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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개발 토종닭 ‘우리맛닭’, 어디까지 왔나

전국 20만수 종계 전국 보급…생산기반 확대 마케팅 연구 박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양창범)이 재래종 토종닭과 알·고기 생산 능력이 뛰어난 토착종 토종닭을 교배해 지난 2008년 개발한 ‘우리맛닭’. 현재 개발 및 보급이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6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맛닭의 보급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축산과학원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체결한 전국 종계농장에 종계를 보급하고 종계농장에서 실용계를 생산하는 형태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이 밝힌 우리맛닭의 연구와 향후 보급계획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 우리맛닭 연구 어디까지 왔나
복원한 토종닭 중 ‘맛 좋은 종자’, ‘알 잘 낳는 종자’, ‘성장 빠른 종자’를 교배해 만든 우리맛닭 종계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약 12년 동안 총 20만1천420수가 전국에 보급됐다.
우리맛닭은 1호와 2호, 2가지 종류가 있으며 1호는 12주령이면 출하 체중인 2.1kg에 이르고 육질이 쫄깃해 향이 좋은 특징이 있다. 2호는 10주령에 2.1kg에 이르러 상대적으로 초기 성장이 빠른 특징이 있고 육질이 부드럽다.
지난 2017년 강원도 평창으로 이전한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는 새로운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토종닭 개량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맛닭 실용계가 조금 더 빨리 자라고 종계는 조금 더 병아리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 순계의 8주령 체중과 40주령 산란수, 2가지 형질을 기초로 개량하고 있다.
특히 우리맛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토종닭 육종 프로그램에 따른 선발과 교배 ▲성장이 고르게 혈연관계가 높은 집단 육성 ▲육종 효율의 가속화를 위한 유전체 정보 이용 ▲다양한 형질을 개량하기 위한 새로운 육종형질 탐색 등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우리맛닭 보급 확대 방안은
최근 닭고기 시장에서 우리맛닭을 비롯한 토종닭의 점유율이 정체되고 있는 추세다.
아무리 생산성이 좋은 토종닭을 만들어내도 소비가 줄면 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 모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축산과학원은 마케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백숙·볶음탕 위주의 단순 소비 패턴을 극복할 토종닭과 우리맛닭 산업의 확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마케팅 연구의 주 목적이며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면 시장에서 요구하는 토종닭의 육종목표를 고려해 토종닭 육종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고 국립축산과학원 토종닭 육종 프로그램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축산과학원은 우리맛닭 종계 보급 확대를 위해서도 신규 진입 농장의 경우 사양관리, 질병 등 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종계 대신 원종계를 공급하고 우리맛닭 종계 생산을 위한 추가 계사 확보로 종계 공급 능력을 강화해 우리맛닭 분양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창범 축산과학원장은 “토종닭 개량 연구와 토종닭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