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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업계 마케팅 중심축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따라 소비자 ‘집콕’ 일상화
가정소비 겨냥 전략제품 개발…주력품목 전환

[축산신문 취재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시장 공략 노선이 급선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에 집중돼 왔던 마케팅 전략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가정소비를 겨냥한 전략 제품 개발과 소비촉진 대상 품목의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우

정육 소비 증가…뼈 부산물 HMR로 활로
한우고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와 함께 선호부위도 달라지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등심, 안심, 채끝, 갈비 등 로스용 부위가 높은 인기를 누린 반면 그 외 정육부위와 뼈 부산물들은 재고 처리로 고심을 해야 했던 게 현실. 하지만 가정 소비의 확대로 인해 정육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이제 로스용 부위 재고를 고민해야 할 정도가 됐다. 뼈 부산물 역시 HMR로 활로를 찾고 있다. 1인 가정 확대, 소규모 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직접 국물을 우려내서 먹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 뼈 부산물이 연중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간편하게 소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곧 시중에 판매될 전망이다.

한돈

SNS 바이럴 마케팅…유튜브 홍보사업 확대
한돈업계는 극심한 소비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과 할인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은 기본. 유명 쉐프나 연예인, 먹방 유튜버 등과 연계한 유튜브 홍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마켓컬리, SSG, 쿠팡 등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마켓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를 계기로 외식소비가 단절되고, 가정용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대형유통업계를 통한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병행되고 있지만 그 존재감이 이전 같지 않은 게 현실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소비촉진 사업까지 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닭고기

간편 조리식 레토르트 식품 온라인 매출 ‘쑥’
닭고기 시장도 코로나19로 변화된 소비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외식 대신 가정에서 끼니를 때우는 홈밥족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시장, 특히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과 성과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하림의 경우 올해 3월 레토르트 삼계탕 제품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른 업체들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밀키트 관련제품들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조리 전 냉장 상태의 신선한 원물 형태의 식재료가 포함된 밀키트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짧아 국내산 원료의 이용이 높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가공

온라인 판로 다각화  속 ‘동네 정육점’도 선방
육가공업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인터넷, 홈쇼핑, 스마트폰 등 온라인을 통해 축산물을 구매하는 사례가 부쩍 는데다 온라인 매장에 대한 신뢰도 높아진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크고 작은 육가공업체들이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영업비중을 높이거나 신규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온라인 시장의 강세 속에서도 전통적인 오프라인 시장의 하나인 ‘동네 정육점’도 선방하고 있다는 사실.
가정소비 증가와 함께 아무래도 사람들이 덜 모인다는 특징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간편함을 추구하면서 가정간편식(HMR)이 주목받고, 편의점이 새로운 축산물 유통망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배합사료

다채널 온라인 마케팅 통해 소비자 ‘소통’ 주력

팜스코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다채널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해 고객과의 소통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ASF 상황에서 방역 등 대처 방안을 소개했던 팜스코가 이번에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카카오 플러스 친구, 페이스북 등 고객이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플러스 친구와 페이스북에서는 팜스코 대표 우수농장을 소개하는 농장 이야기, 축종별 이슈, 현재 시장 상황 등 카드 뉴스로 제작하여 매주 제공한다.
카길애그리퓨리나, 선진 등도 이미 온라인으로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채널로 축산농가와 사회적 거리는 두되,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실 온라인과 가정편의식 시장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면서 “온라인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제품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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