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경기 악화로 성행하던 무한리필 삼겹살집도 맥을 못추고 있다.
수입돈육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 독일산 삼겹살 도매가격이 kg당 8천원을 호가할 정도였지만 21일 현재 독일산 삼겹살 가격은 5천20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무한리필 삼겹살 매장들이 판매는 안 되고 수입산 삼겹살의 물량은 많아지면서 가격이 점점 떨어진 것이다.
삼겹살 무한리필 매장이 2015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한창 붐을 일으키며 올초까지도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불황에 따라 외식경기 악화로 대형 무한리필 삼겹살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매출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으로 수입산 삼겹살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렇다보니 무한리필 삼겹살 매장 역시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어 무한리필 삼겹살 매장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2년이상 유행을 선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한리필 삼겹살 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트렌드와 가격이 가장 많이 좌우한다. 국내 업체들이 무분별하게 수입하면서 수입돈육가격이 높아지면서 주춤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큰 프랜차이즈는 경기악화로 매출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으며 간판갈이만 했던 업체들은 수익성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