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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코로나 19’ 확산으로 유업계 ‘시름’

소비시장 급격한 위축 따른 매출 격감
온라인 판매 주력…피해 최소화 안간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코로나 19’ 발생으로 우리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올 겨울 온화한 기상상황으로 원유생산량은 증가추세이나 ‘코로나 19’라는 복병으로 우유소비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대형유통점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보다 직원이 더 많은 경우가 발생했으며, 근무하는 직원들은 혹시 모를 불안감 때문에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A 대형매장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어 고객들이 믿고 편안히 쇼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유통업체 매출비중이 큰 유업계의 고민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 예년의 경우 제품 시식행사나 신제품 홍보 등 프로모션을 통해 겨울철 비수기 기간을 극복했던 유업계는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면서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어느 정도 실적을 방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실제 지난 1월 설 명절 연휴로 영업일수가 전년보다 하루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97.4%인 723만7천개(200㎖/일)를 판매했다. 이 실적은 전년과 같은 영업일수를 감안하면 타 업체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지난 1월부터 ‘코로나 19’ 상황에 적극 대응키 위해 시행한 비상경영대책의 결과라는 평가다.
매일유업 한 관계자도 “1월에 비해 ‘코로나 19’의 영향이 2월에 더욱 악화되어 영업이익이 줄어 들었으며, 오프라인매장과 행사에서 전년대비 5% 전후로 줄어든 판매물량을 온라인 판매를 통해 3% 전후라도 메꿔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매일유업은 학교우유급식물량이 적어 200㎖ 판매량은 서울우유협동조합 총 물량 대비 20∼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남양유업과 빙그레 등 국내 유수업체들도 거의 비슷하여 전국의 재고분유는 12월말 현재 탈지 6천684톤, 전지 398톤 등 모두 7천82톤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재고분유가 가장 적체되는 오는 3월말에는 1만톤을 상회하여 적정선(4천톤)을 훨씬 초과할 전망이다.
한국유가공협회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확산일로에 있어 회원사 대부분 최근 집유량은 18∼20% 증가한 반면 우유판매량은 20∼30%씩 감소했으며, 수출은 반토막 났다”며 “많은 초중등학교가 개학까지 연기하여 분유재고량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유업계 관계자들은 3월부터 본격적인 개학이 이뤄지고 우유소비가 촉진되는 시점에서 ‘코로나 19’는 조속히 종식돼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면서도 ‘코로나 19’ 종식 전까지는 원유생산량을 농가 스스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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