8천830원이 나왔다. 거세우 최고가는 1++B 2만7천889원, 평균경락단가는 kg당 2만315원으로 첫 경매치고는 잘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합은 공판장개장 기념으로 암‧소 8개 등급에서 등급별 최고가 낙찰자에 3개월동안 운송비를 지원하는 이벤트 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출하농가를 추첨해서 1등 금 3냥, 2등 금 2냥, 3등 금 1냥을 지급하는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